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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안철수신당] '구정 전에 창당을 하겠다' 기자회견 [전문]

잠용(潛蓉) 2015. 12. 21. 12:53
[전문] 안철수, 창당계획 발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이데일리 | 김진우 | 입력 2015.12.21. 11:31

 


안철수 신당 기자회견( 2015.12. 21 연합뉴스TV)

 


[안철수, 신당창당 계획 발표 전문]

 

◇ 부족한 제게 국민들께서는 많은 기대를 하셨습니다.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그동안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야당에서 변화의 근거를 만들어보고자 민주당과 통합했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혁신해내지 못하고 당을 떠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동지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께도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겨드렸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또,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큰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혈혈단신인 외로운 길을 떠난 제게 국민여러분께서 과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큰 격려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질책이 담겨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국민여러분께서 주신 소중한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는 다짐드립니다. 저는 국민들께 분명하게 약속합니다. 지금 만드는 정당은 두 가지를 이루려는 것입니다.

 

첫째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 성공시대를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행복시대를 약속했습니다. 약속 지켰습니까? 대기업과 부자는 조금 더 성공하고 좀 더 행복해졌지만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지난 두 정권에서 더 힘들어졌습니다. 모든 지역, 모든 세대 대부분의 계층이 다 어려워졌습니다. 저와 신당은 삶이 힘겨운 보통사람들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저와 신당은 세금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들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습니다.

 

둘째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권교체여야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도 대한민국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문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는 문제를 풀어가는 정권교체여야 합니다.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총선해야 될 사람들하고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부패에 단호하고 2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 않는 모든 분들과 함께할 겁니다.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닙니다.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 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입니다. 과거에 머물러있는 정당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하고, 또 혁신하는 혁신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 나서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어제도 참았고 오늘도 참고 있지만 내일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도 참고 살아오셨고 우리도 참고 살아왔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 좋은 나라, 더 좋은 정치를 물려줘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정치의 역사적 장정에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사안들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예상되는 질문이어서 먼저 답을 드리는 것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우선 신당 추진 일정입니다. 내년 초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아마도 상황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가급적이면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다소 시간이 촉박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정치의 예측 가능성과 새정치의 희망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당추진을 위해서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입니다. 실무준비단 책임은 이태규 현 <내일>의 부소장에게 맡기고 곧 준비 사무실 확보 및 실무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신당 참여인사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내외에서 제게 또는 여기계신 의원분들께 연락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제가 연락드려야 할 분도 계시다는 점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확정이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만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국민들께서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들에게 요구하셨습니다.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호남의 신당세력들이 계십니다. 그분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저나 신당에게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새로운 시대요구와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협력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모두발언 마치겠습니다.

 

[김진우 bongo79@edaily.co.kr)

 

[속보]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 "2월 설 전에 창당하겠다"
경향신문 | 심혜리 기자 | 입력 2015.12.21. 10:09 | 수정 2015.12.21. 11:51

 

지난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사진)이 21일 국회에서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다음달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설인 2월8일 이전에 창당하겠다고 창당 스케쥴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 모이는 정당, 젊은 사람들에게 문 열어놓은 정당, 생각이 달라도 토론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정당, 국민정당, 통합정당 건설에 용감하게 모두가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힘을 보여줄 때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간이다. 국민의 결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낡은 생각 낡은 리더십 낡은 제도를 뜯어고치는 새 정치의 역사적 과정에 국민 여러분이 힘모아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신당 추진 일정에 대해서는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이다”며 “신당 추진을 위해 이번주부처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새정치연합과의 연대 가능성은 차단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저는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반면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 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안철수 "2월 설 전 창당…새정치聯과 연대 생각 안해"(종합)
이데일리 | 2015.12.21 11:28 | 김진우 기자 bongo79@

 

 

△ 안철수(가운데) 무소속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왼쪽부터)황주홍·문병호·김동철·유성엽 의원과 함께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 만들 것"
"호남 신당 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어"
목표 의석수는 100석 이상…가장 중요한 건 경제정책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1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2월 설 연휴 전에 창당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선거 연대는 고려하지 않지만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등 호남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신당의 목표 의석수는 개헌 저지선(100석 이상)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부터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하고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해 가급적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부패에 단호한 정당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이는 정당 △젊은 세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는 정당 △생각이 달라도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 갖지 않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며 “신당은 안철수 개인 당이 아니라 낡은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새정치연합과의 선거 연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국민들이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저희들에게 요구했고, 혁신을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호남 신당 세력에 대해서는 “그들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 있다”며 “하지만 신당에 주어진 최우선 과제는 새정치의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고, 협력 문제는 이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된 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목표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의 마지노선은 개헌 저지선 확보”라며 “새누리당이 200석 이상을 가져가는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밝혔다. 신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은 “경제정책”이라며 “그 중심에는 공정성장론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기자간담회에는 최근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김동철·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이 함께했다. [XM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