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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국민의당] 오늘 중앙당 창당대회… 안철수, 천정배 투톱 체제로

잠용(潛蓉) 2016. 2. 2. 19:52

국민의당 중앙당, 중원 장악 위해 대전서 창당

[충청신문] 2016.02.03  




안철수 공동대표, “변화와 혁신 위한 마지막 기회”

[충청신문=대전] 선치영 기자 = 중앙당 창당이 수도권이 아닌 대전에서 치러져 관심을 집중 시킨 국민의당이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갖고 낡은 정치체제 종식과 정치혁명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추운 기온에도 불구하고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밖에서 전광판을 통해 시청하며 성황을 이뤘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연설에서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릇으로, 지금 이기회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험난한 신당 창당의 길로 들어섰을 때 한 직장인 부부가 건넨 ‘가진 것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만 하다고 우리 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내용을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다짐했다.


또“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진정한 변화와 이를 위한 혁신으로, 국회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진짜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꿈꾸는 미래,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정치를 함께 바꿔 보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안 대표는 “저는 오늘 여기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며 “온몸을 던져 정치부패, 반목과 대립, 당리당략 내세우는 가짜 정치, 기득권 싸움,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히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 이라고 다짐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대한민국 국민의 희망을 위한 정치개혁에 나서겠다”며 “국민의당은 정의롭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정당이 될 것이고, 특히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와 존엄을 지키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따뜻한 벗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창당대회는 국민의당 창당 경과보고, 내외빈 소개, 내빈축사, 당명 PI공모자 시상, 공동 당기 입장, 의장 선출, 안건처리, 당대표 선출의 건, 당대표 수락연설 순으로 진행됐고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대신해 정용기 대전시당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정강정책에서 국민의당은 '경제분야'를 맨 앞장에 둬 경제중시정당임을 부각시켰고, 안보분야에서는 북한에 대해 더민주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등 차별화를 위해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정강정책을 보면 총 5장 중 1장에서 경제·청년실업·과학기술을 다뤘고 정치분야로 네 번째로 언급했다.


정치·경제·복지·노동·사회적 약자 등이 순으로 정강정책을 기술한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점이다. 국민의당은 정강정책의 전문에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 날개로 국민에게 안전한 삶, 따뜻한 복지를 제공하는 민생정치를 추구한다"며 어느 한 쪽 이념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양날개론'을 제시했다. 경제분야에서 안 의원의 경제성장모델인 '공정성장론'을 주창, 재벌의 글로벌 전문대기업화 장려와 중소기업 지원, 창업 활성화 등의 정책을 제시했고,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청년실업 해소도 강조했다.


그러나 '공정한 시장경제'와 '혁신적 성장', '지배구조 개선' 등 핵심 부분은 더민주와 차이가 없었다. 특히 '경제민주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은 대부분 거론됐다.안보분야에서 국민의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및 전쟁 억제'에 별도 공간을 할애하면서 "북핵은 우리에게 직접적인 안보위협이고 통일을 진전시키는 데도 명백한 장애물"이라고 규정했다. [선치영 기자  |  sunab-46@dailycc.net]

 

[전문]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 수락 연설

“이번 선거에 모든 것 걸겠다”
동아일보ㅣ2016-02-02 16:09:00 수정 2016-02-02 16:16:58


국민의당이 2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을 초대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최고위원에는 주승용 원내대표와 박주선 의원, 김성식 전 의원, 박주현 변호사를 지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대표직 수락 연설에서 “오늘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첫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오늘 낡은 정치, 구정치 체제의 종식을 선언한다”며 “온몸을 던져 이제까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진정한 변화이고 이를 위한 혁신이다. 정치의 완전교체, 국회의 전면교체, 인생을 위한 진짜 변화, 오직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50일 전, 저는 허허벌판 혈혈단신 길을 나섰다. 그러나 지금 혼자가 아니다”며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다. 저 안철수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도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앞서 창준위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자격으로 재차 공식 제안했다.  안 대표는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대표수락 연설 전문이다. 



안철수 공동대표 수락 연설문 [전문]


사진=동아DB


우리와 함께 해주시기 위해

기꺼이 대전까지 와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

존경하는 선배동지 여러분 !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수락하겠습니다. 50일전, 저는 허허벌판 혈혈단신 길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혼자가 아닙니다. 여기 모이신 수천 명의 동지 여러분, 그리고 각 지역의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이 응답해주셨습니다.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수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입니다. 저 안철수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도구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기회가 어쩌면 제게 주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이번에 변화의 터전을 만들지 못하면, 정말 우리에겐 더이상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습니다. 제가 험난한 신당 창당의 길로 나섰을 때 한 직장인 부부가 제게 주신 문자입니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 만하다고

우리 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 달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들이 마음 상처를 받지 않도록 국민들 편에서 싸우겠습니다.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상과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기회가 박탈된 사회 구조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과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세상과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빈부 격차, 남녀 격차, 세대 격차, 교육 격차, 지역 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 등 모든 불합리한 격차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당면한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체제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서울과 평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총부리를 겨누는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낡은 분단 체제와 싸울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

개인의 이해보다는 당의 미래가 우선이고 나라의 미래가 우선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선당후사" (先黨後私)를 결의합시다. 국민이 만들어 주는 정치혁신의 대 물결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합시다. 평범한 꿈을 꾸면 평범한 결과를 얻을 뿐입니다. 담대한 꿈을 꾸어야 담대한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합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첫 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역사는 오늘을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낡은 정치. 구정치 체제의 종식을 선언합니다.

우리는 온몸을 던져 정치 부패, 반목과 대립, 갑질과 막말, 국민의 이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가짜정치, 게으름과 무책임, 기득권적 사고 등 이제까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하나, 진정한 변화이고 이를 위한 혁신입니다. 정치의 완전교체, 국회의 전면교체, 인생을 위한 진짜 변화, 오직 그것입니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국회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진짜 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

 

국민 여러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어제도 참고 오늘도 참았지만, 내일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 결심할 때입니다. 이제 행동할 때입니다.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이제 그만 됐다고 명령해 주십시오. 정치의 판을 바꾸고, 경제의 틀을 바꾸고, 남북관계의 길을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과거 대신 미래로 나아갈 때입니다.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우리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우리와 함께 정치를 바꿔 보시겠습니까? 여러분!

우리와 함께 정말 세상을 바꿔보시겠습니까? 여러분! 


어둠은 스스로 물러서는 법이 없습니다. 해가 뜨고 새벽이 와야 비로소 어둠은 물러갑니다. 낡은 정치는 스스로 물러가지 않습니다. 사람을 바꾸고, 판을 바꿔야 진짜 정치가 시작됩니다. 국민의당은 2016년 한국정치의 판을 바꾸는 혁명을 시작합니다. 군림하는 정치,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진짜 국민의 정치로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오늘 지난번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공식 제안합니다.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  (結者解之)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합니다. 지금은 양당 기득권 체제를 깰 꿈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시간입니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한국 정치를 바꾸려는 정치혁명의 대장정에 함께 해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똑바로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2월2일

국민의당 공동대표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