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째 필리버스터 박영선 눈물로 호소
"과반의석 얻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수 없습니다"
Harper Kim 2016. 3. 1.
박영선 눈물호소 필리버스터를 그만두는 심경/국민 여러분의 분노를 잘 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화난 국민들의 마음 속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고 울먹였다. 1일 오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위해 발언대에 오른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국민들의 분노를 잘 안다. 쌓인 분노가 얼마나 컸다면 필리버스터를 한없이 해주길 국민들이 원하시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은 4.13 총선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필리버스터를 계속해 테러방지법을 당장 막을 수 있을지언정,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은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에 독이 든 술독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온통 새누리당의 시뻘건 물결로 덮히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독재를 원치 않으신다면, 4월 13일 총선에서 더민주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영원히 내 아들딸이 기를 못피는 나라가 된다. 기득권 권력에 복종하는 나라가 된다”면서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과반의석을 주시면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우리를 믿어 주시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필리버스터 "여당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 눈물로 호소
일요신문 2016.03.01 20:54
사진= <팩트tv> 캡쳐
[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지연) 중단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박영선 비대위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필리버스터 35번째 토론 주자로 나선 박 비대위원은 이날 "테러방지법은 아예 대놓고 전 국민에 대한 사찰 권한을 (국정원에게) 주는 것이다. 이것이 독재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면 뭔가"라며 "이렇게 위험한 법인 것을 알면서도 더민주가 이 필리버스터를 그만두고 싶겠는가. 이를 그만두면 존경하는 정의화 국회의장님께서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셔서 법이 통과된다는 걸 뻔히 알면서 저희가 왜 그만두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비대위원은 "선거 때만 되면 꼭 한 두 달 앞두고 무슨 사건이 발생한다"며 "그 사건이 늘 이념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늘 민주 진보 진영은 이러한 거대 공룡 정보기관이 파 놓은 함정에 빠졌다"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 2004년 총선 이후 단 한 번도 총선을 이긴 적이 없다. 진보진영은 늘 그 함정에 빠져서 스스로 분열했고 안에서 싸웠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때도 (여당은) 잠잠하던 제주해군기지사건을 갑자기 꺼내더니 바위를 폭파시켰다"며 "저는 그때 알았다. '또 함정을 파는구나'. 여기에 걸려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그때부터 시작된 국정원과 정보기관 프레임에 빠져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또 과반의석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도 똑같다"며 "북한은 미사일을 하늘을 향해 쏘는데 그 미사일과 테러방지법을 연계시켜 결국 이념싸움을 이어가 다음 총선에서 진보진영을 분열하게 만들겠다는 이들(정부·여당)의 검은 마음이 국민 여론을 다시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많은 국민들이 비판하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쌓인 분노가 얼마나 컸으면 지금 야당이 필리버스터를 한없이 해주기를 국민들이 원하겠는가"라면서 "화난 국민들, 분노한 국민들의 마음속 그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십시오. 제가 다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 비대위원은 "대신 국민 여러분들께서 분노하신 만큼 4.13 총선에서 야당을 찍어달라"며 "대한민국이 온통 새누리당의 그 시뻘건 물결로 덮이는 걸 원치 않으신다면, 독재로 회귀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누가 될지 모르는 내 아들딸이 감시당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국민여러분께서 야당을 찍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더민주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에는 (야당이) 독이 든 술독에 빠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필리버스터를 끝내면 법안은 통과되겠지만,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것을 저희가 다 안다"고 오열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우리가 이걸 중단하는 것은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라며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믿어달라. 저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박영선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 국민 노여움 다 안고 가겠다”
시사위크 2016.03.01 20:45:26
▲ 박영선 의원이 눈물로 국민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4.13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필리버스터 중단하는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화난 국민들의 마음 속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고 울먹였다. 1일 오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위해 발언대에 오른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국민들의 분노를 잘 안다. 쌓인 분노가 얼마나 컸다면 필리버스터를 한없이 해주길 국민들이 원하시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필리버스터 중단은 4.13 총선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필리버스터를 계속해 테러방지법을 당장 막을 수 있을지언정,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은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에 독이 든 술독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온통 새누리당의 시뻘건 물결로 덮히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독재를 원치 않으신다면, 4월 13일 총선에서 더민주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영원히 내 아들딸이 기를 못피는 나라가 된다. 기득권 권력에 복종하는 나라가 된다”면서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과반의석을 주시면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우리를 믿어 주시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오전 중 중단을 예고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미뤄졌다. 그러나 선거구획정과 총선일정을 위해 필리버스터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gmail.com]
[포토] 박영선, 무제한 토론 ‘눈물로 호소’
아시아투데이 2016-03-01 20:55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법에 규정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국민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songuijoo@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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