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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오늘은 현충일] '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잠용(潛蓉) 2016. 6. 6. 19:30

제61회 현충일... 추모객 발길 이어져
YTN Newsㅣ2016. 6. 5.

 

 

[앵커] 오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현충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은 61번째 현충일입니다.현충일을 맞아 이곳 현충원에는 많은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추모객들은 정성스레 준비한 꽃과 음식을 들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묘를 찾고 있습니다.

2시간 뒤인 오전 10시쯤에는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립니다. 현충원 중앙에 있는 '겨레의 얼' 마당에서 열리는데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 등 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한 뒤, 헌화와 분향, 추념사 순으로 진행됩니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과 세종로사거리 등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로 223곳에서는 차들이 잠시 정차를 하고 묵념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오늘 현충원은 오후 7시까지 방문할 수 있는데요. 인근 동작 중학교와 흑석초등학교 등 6곳에 임시주차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충원 안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없어서, 추모하러 올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동작역에서 내리면 이곳 현충원으로 바로 오실 수 있습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추모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현충원에서 YTN 박서경 [psk@ytn.co.kr]입니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 오전 서울현충원서 거행
연합뉴스 | 2016/06/06 05:00

 

▲ 국립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늘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념식에는 6·25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유족을 포함한 국가유공자, 각계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춘 묵념에 이어 헌화·분향, 추모영상 상영,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추념 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 국립현충원을 찾은 시민들이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분 동안 진행되는 묵념 시간에는 세종로 사거리를 비롯한 서울 18곳 주요 도로를 포함해 전국 도로 225곳에서 차량이 일시 정차함으로써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 추념식에서는 정부가 발굴한 6·25 참전 국가유공자 2명과 무공훈장 서훈자 유족 3명이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고 각계 국민대표 6명은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기리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착용한다. 보훈처는 "이번 추념식에서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이 시대의 호국정신으로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ljglory@yna.co.kr]

 

제61회 현충일..."영원히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YTN Newsㅣ2016. 6. 5.

 

 

2000년 6.25 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 12만 4천여 명의 호국 용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그중 9천백여 명을 발굴했고 113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유해 발굴도 어렵지만, 신원 확인이 더 어려운 작업이기에 전사자 유해를 찾더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직계 가족뿐만 아니라 8촌까지 주변에 전사자 가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DNA 채취에 협조해 준다면 더 많은 전사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거라고 유해발굴감식단 이원웅 소령은 말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6.25 전쟁 중 산화한 많은 호국 용사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원 및 관련 부대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6.25 전쟁 때 나라를 지켰던 호국 용사들과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많은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고 응원해 주는 건 어떨까요? 하루라도 빨리 모든 6.25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사자 유해 소재에 대한 제보와 유가족 DNA 채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현미 [hm2032@ytn.co.kr]

 


[전문] 박근혜 대통령 제61회 현충일 추념사
뉴시스 ㅣ 2016-06-06 10:37:15 

 

 

 


박근혜 대통령 제61회 현충일 추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머나먼 이국땅에 오셔서 대한민국을 함께 지킨 UN군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의 헌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된 해병대 이장원 중위의 가문은 위대한 나라에는 반드시 위대한 국민이 있다는 역사의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장원 중위는 6·25전쟁 당시 함경남도 영흥만 황토도(黃土島) 전투에서 병력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하는 큰 공을 세우고 산화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장원 중위의 위국헌신의 바탕에는 4대에 걸쳐 가슴깊이 새겨진 조국에 대한 충심과 애국심이 있었습니다.

 

증조부 이남규 선생과 조부 이충구 선생은 구한말 항일 의병활동을 하시다 일제에 체포되어 피살되셨고, 부친 이승복 선생도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애국지사이셨습니다. 이 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마음에 깊이 새기고 계승해야할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선열들이 남기신 소중한 정신을 높이 기리면서,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 예우금을 획기적으로 인상하였고, 참전 명예수당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상금도 사회지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보다 나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훈의학연구소와 인천보훈병원을 2018년까지 개원할 계획입니다.

 

2014년부터 42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6·25전쟁 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현재 16만 5천명의 신상을 확인하였습니다. 2017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유족들께 국가유공자 증서를 드리고, 이 분들의 기록이 잊혀지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또한 정전협정 60주년인 지난 2013년, 국내에 계신 6·25참전 유공자분들께 호국영웅 기장을 수여한데 이어, 올해는 국외에 거주하고 계신 참전유공자 4,500여명 모든 분께 호국영웅 기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현충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특히, 주요 독립운동 활동지인 중국에 지난해 9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재개관했고, 올해는 중경 임시정부청사를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국가에 헌신한 군인들을 위해서는 2017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며,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1사 1제대군인 채용’을 적극 추진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보상과 예우,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많은 선조들이 하나 된 조국을 만들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던가를 생각하면, 갈수록 엄중해지는 분단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최근 북한은 7차 당 대회에서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였고, 5차 핵실험까지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애국심과 단합으로 나라를 지켜가야 합니다. 북한 핵은 우리의 안보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한 제제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억제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도발 시에는 주저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국가안보에는 여야, 지역, 세대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만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선열들이 보여주셨던 애국정신을 생각하며 국민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정부는 국민여러분과 힘을 모아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