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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법] 주요외신, 야당 필리버스터 앞다퉈 보도

잠용(潛蓉) 2016. 2. 28. 20:43

주요외신 "한국 야당 세계 최장 필리버스터"

국회서 벌어지는 야당 토론 앞다퉈 보도
스포츠경향 |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 입력 2016.02.28. 17:09 
 

주요외신, 국회 필리버스터 앞다퉈 보도
세계 주요 외신들이 한국 국회에서 벌이고 있는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LA타임스>가 지난 24일 첫 보도를 시작한 이후, 26일부터는 AP, AFP 등 주요 통신들을 비롯해 미국의 ABC, NBC,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허핑턴포스트, 일본의 아사히 신문, 영국 데일리메일 호주의 SUN 등이 “한국 야당이 국회에서 세계 역사상 최장 필리버스트 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하고 야당들이 왜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가를 많은 지면을 할애 자세히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 이후 첫 필리버스터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김창길 경향신문 기자



↑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은수미의원이 10시간 넘는 토론을 마치고 동료 의원들의 위안을 받으며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지난 1969년 8월 신민당 박한상의원이 3선 개헌에 반대하면서 세운 10시간 15분이었으나 은수미의원이 이 기록을 경신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AP통신은 27일(현지시각) 정청래 더불머민주당 의원이 당일 12시간에 가까운 필리버스터로 은수미 의원이 세웠던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을 경신했음을 전하면서 “한국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가 90시간을 초과해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기존의 최장 기록은 지난 2011년 캐나다 새민주당(NDP)의 58시간이었다고 AP는 전했다. AP는 그러면서 “야당은 정보기관의 민간인 사찰을 막을 충분한 방비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라면서 “한국의 정보기관은 과거에도 정치에 개입한 역사가 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정보기관을 이끌었던 수장은 약 1천800명에 이르는 정치인과 민간인, 언론인을 사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라고 지적했다.


AFP통신도 “보수 여당이 추진하는 테러방지법은 정보기관이 더욱 폭넓은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라며 “공공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인터넷 게시물을 삭제할 수도 있다”라고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ABC, NBC,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언론들도 AP통신 보도 등을 받아 한국의 필리버스터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유럽언론들은 AFP 통신 보도 등을 받아 한국의 국회 필리버스터 소식을 신속히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