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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습] 110년 전 美 외교관이 찍은 자료사진

잠용(潛蓉) 2016. 1. 1. 13:10

[자료사진] 110년 전 美 외교관이 찍은 서울에 관한 사진
연합뉴스 | 입력 2016.01.01. 11:15
 
(서울=연합뉴스) 서울역사박물관은 1904년~1905년 로이터 통신원과 미국공사관 부영사를 지낸 윌러드 스트레이트(Willard Straight)가 촬영하고 수집한 사진 174점과 학술논고 2편을 책 '코넬대학교 도서관 소장 윌러드 스트레이트의 서울사진'으로 펴냈다고 1일 밝혔다.

 

 

▲ 사진은 숭례문 앞 일본군 행렬 엽서. 이 엽서는 숭례문 문루 근처의 성벽에서 남대문정거장 방면으로 촬영한 것이다. 용산과 의주로 이어지는 전찻길이 각각 보이며, 오른쪽 가장자리 남지(南池)도 확인할 수 있다. 남지(南池)는 일본 황태자의 방한 때 매립되어 사라졌다.

 

 

▲ 사진은 경복궁 광화문 옆으로 이어진 궁장과 동십자각. 궁궐 안쪽 금천이 빠져나오는 수문과 연결된 배수로가 사람들의 발 아래로 지나가고 있어 덮개돌이 연이어 길바닥에 깔려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 이 사진은 1910년 병합기념조선사진첩에 수록된 을사조약 기념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진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사진에는 지워진 일본인 여성의 모습(오른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 사진은 한국주차군사령부가 설치되었던 대관정(大觀亭)의 정문. 러일전쟁의 발발과 더불어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고 한국주차군사령부가 1904년 4월 3일 소동동 대관정에 설치됐다. 그해 8월 29일 필동 군영지로 주둔지가 옮겨졌지만 줄곧 사령관의 관사로 사용됐다.

 

 

▲ 사진은 용산 평식원 앞 경의철도와 전차선로 교행지점. 용산행 전차선로와 경의철도가 교행하는 지점으로 다수의 일본군인들이 증기기관차 위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고, 그 아래로 전차와 소달구지가 지나가고 있다.

 


▲ 헌종의 계비인 명헌태후의 국장행렬로 추정되는 모습. 동대문 밖에서 동구릉 경릉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 사진은 수옥헌(漱玉軒) 동측면 전경. 미국공사관 앞뜰에서 서쪽 방향으로 촬영한 것으로 수옥헌(지금의 중명전)의 모습이 잘 보이며, 그 뒤에 자리한 만희당 구역의 일부도 확인된다. 그동안 수옥헌의 정면 사진만 전해졌으나 동측면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 2016.1.1 서울시 제공> [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