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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지구·기상

[한파]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더 춥다'… 앞으로 1주일 계속

잠용(潛蓉) 2016. 1. 19. 05:56

[날씨] 강력 한파에 전국 '꽁꽁'... 내일까지 충청·호남 폭설
MBC | 임성은 캐스터  | 입력 2016.01.18. 21:00 | 수정 2016.01.18. 21:30 

 


[뉴스데스크] 강력한 한파에 전국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내일 출근길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데요.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더 추워서 내일 아침 영하 14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대관령도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겠는데요. 실제 거리에서 느껴지는 추위의 강도는 칼바람의 세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일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 대관령은 영하 35도에 육박하겠습니다.

 

경기 북부나 강원도에서는 15분 안에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한파경보가, 서울 등 그 밖의 중부와 경북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해안가에는 강풍특보도 발효 중입니다. 대설특보는 충청과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일까지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최고 20cm, 내륙에도 1에서 5cm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서해에서는 꾸준히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 눈구름은 내일 밤까지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최고 16도가 떨어지겠습니다. 낮에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겠는데요. 내일 강릉지역이 영하 2도를 가리키겠습니다. 내일 광주지역도 영하 1도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물결은 모든 바다에서 높게 일겠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또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씨였습니다. [임성은 캐스터)

 

'삼한사온' 밀어낸 북극 한파... '지구 온난화'의 역설
JTBC | 윤영탁 | 입력 2016.01.18. 21:09

 

 

[앵커] 삼한사온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은 내내 따뜻하더니 이번 달은 또 내내 춥습니다. 북극 한파 때문이라는데, 윤영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은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서울 기준, 올들어서만 벌써 8일이나 평년 최저 기온을 밑돌았고 앞으로도 1주일 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직접적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에 있습니다. 치 벨트처럼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며 한파를 가둬두던 제트 기류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까지 처졌고 북극한파가 직접 한반도 상공까지 덮친 겁니다. 이런 움직임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의 자료를 보면, 제트기류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북극진동 지수'가 1월 들어 마이너스로 뚝 떨어진 겁니다. 제트기류는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면 힘이 약해집니다. 또 북극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에너지가 대기의 변동성을 키웠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지구 온난화인 셈입니다. 제트기류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강추위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