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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안철수] '이렇게 무책임 오만한 대통령은 한국 헌정사상 처음'

잠용(潛蓉) 2015. 12. 16. 19:06

安 "이토록 무책임·오만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
연합뉴스 | 입력 2015.12.16. 14:58 | 수정 2015.12.16. 15:37  

 

"대통령에게 책임 묻고, 여당 심판하고, 당 혁신해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6일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국민 앞에 이토록 오만한 대통령이 있었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걸핏하면 국회 심판론을 들먹이고 있다.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무례한 압박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사진] 안철수 전대표

 

이는 청와대가 전날 주요 입법안을 지연지키고 있는 국회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여야 쟁점 법안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정의화 국회의장을 상대로 촉구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안 의원은 또 "무책임과 무능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중병에 빠뜨리고 있다"며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온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도 혁신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직접 행동해야 한다. 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정치권도 혁신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불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정치연합을 '냄비 속 개구리', '집권불가 정당'이라고 한 전날 부산 발언에 대해 "새정연이 국민을 위해서 보다 더 혁신하고 바뀌어야 된다"며 "그런 일에 제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면 그건 결국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탈당한 후 자신이 떠난 새정치민주연합을 호칭할 때 '새정치연합'이 아니라 '새정연'이라고 불러 눈길을 끌었다. 문 대표가 안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공천혁신을 다짐한 데 대해서는 "정말 국민의 시각으로 좋은 후보를 공천해서 우리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고 국민 삶의 문제를 최우선으로 두는 정치가 가능할 수 있다면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조문 취지에 대해서는 "여당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중립적으로 국회를 이끌었다. 그래서 국회의장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지고 그것이 국회를 바로 세워 든든하게 자리잡게 하는 반석이 됐다"고 말했다. [josh@yna.co.kr]

 

안철수 "무능한 여야와 朴대통령... 온국민이 힘을 보여줄 때"
헤럴드경제 | 입력 2015.12.16. 16:23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6일 여야와 박근혜 대통령을 “무책임하고 무능하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두려워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제가 맨 앞에 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먼저 청와대와 박 대통령을 겨냥,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탓으로 돌리고 있다. 걸핏하면 국회심판론을 들먹이고 있다”며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을 대변하기 위해서다. 국민이 바라는 이 일들을 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출발점“이라며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안 의원은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무책임과 무능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중병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서도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도 혁신해야 한다”고 싸잡아 비판한 뒤 “국민들이 직접 행동해야 한다.국민의 무서움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혈혈단신 광야에 선 안철수, '낡은 정치' 개혁을 위한 5가지 조건

머니투데이 | 김태은 기자  | 입력 2015.12.16. 06:39 | 수정 2015.12.16. 09:18  
 

미래를 찾는 긴 여정-리버럴리스트의 매니페스토](16)

개혁의 의미-배경]

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개혁은 결코 광야에서 외치는 한 두 사람의 선각자의 목소리로만 이뤄 질 수는 없다. 국민적인 지지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시점은 꽤 큰 차이가 나지만 최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하면서 "다시, 두려움을 안고 광야에 서서"란 말이 오버랩된다. 안철수 전 대표가 '광야에 서서'라고 탈당 선언을 시작한 것 또한 진영 의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의미였을 것이다. 제1야당의 '안락한' 울타리를 벗어나 허허벌판에 혼자 선다는 외로움과 두려움이 가장 앞서겠지만 그동안 자신이 주장해 오던 혁신, 특히 야당의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혼자가 아닌, 이른바 '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 당 혁신과 지도체제 개편 문제 등을 놓고 문재인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공식 선언한 뒤 취재진에 둘러쌓여 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에서 도저히 안된다면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캄캄한 절벽 앞에 지금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길로 나가려고 한다"며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정치세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5.12.13/뉴스1

 

진 의원이 제시한 개혁의 다섯 가지 성공 요건 중 '주도하는 사람과 지지하는 국민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에 비춰보면 안 전 대표의 탈당은 일견 잘한 선택인 듯하다. 안 전 대표 탈당 직후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은 두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당으로 올라 설 가능성을 보였다.

 

안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자마자 출범하지도 않은 신당에 적지 않은 국민들이 주목하는 것은 새로운 야당을 기대하는 여론이 그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안에서 혁신을 부르짖는 것은 국민들 눈에는 공천 지분 다툼으로만 비춰지고 있다. '주도하는 사람이 스스로 실천의지가 있고 의도가 순수해야 한다'는 개혁의 성공 요건을 고려하면 새정치민주연합 밖에서 개혁과 혁신을 외치는 게 나아 보인다.

 

반면 안 전 대표를 앞세워 언제든 당을 깰 것처럼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을 협박했던 이들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탈당은 남의 일"이라며 꼬랑지를 내리고 있다. 의원 20~30명 추가 탈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느니 마느니 했던 예측들이 무색하다. 그러나 국민들 눈에 그들의 당 잔류 의도가 순수하게 비칠 리 없다. 그들의 관심사는 당 혁신이나 정치 개혁이 아닌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이라는 비판이 벌써부터 나온다.

 

개혁의 성공 요건 중 '현실 문제의 본질과 성격에 대한 철저한 인식'을 하고 있다면 안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기다리기 보다는 정치권 밖에서 새로운 인물을 끌어들이는 작업에 매진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야권의 주류를 '운동권 86세대'가 아닌 '생활 86세대', '전문가 86세대'로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말이다. 당초 안 전 대표가 처음 정치권에 들어설 때 국민들이 기대했던 바가 이런 것이었다. 때마다 '물갈이'를 해도 정치권이 나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졌던 것은 '물갈이'가 아닌 '고기갈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기갈이' 역시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하는 면면만 바뀌었을 뿐 '그 바닥 그 물'서 놀던 거기서 거기인 인물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가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던 것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 검증받은 전문가들로 신당을 꾸려 '실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하면 이 역시 기존 정치권에선 볼 수 없었던 '새정치'이자 혁신 아닐까? 물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지금, 정치권 밖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일 것이다. 그만큼 '개혁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설정해야 하고 기존 정치권 인물로는 우리 사회의 개혁이 어렵다는 점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건은 진 의원이 제시한 마지막 부분이다.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 안 전 대표는 옛 민주당과의 통합을 선택했을 때 이미 한 차례 '새정치'와 '정치개혁'의 진의를 의심받은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나오는 선택을 하면서는 '야권분열'이라는 비난이 덧붙여온다. 이를 불식시키지 못하면 야권 지지자들은 그가 진정으로 추구하려는 새정치와 정치개혁까지도 거부할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다른 사람을 무조건 배척하고 비난하는" 패착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한 안 전 대표 자신의 말을 스스로 되새기면서 자신에 대한 비판 세력을 더욱 포용하는 자세야말로 광야에 홀로 선 안철수가 한 두 사람의 선각자 목소리에 그치지 않는 길일지 모른다. [김태은 기자]

 

野 "벌써 2만명"... 安 탈당 후 온라인 입당 '쇄도'
연합뉴스 | 입력 2015.12.17. 12:27

 

연말까지 10만명 목표… 文·주류측 적극 지원
비주류 "총선 경선 앞두고 친노계 세불리기 악용" 우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을 통한 입당 신청자가 시스템 개설 이틀째만인 17일 오전 2만명을 넘어섰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밝혔다.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은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본인인증만 거치면 입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까지는 시·도당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를 통해서만 입당원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온라인 당원가입 프로젝트를 주도한 문용식 디지털소통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온라인 당원가입 신청자가 1만6천명을 넘겼고, 오늘 아침 10시까지는 2만1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전날 오전 한때 사이트 접속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어제 하루종일 온라인 사이트나 SNS 등을 통해 온라인 입당에 대한 격려의 글이 쇄도했다"면서 "연말까지는 신청자가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의 위기감이 생기면서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문재인 대표와 주류측 의원들은 온라인을 통한 당원 가입이 쇄도하자 이번 시스템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네트워크 정당 실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에 나섰다. 문 대표는 1만번째 신청자와 접촉해 다음 주 중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으며, 온라인 입당자 중 최고령·최연소·최장거리 가입자 등을 추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1만번째 온라인 가입 당원께 제가 번개로 내일 점심을 쏘겠다. 야당 '뭐하냐, 못한다' 나무라지만 마시고, 참여해서 확 바꾸고 강한 야당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범주류 의원들도 각자 SNS를 통해 온라인 당원가입 시스템 홍보에 나서는 등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반면 비주류측은 이번 시스템이 문 대표의 기강확립 드라이브에 이어 본격적인 '친문(친문재인)당' 만들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비문측의 한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류측이 비주류를 향해 '나갈 테면 나가라'는 식으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총선 경선을 앞두고 친노계의 세 불리기에 악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측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 여론 전체를 봐야 한다. 이번 시스템이 큰 여론의 방향에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기존 지지자들이 가입하는 건데 과대망상증 환자처럼 열광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