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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해외반응] 외신들 '최순실 사태' 앞다퉈 보도

잠용(潛蓉) 2016. 10. 27. 11:02

[TV조선 단독] 박근혜 대통령 옷값, 최씨 지갑에서 나왔다
TV조선ㅣ 2016.10.26 19:55

 

 

[앵커] TV조선이 어제 단독으로 보도한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의상실 동영상이 큰 충격을 줬는데요. 오늘도 최순실씨의 지휘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의상실 동영상을 오늘도 이어서 보도합니다. 최씨는 박 대통령의 옷 제작을 총괄했을 뿐 아니라 옷값도 자신의 지갑에서 빼서 지불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2014년 11월 14일 최순실씨가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무실 소위 '샘플실'에 들어섭니다. 자리에 앉아, 재단사가 건네는 영수증으로 보이는 종이 뭉텅이를 받아 꼼꼼하게 들여다봅니다. 볼펜으로 일일이 확인 하더니 사인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꺼내, 오만 원짜리 지폐를 여러장 꺼내 탁자 위에 놓습니다. 몇 차례 확인을 거친 뒤, 재단사에게 돈을 건네니다.

 

영상 밖에 있는 또다른 직원을 가리키며, 10만 원을 다시 꺼내 툭 던지기도 합니다. 공교롭게도 닷새 전인 11월 9일, 이영선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은 여성 정장 등 옷을 모두 포장해 갔습니다. 그리고 1시간 뒤 박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또다른 날에도 최씨는 샘플실 직원들과 의상에 대해 논의한 뒤 가방에서 봉투를 꺼냅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을 확인하는 것 같더니 직원 2명에게 건넵니다. 직원들은 두손으로 받으며 인사를 합니다. 박 대통령 의상만을 제작하고 수선하는 샘플실에서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볼 때 박 대통령의 옷 제작비를 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돈의 출처가 청와대 예산이든, 최씨 개인 지갑이든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하누리 기자]

 

[최순실의 국정 농단]
외신들 '최순실 사태' 보도
조선일보 2016.10.27 03:00

 

"한국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불가사의한 여인(mysterious woman)'과 긴밀한 관계임을 인정했다."(AP통신)

"스캔들에 연루된 대통령의 측근은 '옛 멘토(mentor)의 딸'이었다."(LA타임스)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 시각)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秘線) 실세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최순실씨를 '어둠의 실력자' '옛 대통령 스승의 딸' '직책(職責)이 없는 여인' 등으로 불렀다. AP통신은 이날 "정부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은 여인이 대통령 연설문 수정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박 대통령이 사과했다"면서도 "사과문에서 최씨의 구체적인 부패 혐의를 따로 거론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최순실이 수상한 재단들을 설립하고 기업들로부터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기부금을 모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아사히신문은 26일 "한국 언론은 최순실을 가리켜 '어둠의 실력자'라 부른다"며 "박 대통령은 어머니가 암살된 이후 최순실과 친분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향후 한국 정국에 대한 분석은 엇갈렸다. 도쿄신문은 "청와대 문건이 민간인에게 유출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대통령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야당들은 대통령 탄핵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