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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中 외교부장] 안보리 결의안에 '대화 재개도 포함돼야'

잠용(潛蓉) 2016. 2. 17. 18:08

中 외교부장 "대북제재 결의안에 '남북 대화재개 포함돼야"
국민일보 |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 입력 2016.02.17. 16:38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7일 유엔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대화 재개를 위한 논의들이 그 안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대화 재개 방안을 요구한만큼 결의안에 어떤 식으로든 중국의 입장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반도(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관영 신화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런 주장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제재 뿐 아니라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도 담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왕 부장은 이란핵 문제가 해결된 것은 지난 10년간에 걸친 대화와 협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반도의 (긴장된) 상황은 6자 회담이 지난 8년간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시대에는 그 어떤 분쟁 문제도 제재와 압력만 가지고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힘을 사용하면 더욱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여전히 최소한의 옵션이 돼야 한다”며 “이는 중국이 분쟁문제를 정치적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항상 주장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부장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조선(북한)은 필요한 대가를 치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대통령 연설 한심해 웹툰 봤다’ 야당의원의 패기 와글와글
한국일보ㅣ2016-02-17 10:56 수정 2016-02-17 11:25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대통령 국회 연설 중 웹툰 보는 모습이 보도된 더불어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대통령 연설문이 한심해 경청하지 않았다’는 식의 해명으로 패기를 부렸다. 온라인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과 ‘근거 없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대통령 연설에 대한 저항이다’는 두둔 의견이 팽팽했다. 17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전날 대통령 국회 연설 중 웹툰을 본 홍종학 의원이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퍼지고 있다.


홍종학 의원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만화를 본 것이 아니라 디지털소통본부장으로서 준비하는 ‘공감카페’에 올라온 콘텐츠를 점검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연설문은 이미 읽은 후에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당무가 바쁜데 대통령이 연설할 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대통령의 연설문을 다 보고 나서, 왜 이렇게 한심한 연설문을 썼을까 했다”라는 비판도 했다.홍종학 의원은 트위터에서 이 일을 묻는 네티즌에게 “별 것 아니에요. 소통본부장으로 우리당 정감카페 잠깐 점검한 거예요”라며 답변했다.



페이스북에서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국회에 와서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고 갔다. 그것도 일방적으로 야당을 비난하고 돌아갔다. 그들은 심정적으로 유신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모양”이라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대통령 연설 중 웹툰을 본 것이 과연 적절했는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커뮤니티 성향마다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는 “예의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대통령 국회 연설에 대한 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그러나 진보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 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나는 연설인데 나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홍종학 의원을 두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오전 국회에서 개성공단 폐쇄 등 국정에 관한 연설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연설을 “대국민 신뢰, 대북 경고, 국민 통합의 메시지”라고 치켜세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너무나 옳고, 우리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대신 해주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의혹만 가중하고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