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황금알 찾아라"... 이통3사 대대적 상술로 변신
국민일보 | 김유나 기자 | 입력 2015.12.17. 21:16
LGU+는 통신 비전문가 수장 영입
플랫폼 기업 변신 노리는 SKT
KT는 플랫폼 사업기획실 신설
이동통신사들이 전통적인 이동통신사업 대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수장을 바꾸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을 추구하고 나섰다. 16일 SK텔레콤을 끝으로 이동통신 3사의 조직개편이 마무리됐다. 이통사들은 이번 인사·조직 개편에서 신사업 동력을 찾는 데 초점을 뒀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렸던 MNO(이동통신사업)가 정체를 겪는 데다 내년에는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 국내 진출, 제4이동통신 선정,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이슈들로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한 LG유플러스의 경우 수장이 교체됐다. 6년간 ‘통신업계 대부(大父)’로 활약한 이상철 전 부회장이 물러나며 LG화학 출신 권영수 부회장이 뒤를 잇게 됐다. 권 부회장은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에서 세계 1위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1등 유전자(DNA)’를 전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신 분야 경험이 없는 권 부회장이 새 대표 자리에 앉으면서 LG유플러스가 급변하는 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과 KT는 장동현 사장과 황창규 회장이 각각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큰 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CJ헬로비전 M&A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강조하기 위해 미디어 부문을 신설했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부문장을 겸직하게 된다. 또 MNO 총괄과 플랫폼총괄 조직을 사업총괄로 통합했다. 이형희 MNO 총괄이 사업총괄을 맡게 되며 산하에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탈(脫)통신 영역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KT 조직개편 역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플랫폼사업기획실이 신설됐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융합서비스와 신규 사업 플랫폼 개발, IoT 사업기획과 빅데이터 사업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담당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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