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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조성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 차지

잠용(潛蓉) 2015. 10. 22. 07:37

 

조성진, 쇼팽 피아노 콩쿠르서 한국인 첫 우승
[MBC] 2015-10-21 21:02 조재영

 

[앵커] 오늘 폴란드에서 기분 좋은 낭보가 들어왔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피아니스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21살의 피아니스트 조성진.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합니다. 결선에 오른 10명 중 첫 번째, 하지만 긴장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4시간 넘는 심사 끝에 폴란드 현지 시간으로 21일 새벽, 조성진의 우승이 결정됐습니다.

 

[조성진 (폴란드 현지 인터뷰)]  "11살 때 이 콩쿠르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드디어 꿈이 이뤄졌습니다."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쇼팽 콩쿠르'는 젊은 피아니스트에겐 최고의 등용문으로 불립니다.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결선 진출은 10년 만이고, 우승은 처음입니다.

 

[박숙련 (순천대 교수)] "피아노 건반에 막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집중력이 강한 (학생이었습니다.)." 6살에 피아노를 시작, 11살에 데뷔, 국제 대회 최연소 우승을 휩쓴 조성진은 사실상의 '국내파'입니다. 한국에서 피아노를 배웠고, 서울예고 1학년 때, 차이콥스키 콩쿠르 3위에 올랐습니다. 프랑스로 유학 간 건 10대 후반이 된 뒤였습니다. 평범한 회사원 집안에서 태어나, 재능과 노력만으로 오늘의 성과를 거둔 겁니다.

[신수정/서울대 명예교수] "(쇼팽 콩쿠르가) 거물들을 배출해 냈거든요. 그 대열에 함께 선다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조성진의 전 세계 투어 콘서트는, 내년 2월 국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성진, '음악계 노벨상' 받았다!

[SBS] 2015.10.21

 

쇼팽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며 이른바 음악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한국인으로서는 10년 만에 20개국 78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 그의 모습에선 긴장감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혼신을 담은 연주가 끝나자 관중은 크게 환호했고, 조성진은 자신의 연주에 만족한 듯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결과는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역대 최고 성적은 임동민, 임동혁 형제의 공동 3위입니다.

 

6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조성진은 11살이던 지난 2005년 데뷔한 이후 각종 국제 콩쿠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휩쓴 조성진은 3만 3천 유로, 우리 돈 4천 2백만 원의 상금은 물론 전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거머쥐었습니다. 세계 정상에 선 21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는 내년 2월 우리나라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준희 출처 : Chopin Institute (SBS 비디오머그조성진, '음악계 노벨상' 받았다! 쇼팽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

 
조성진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

'11살부터 콩쿠르 참가하기로 마음먹어'

[세계일보] 2015-10-22 05:22:53, 수정 2015-10-22 05:22:53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21일 18∼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의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조성진은 지난 18일 결선에서 첫 번째 경연자로 나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조성진은 최종 심사 결과 발표 전 프레데릭 쇼팽 협회와 한 인터뷰에서 "쇼팽 콩쿠르는 11살부터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조성진은 지난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10년만에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한데 이어 우승까지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조성진은 상금 3만 유로(약 3856만원)와 금메달,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 상금 3000 유로(약 385만원)와 함께 전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게 된다.

 

이번 쇼팽 콩쿠르 입상자들은 21∼23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를 한 뒤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한다. 한국에서도 내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와 입상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갈라 콘서트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 앞서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했다.

 

한편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5년에 한 번씩 열리며 16∼30세의 젊은 연주자들이 쇼팽의 곡만으로 실력을 겨룬다. 올해는 예선에 참가한 27개국, 160명 가운데 20개국, 78명이 본선에 올라 조성진을 비롯해 3차에 걸친 경연을 통과한 8개국, 10명이 결선에서 경쟁했다.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가 결선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임동민, 임동혁, 손열음 이후 10년 만이었다. [인터넷팀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http://blog.naver.com/arts7hi/220514862764   에서 퍼옵니다.   

 

◇ 피아니스트 조성진씨(이제는 조성진군이라고 부를 나이가 아닌 것 같다)가 2015 쇼팽 콩쿨에서 우승했다. 쇼팽 콩쿨에서 우승한 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콩쿨 도전 역사상 최고의 낭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는 원로급에 속하는 마우리치오 폴리니나 아르게리히, 당 타이손, 크리스티안 치메르만 등 전 세계 피아노계에 족적을 남긴 피아니스트가 많았던 것을 보면, 쇼팽 콩쿨의 권위를 실감할 수 있다. 물론 성격상의 문제로 기대와는 좀 차이가 났었던 스타니슬라프 부닌 같은 피아니스들도 있었고, 우승은 못했지만 그 자체로 센세이셔널 했었던 이보 포고렐리치나 잉골프 분더 같은 경우도 있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의 윤디리가 우승을 했었고, 가장 최근인 2010년에는 여성으로서는 2번째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우승한 바 있다.  

 

2005년에는 최종 결선에 한국인 3명(임동민, 임동혁, 손열음)이 올라간 바 있었다. 당시 콩쿨 때는 처음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새벽에 들으면서 가슴을 졸였던 기억이 난다. (임동혁씨의 에튀드나 손열음씨의 녹턴 연주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데, 훗날 그 얘기를 손열음씨에게 하니 감사의 표현을 한 적이 있다)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쿨 피아노 부문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연주자가 바로 손열음과 조성진 피아니스트였는데(손열음씨가 2위, 조성진씨가 3위), 개인적으로 이때 처음 조성진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알게 되었다. 그로부터 4년이 넘게 흘렀다.

 

이번 쇼팽 콩쿨에서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예선 때부터 다른 참가자들과는 현격하게 격이 다른 연주를 들려주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실연 연주를 처음 들은 것은 2012년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플레트네프 지휘) 내한 공연 때였는데, 이번에 들은 연주는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성장성을 보여주었다. (조성진씨는 이후 해외에서 플레트네프와 여러 차례 협연을 한 것을 보면 플레트네프 역시 조성진씨를 높이 평가한 것은 확실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콩쿨의 절정은 쇼팽 프렐류드 전곡 연주 때였다.

 

그 음악을 들으면서 완전히 몰입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쇼팽 심연의 경지에 도달한 놀라운 수준의 연주를 하였다. 상대적으로 최종 결선곡인 피아노협주곡 1번에서는 나름대로 수월하게 연주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기계적인 느낌의 연주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연주였다. 오히려 다른 나라 참가자들이 과거 한국 피아니스트들과 유사한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개인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약점을 지적한다면.. 폴란드적인 리듬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문제들은 마주르카나 폴로네이즈 연주 때 잘 나타난다. (이는 마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던 왈츠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면 빈 특유의 리듬이 실종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다)

 

2005년도에 임동혁씨는 테크닉적으로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음에도, 폴란드의 신예 라팔 블레하츠가 우승한 것도 그런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폴로네이즈상과 마주르카상이 존재하며, 그 상에 대한 자격 여부가 우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인적으로 우승을 확신하면서도 잘못하면 2위 내지 3위로 밀릴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심사위원이 정말 많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라성 같은 피아니스들 뿐만 아니라, 음악 교수들 그리고 젊은 윤디리 같은 피아니스트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유튭을 통한 HD생방송 중계가 되고 있어서 심사의 공정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는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우승으로 귀결되어서 정말 기쁘다. 개인적으로 수십 년간의 체증이 없어지는 것 같은 환희가 느껴진다. [[출처] [음원] 조성진 쇼팽 콩쿨 우승 !!! 대박 !!|작성자 양정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