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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積弊黨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 '청와대와 협의했다'

잠용(潛蓉) 2016. 4. 23. 05:46

[단독 인터뷰]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청와대와 협의... 정대협은 종북"
JTBC | 전진배 | 입력 2016.04.22. 21:23 | 수정 2016.04.22. 22:03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어버이연합은 JTBC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의문점은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에게 직접 의문점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사무총장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 회견에서 일단 전경련에서 거액을 지원받은 억대 지원이죠? 저희가 제기한 의혹인데 받은 사실은 인정을 하셨고 공익사업에 썼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요. 공익사업이란 게 어떤 사업이죠?

[추선희/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종묘공원에 있는 어르신들 무료급식입니다.

 

[앵커] 무료급식의 석 달치가 1억 2000만원이나 될까 일단 의문이 들거든요?

[추선희] 후반기 거죠.

[앵커] 후반기요? 후반기면 언제 후반기를 말씀하시는 거죠?

[추선희] 2014년에 저희가 공모를 4월 달에 신청을 했습니다.

 

[앵커] 재작년에요?

[추선희] 그래서 저희가 개인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단법인만 가능하다 그래서 저하고 같이 벧엘복지재단을 해서 신청을 했고 그래서 이제 그것이 후반기에 나오게 된 걸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파악을 해 봤는데 전경련의 사회공헌 예산이란 게 연간 10억 정도가 되는데 그 내역이 어버이연합 지원한 건 없습니다...

[추선희] 그러니까 벧엘복지재단이라니까요.

 

[앵커]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한 게 10억 중에 포함돼 있다?

[추선희] 그건 잘 모르죠.

[앵커] 전경련의 사회공헌 예산에는 어버이연합으로 결과적으로 들어간 1억 2000만원에 대한 어떤 근거도 없거든요?

[추선희] 네.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렸듯이 어버이연합이 받은 것이 아니고 벧엘복지재단으로 받은 것입니다.

 

[앵커] 벧엘복지재단에 지급한 내역도 없습니다.

[추선희]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고 싶은 내용은 사회공헌 예산으로 10억을 해 놨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벧엘복지재단을 통해서 받았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그 부분에 있어야 하는데 이게 누락이 돼 있기 때문에 사회공헌예산이 아닌 다른 예산을 집행한 게 아니냐, 과연 그 돈의 정체가 뭐냐 궁금하거든요?

[추선희] 일단 저희는 무료급식. 종묘공원에 있는 어르신들의 무료급식을 위해서 예산을 신청을 했고...

 

[앵커] 언제입니까?

[추선희] 그게 7, 8월 달쯤에 신청을 했습니다.

[앵커] 2014년 7, 8월?

[추선희] 그것이 심사를 거쳐서 저희가 통과가 돼서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전에는 전경련쪽에 신청하신 적이 있습니까?

[추선희] 떨어졌습니다.

 

[앵커] 떨어졌습니까? 같은 내역 무료급식인데요? 그렇게 했다면 당연히 전경련하고 계약을, 협약을 맺고 한 건데요. 그렇다면 당연히 전경련쪽에서도 이게 한두 푼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자료, 근거를 남겨야 될 텐데 영수증은 물론 제출하셨겠죠?

[추선희] 영수증 제출이 아니었습니다. 보고서 제출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희 직원이 사진, 저희가 이제 무료급식을 하고 있으니까 식사를 하시는 사진과 안보견학을 갔을 때 그 사진과 그렇게 해서 제출을 했습니다.

 

[앵커] 사진만 제출하면 된다고요?

[추선희] 아니요. 사진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진과 밑에 식당에서 저희가 부식비 이런 것을 주기 때문에 영수증을 받아서 같이 제출한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사실 쉽게 말해서 구멍가게에서도 예산을 집행해서 뭔가 사업을 한다고 하면 당연히 그 영수증 근거를 남겨야 나중에 세금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할 텐데...

[추선희] 제가 드렸다고 얘기했는데요.

 

[앵커] 전경련에 영수증을 다 제출했다고요? 앞서서는 말씀을 안 했다고 하셔서. 사본은 갖고 계시겠죠.

[추선희] 사본은 아마 찾아보면 있을 겁니다.

[앵커] 찾아보면 있다. 전경련 입장에서 수억을 지급을 하고 영수증, 그러니까 돈을 어디에 지출했는지 근거가 없다면 이게 배임도 될 수 있고 횡령도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거든요. 혹시 그렇기 때문에 전경련이 지금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추선희] 그래서 잘렸어요.

 

[앵커] 잘리다니요?

[추선희] 2015년에 예산이 그래서 잘린 거고. 내부 고발자가 어버이연합이 이게 투명하지 않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음해성으로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그래서 얘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노인복지로 예산을 줄 수 없다 해서 잘렸습니다.

[앵커] 딱 6개월, 하반기 것만 받고 그 이전도 이후도 없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추선희] 전반기, 하반기 이렇게 한 거죠.

 

[앵커] 아까 기자회견에서는 벧엘선교재단을 통해서 들어온 돈이 더 있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추선희] 더 있을 수도 있다고 얘기한 거고 더 있다고 얘기는 안 했습니다. 왜 그러냐하면. 통장을 저도 아직 보지 못했고 저는 그때 카드로만 썼었어요. 사모님께서 매일 사무실에 나올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분이 어버이연합 의정부 지부장님이시지만 매일 사무실에 나올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카드를 저희가 돈을 관리를 했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경련 얘기를 하나만 더 여쭤보면 이게 공교롭게도 2014년 9월 5일이죠? 이게 4000만원이 입금된 날인데 바로 다음 날에 어버이연합측에서 민생법안 처리 촉구 시위를 열었거든요. 그 전에 전경련쪽에서 계속 이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걸 강조하던 게 그 전 주에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게 보은 차원입니까? 아니면 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까?

 

[추선희] 저희는 누가 시켜서 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저희 어버이연합은 2007년도에도 저희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었고 그래서 2007년도에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이 됐지만 그 보수정권이 들어섰을지언정 저희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된 것을 위해서 저희는 2010년도까지 열심히 했었고 그리고 저희는 누가 지시한다고 지시에 움직이고 하는 이런 단체가 아닙니다.

[앵커] 어버이연합이 전체 다 박근혜 대통령, 정치인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의 모임 단체입니까?

[추선희] 네.

 

[앵커] 그렇습니까?

[추선희] 저희 사무실에 사진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 그다음에 박정희 대통령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 이 세 분 사진만 있습니다.

[앵커] 그 중간 대통령은 다 빼시고요?

[추선희] 네.

 

[앵커] 알겠습니다. 언론에서 보도를 했죠. 청와대 배후설이 있다. 특히 일본 위안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에 집회를 부탁을 했다, 지시를 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추선희] 그거 참 시사저널에서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그거 해명도 했지만 제가 여기서 녹음을 공개해 드릴 수도 없고 조금 전에 제가 스태프하고 녹음을 들었는데 그 녹음에도 그 사람이 유도리 있게 했다. 그러니까 지시로 좀 얘기를 해 달라, 그런데 저는 지시받은 적이 없습니다.

 

[앵커] '지시'로 얘기를 해 달라는 게 누가 한 말씀이죠?

[추선희] 시사저널이요?

[앵커] 시사저널 기자가? 그렇게 얘기를 했다?

[추선희] 저는 시사저널에서 그 얘기하길래 저는 지시가 아닙니다. 우리는 협의를 했고 아는 사람이니까 이거 종북. 정대협이죠? 정대협이 종북 성향이 있으니까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만 이거는 한일관계이기 때문에 나는 수요일날 수요집회 때, 위안부 때, 그때 나가서 우리가 아베를 할 것이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법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나중에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문제 같은데. 추 총장께서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께 내 뒤에 청와대가 있다, 든든하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얘기를 저희도 여러 번 들었거든요. 어떤 근거에서 하신 말씀입니까?

[추선희] 저는 그런 얘기한 적도 없고요. 그분들, 지금 여러분들이 얘기하시는 지금 내부고발자들, 그 사람들의 주축입니다.

 

[앵커] 내부 고발자?

[추선희] 지금 공금 횡령으로 지금 조사를 받고 있고 조만간에 구속될 사람이 마지막으로 발악하는 이러한 얘기를 JTBC 같은 공영방송에서 그 사람 말을 신뢰한다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누구를 얘기하시는지 제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희는 어버이연합 내부에서도 들었고 탈북자단체에서도 들었습니다.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추선희] 알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정황을 얘기했기 때문에 저희도 상당한 의심을 품고 있었거든요. 어차피 지금 여러 고소고발도 직접 하셨고 경실련 수사 의뢰도 들어갔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수사는 당연히 받으실 텐데 그 경우 가장 핵심이 전경련 돈은 왜 받았으며 어디에 집행했느냐, 그 근거인 영수증 제출할 수 있다는 말이죠? 말씀이시죠.

[추선희] 저희는 무료급식입니다. 어르신들의 무료급식과 그다음에 안보견학 이걸로 저희가 받은 것이지 그리고 여러분들이 의심하는 지금 이 소위 경비, 탈북자들 경비 그걸 얘기하셨는데 제 빚에 그것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배후설은 근거 없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이 그렇게 와전됐을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 예를 들어서 청와대나 누가 있다, 겁낼 거 없다고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추선희] 청와대에 누가 있다. 저 청와대에 아는 사람 없습니다. 행정관 아는 사람은 있는데 그 사람은 시민단체에 있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입니다, 옛날.

 

[앵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이런저런 말씀들 감사드리고 다음 번에 이 사건은 계속 진행이 될 거니까 또 하다가 의혹들이 또 불거질 수가 있습니다. 그 경우에 다시 한 번 또 모시겠습니다.

[추선희] 예, 감사합니다.

[앵커] 말씀 감사합니다.

 

보수 vs 진보 '40대 0'... 민간단체 정부지원금 형평성 논란
올해 234곳 중, 쏠림 두드러져
 서울경제 | 한영일 기자 | 입력 2016.04.22. 18:16 | 수정 2016.04.22. 18:43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보조금을 둘러싸고 이념 편향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보수 시민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대한 활동지원금 출처 논란이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금에 대한 형평성 문제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2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6년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234개 단체 가운데 보수성향의 단체는 40여곳에 이른다. 반면 진보성향의 단체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올해 보육지원, 취약계층 취업교육, 사회통합, 건강사회 조성, 문화 및 환경 관련 사업 등과 관련해 모두 90억원을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한다.

 


올해 비영리민간단체 지원 현황올해 행자부가 지원하기로 한 비영리 민간단체 234곳을 보면 탈북자 단체를 비롯해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로 분류할 수 있는 곳은 40여곳. 이에 반해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민간단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는 다양한 성향의 민간단체에 정부예산이 고르게 배분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일부 민간단체는 이념 성향을 떠나 사실상 이름만 내걸어둬 공신력이 없거나 급조된 단체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버이연합의 경우 올해 정부 보조금을 받기로 한 비전코리아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단체다. 따라서 정부 보조금이 어버이연합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비전코리아는 전날 정부의 사업지원금(3,500만원)을 갑작스레 포기했다.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사례. 올해 건국절 사업과 관련해 대한민국사랑회와 대한민국건국회 사업에 모두 5,000만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된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회가 발전하려면 이념적 스펙트럼이 고르게 분포돼야 하고 정부 지원금도 이 같은 방향에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지나치게 보수단체에만 집중적으로 정부 보조금이 지원되거나 허울뿐인 민간단체에 정부예산이 집행되고 있는 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민간단체 지원사업은 기본적으로 민간위원들이 선정한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민간위원의 명단 공개는 거부했다. 현재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사업선정위원은 임기 2년으로 국회의장 추천 3인, 비영리 민간단체 추천 12인 등 총 1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공익활동 지원사업은 민간위원들이 대상을 결정하면 정부는 집행하는 구조”라며 “민간위원들이 단체의 성격보다 사업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