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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허허 바다' (원곡 1941) - 백년설 노래

잠용(潛蓉) 2016. 10. 14. 19:30

'虛虛 바다' (1941)

處女林 작사/ 李在鎬 작곡/ 白年雪 노래 

(1966년'쌍돛대 嘆息'으로 개제되었다)

 

< 1 >

閑山섬 細 모래를 가랑비가

悽凉스럽게도 적시는 밤에
해돋는 마을 베틀소리

船艙을 울릴 때~

 

櫓를 잡은 힘줄 돋은 팔뚝에

한 송이 海堂花가

아아아 아~ 아아~

연지를 입에 물고 떨어진다.

 

< 2 >

갈매기 날개 잡고 보슬비가

은근스럽게도 하소하는 밤
빌리리리 난실 젓대소리

가슴에 스밀 때~


노랑치마 민며느리 섬 각씨

난 바다 떠난 郎君 

아아아 아~ 아아~

수집게 요때조때 기대린다.

 

< 3 >

雙 돛대 발을 걸고 허허바다

안타까웁게도 떠나간 배야
굽도리 港口 어서 돌아

遠浦歸帆하소~


臙脂 찍고 가마 타는 春三月

오늘도 모래밭에 

아아아 아~ 아아~

쓸쓸히 웃고 섰는 섬 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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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바다 :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cf. 한바다

* 원포귀범 (遠浦歸帆) : 먼 항구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다는 말. 동양화 <소상팔경>의 한 귀절이다. 

* 소상팔경 (瀟湘八景) : 중국 샤오샹 (瀟湘) 부근에 있는 여덟 가지 아름다운 경치. 곧 평사낙안(平沙落雁), 원포귀범(遠浦歸帆), 산시청람(山市晴嵐), 강천모설(江天暮雪), 동정추월(洞庭秋月), 소상야우(瀟湘夜雨), 연사만종(煙寺晩鐘), 어촌석조(漁村夕照)를 이른다. 북송(北宋)의 송적(宋迪)이 이것을 여덟 폭의 그림으로 그린 데서 붙은 이름이다.

 

 


<虛虛바다>는 가수 白年雪님이 1941년 4월에 태평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映畵 "半島의 봄" 主題歌 <望鄕草 사랑; GC-3029/ 白年雪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處女林 作詞/ 李在鎬 作編曲의 작품으로, 1941년에 들어, <滿浦線 길손>, <福地萬里>, <大地의 港口>에 이어 발표된 곡입니다. 越北作家 作品이라, 50년대 말에 작사가 半夜月님이 개사하여,<雙돛대 歎息>이라는 제목으로, 60년대에 들어 재취입하게 됩니다. <雲水納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