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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백지올시다' (1941) - 장세정 노래

잠용(潛蓉) 2016. 10. 7. 09:41

'白紙올시다' (1941)
김다인 작사/ 박시춘 작곡/ 노래 장세정
 

< 1 >

한 字 쓰고 푸념일세

두 字 쓰고 넋두릴세
价川線 千里 길에

价川線 千里 길에
아아 아아 아~ 아아아 아 아~

이 片紙를 부칩니다.

 

< 2 >

'눈물 淚'字 쓰고 나니

쓸 事緣이 바이 없네

두루마지 둘둘 말아

두루마지 둘둘 말아
아아 아아 아~ 아아아 아 아~

白紙로 보냅니다.

 

< 3 >

쓰고 싶은 萬端 事緣

못 쓰는 맘 아시는가?
당신의 참사랑을

당신의 참사랑을
아아 아아 아~ 아아아 아 아~

가득 적어 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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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두리 : 억울하거나 불만스러운 일 따위가 마음속에 있을 때 하소연하듯 길게 늘어놓는 말.

* 개천선(价川線) : 평안남도 개천(价川)과 신안주(新安州) 사이의 철도. 개천에서 만포선(滿浦線), 신안주에서 경의선(京義線)과 연결된다. (1915년 개통)

* 두루마지 : 두루마리지(紙). 두루마리에 쓴 편지.
* 만단사연(萬端事緣) : 수많은 갈래의 얽히고 설킨 사정.

 


<白紙 올시다>는 가수 張世貞님이 1941년 9월에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滿洲 뒷골목; OK-31062/ 金貞九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茶人 (본명;朴英鎬) 作詩/ 朴是春 作編曲의 작품으로, 1941년 중반에 들어, <志願兵의 어머니>, <뜯어진 寫眞>, <港口의 밤>에 이어 발표된 곡입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