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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개성공단] 北은 처음부터 '계급투쟁 마당'으로 접근, 우리는 看過

잠용(潛蓉) 2016. 2. 19. 08:08

“적 기술 빨리 습득”…개성공단 ‘몰수’ 염두?
KBS뉴스 2016.02.18 (23:04) | 수정 2016.02.19 (01:02)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월 18일 목요일밤 뉴스라인입니다. 오늘 첫소식은 KBS가 단독으로 입수한 북한 내부 문건으로 시작합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운영 초기부터 폐쇄,몰수를 고려했을 개연성이 드러난 문서입니다. 이 문건에는 기술을 빨리 습득해 최단 시일내에 공장 자체 운영 능력을 확보하라고 근로자들에게 지시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가동 2년 뒤인 2006년,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북한의 당 조직이 작성한 이른바 사업계획서입니다. 개성공업지구는 단순한 경제협력지대가 아닌 첨예한 계급 투쟁의 마당이라며, 우리 측을 '적'으로 규정합니다. 그러면서 적들의 첨단 기술을 비롯한 선진 기술을 뽑어내 빨리 습득하라고 전 당원에 지시합니다. 특히 맡겨진 설비와 기재들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준비해, 최단 시일내 공장을 자체적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라고 강조합니다. 개성공단이 완공돼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할 즈음, 북한은 이미 공단 폐쇄와 자산 몰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운영에 동참했을 개연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개성공단이 언제든지 중단되더라도 북한 입장에서는 독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습득이라든지, 그 다음에 설비 가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여러가지 대비를 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수기로 작성된 해당 문건에는 개성공단을 적에 대한 '투쟁 마당의 전초선'으로 표현하며, 투쟁을 강화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개성공단 北 내부문건 입수]

北 "적 선진기술 빨리 습득해 개성공단 자체 운영능력 키워야"
서울경제 입력시간 : 2016/02/18 22:38:16   수정시간 : 2016/02/18 23:50:48


가동 초기부터 폐쇄·자산몰수 염두 가능성… 군인이 위장 취업도

KBS가 18일 밤 뉴스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 2년 뒤인 지난 2006년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북한의 당 조직이 작성한 사업계획서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로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서' 등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 문건들은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와 자산 몰수를 염두에 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입주기업에 감시 요원을 상주시키고 북한군이 위장 취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KBS는 밝혔다. /KBS 화면 촬영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와 자산몰수까지 염두에 두고 공단을 운영했을 개연성이 있는 북한 문건이 드러났다. 18일 KBS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06년 내부 문건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해 "적들의 선진기술을 빨리 습득해 맡겨진 기계·자재들을 자체로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준비해 공장을 자체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최단 시일 내 키워나가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KBS 보도… 통일부 확인


이날 KBS가 입수해 공개한 북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북한 노동당 조직은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로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서'라는 제목의 수기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은 개성공단에 대해 "단순한 경제협력지대가 아니라 첨예한 계급투쟁마당"이라고 규정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다. 또 북한 근로자들에 대한 감시 지침이 적혀 있는 '군중감시망 기록부'를 통해 북한 군인이 신분을 속이고 개성공단에 위장 취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는 위장 취업 정황이 있는 북한 군인 26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KBS가 18일 밤 뉴스를 통해 개성공단 가동 2년 뒤인 지난 2006년 개성공단 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북한의 당 조직이 작성한 사업계획서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로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서' 등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이 문건들은 북한이 개성공단 가동 초기부터 공단 폐쇄와 자산 몰수를 염두에 뒀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입주기업에 감시 요원을 상주시키고 북한군이 위장 취업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KBS는 밝혔다.


개성 지역을 관할하는 북한군 6사단 당위원회가 2010년 작성한 사업계획서에는 부대 안에 자본주의의 '향기로운 바람'이 침습하지 못하도록 사상교양사업과 투쟁을 강화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대대급 이하 부대의 경우 집중 교양 학습을 진행하라는 지침도 하달됐다. 이는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을 통해 남측의 사상과 문화가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경계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통일부는 이날 KBS보도에 대해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며 이 문건이 북한에서 작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북한이 개성공단 개발 초기부터 갖고 있던 여러 인식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및 우리 측 인원 추방 조치에 이어 이번 문건 공개를 계기로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北 매체, 박대통령 국회연설 비난... "개성공단 수입 부스럭돈"
연합뉴스 | 입력 2016.02.19. 14:49 | 수정 2016.02.19. 14:56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한 것에 대해 '망발' 등의 표현을 써가며 거칠게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게재한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의 독기 어린 망발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북정책'이 완전 파산된 데 대한 단발마적 비명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가소로운 것은 우리의 이 막강한 국력 과시에 마치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온 돈 몇 푼이 들어간 것처럼 역스럽게(역겁게) 놀아댄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오는 돈은 그야말로 부스럭돈(얼마 안 되는 돈)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억만년 미래를 담보하는 우리의 핵과 우주개발대업을 보잘것없는 몇 푼의 돈에 의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이 매체는 '얼뜨기', '지랄발광증', '머저리' 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분명한 것은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것"이라며 "우리 천만군민은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변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정에 관한 연설'에서 우리가 개성공단 임금으로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핵·미사일 개발을 책임지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바 있다. [hapy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