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님前 上書' (1938)
< 1 >
쇠꿋 같이 모진 맘을 남김없이 다 쏟아서
가슴을 쾅쾅 치며 무어라고 그리셨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숨가쁘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 2 >
꺾어지는 골목에서 人力車를 가로막고
두 발을 동동 구르면서 무어라고 그리셨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안타깝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 3 >
月明紗窓 깊은 밤에 옷자락을 쓸어안고
눈물을 생키면서 무어라고 그리셨소?
"여보 홍도, 홍도 여보"
간절하게 빌던 말을 잊었단 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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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情든 님 前上書>는 가수 南一燕님이 1938년 8월에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무너진 烏鵲橋; C.40827/ 蔡奎燁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朴英鎬 作詞/ 李龍俊 作曲/ 奧山貞吉 編曲의 작품으로, 1937년에 태평에서 데뷔하여, 1938년에 콜롬비아로 이적한 南一燕님이 불렀읍니다. 가수 朴響林(타명; 朴貞林)님과 같이 데뷔하고, 같이 이적하여 콜롬비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南一燕님은, <마지막 血詩 1938.2>를 시작으로 <망부석 1941.9>을 취입할 때까지 많은 곡을 발표했는데, 가수 朴響林과 더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수 南一燕님이 한창 활동할 시기에 발표된 <情든님 前上書> <雲水衲子>
(남일연 정든님 전 상서 1938년 유성기 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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