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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시국선언] '대통령 하야 목소리 커져'

잠용(潛蓉) 2016. 10. 27. 18:46

민중총궐기 주말 촛불집회...

"최순실의 나라, 박근혜 하야 촉구!" 
헤드라인제주ㅣ2016.10.27 16:48:00  

   

  
'최순실 게이트'로 불리는 비선실세 국정농단사태에 대해 제주 대학가에서도 시국선언을 하는 등 민심이 크게 들끓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 현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된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최순실의 나라, 박근혜 하야 촉구!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촛불집회는 규탄발언, 시민 자유발언, 삼행시, 시청 대학로 등의 골목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실토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국가운영을 일개 민간인에게 맡긴 사상 초유의 사태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제주지역에서도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야하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26일 논평을 통해 "자격과 능력도 없는 범죄행위 당사자인 박근혜는 대통령직에서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단체는 "대통령의 연설문 사전 유출 보도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면서 "최순실의 국정개입 행위는 실로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까지 보여준 국정운영 능력과 정책만 하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면서 "이제 최순실이라는 일개인이 국정을 좌지우지해 왔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까지 확인된 이상,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를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 민중의 운명을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 개인에게 노리개감으로 던져준 박근혜 씨는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면서 "국가 운영 자격과 능력도 없고, 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정의당, "오늘부터 朴대통령 하야 촉구행동"
The300 | 2016.10.27 17:5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후 탑공공원서 '박대통령 하야 촉구 국민행동'
정의당은 27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촉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국민 사이에서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정의당은 오늘부터 국민과 함께 대통령 하야 촉구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단순한 정책 실패 문제였다면 여야로 갈렸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깊은 충격과 고뇌에 빠져 있다"며 "국민 대다수는 대통령에게 통치권을 더이상 맡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 대표는 "헌정 중단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박 대통령은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에 빠졌다"며 "정의당은 대통령 개입 없는 특검실시, 청와대 국정조사, 중립내각 구성 등 실질적인 대통령 통치권한 이양을 촉구한 바 있지만 박 대통령은 오늘도 부산 방문을 하면서 통치권한 이양을 촉구하는 국민의 뜻마저 거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아무 권한도 없는 자에게 내맡겼다"며 "국가기밀 등 외교안보를 포함한 국가정책결정과 인사와 메시지 등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대통령의 통치권을 공유해 국민의 신임을 철저히 배신했고,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스스로 부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국민의 엄중한 상황인식을 제대로 쫓지 못하고 특검 실시 정도로 사태를 수습 또는 관리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야당과 국민의 요구를 조건 없이 수용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야당 역시 대선의 유불리를 저울질하며 특검 정도에 안주한다면 국민의 원성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국민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도 충분한 법률적 근거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탄핵이 불러올 중대한 상황을 고려할 때 대통령의 하야 또는 그에 준하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박정희 37주기, 부산에선 '박근혜 하야' 외침 터져나와
[현장] 민중총궐기 부산준비위 수요집회
오마이뉴스ㅣ 2016.10.27 10:15 최종 업데이트 2016.10.27 10:32l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모든 언론과 국민들의 초점은 최순실이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그 중심이 박근혜로 바뀌었다. 오늘 전국에서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시국선언이 열렸고 대학생들은 국회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연행되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총 의원단인 윤종오, 김종훈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하야를 촉구했다. 민중총궐기 부산준비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30분, 수요집회를 서면 태화에서 진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부산시민들과 함께 요구했다.

 

▲  19시부터 진행된 선전전  ⓒ 이윤경

 

▲  백남기 청년학생실천단의 사전 퍼포먼스  ⓒ 이윤경

 

▲  #나와라_최순실 #나가라_박근혜  ⓒ 이윤경

 

▲ 사회 민주노총 부산본부 미조직비정규부장 추승진  ⓒ 이윤경  

 

"대통령은 꼭두각시였다. 대통령의 한복을 고르고 연설문을 쓰는 것은 물론, 청와대와 국방부 1급 문서까지 미리 보고 받고 지시했던 것은 최순실이었다. 재벌들은 권력의 1인자 최순실이 만든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에 수천억의 돈을 상납했다. 2016년 10월, 국민들은 알았다.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박근혜가 아니었다는 것을. 그 권력의 실체가 드러나자 마자 대통령이라는 자는 개헌을 말했다.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일 개헌은 안 된다고 말하던 사람이 '최순실'이 드러나자 마자 개헌을 말했다. 박근혜에게 묻는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인가, 최순실의 꼭두각시인가?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함께 한 부산시민들의 참담함과 분노를 모아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수요집회를 시작하자.(민주노총 부산본부 미조직비정규부장 추승진)"

 

▲ 발언/ 시국파탄 주범 재벌개혁: 금속노조 부양지부 지부장 문철상 / 최순실 게이트: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 이윤경

 

"지금 우리는 봉건시대보다 못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 나라가 엉망인 이유는 최순실도 있지만 재벌도 있다. 재벌들은 정치권력과 언론에 개입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노동자들을 현대판 천민으로 만들고 착취한다. 이런 재벌들의 착취구조를 없애고 개혁해야 제대로 된 나라이다. 재벌개혁 특별법을 제정하고 법인세 확대를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 금속노조는 지난 여름 15만 조합원의 총파업으로 재벌개혁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금속노조는 철도 동지들의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10억 이상의 채권을 구입하기로 했다. 과거, 깨어있는 민중들의 투쟁으로 민주화를 이룩했다. 우리 손으로 성과퇴출제 막고 대한민국을 구하자.(금속노조 부양지부 지부장 문철상)"

 

"박근혜는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었다. 박근혜 정권은 태생부터가 부정한 정권이다. 국정원을 통해 당선되었으며 반대 세력에게 지독히 가혹하다.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며 민주주의 말살의 정점을 보여 주었고 세월호 참사를 외면했으며 70대 농민을 향해 직사한 물대포로 스스로가 부정한 정권임을 입증시켜 주었다. 제 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며 철저히 1%만을 위한 정권이며 노동개악을 통해 노동기본권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 최순실의 정체가 무엇이든 박근혜 정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정권타도는 민중의 단결된 힘으로만 가능하다. 노동당도 열심히 투쟁하겠다.(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 권우상)"

 

▲ 공연/ 곱창카레 ⓒ 이윤경

 

▲ 발언/ 백남기 선생 추모와 민중총궐기: 부산민권연대 대표 김인규 / 박근혜 하야: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 이윤경

 

"오늘 오전, 박근혜 하야(요구) 기자회견장으로 가면서 5천년 역사 앞에 부끄러웠다. 4년 내내 투쟁했던 대상이 박근혜 아닌 최순실이었다. 독재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저질인줄 몰랐다. 농민 백남기 선생은 젊은 시절 박정희 치하에서 박해당하고 노년에 박근혜 치하에서 죽임당했다. 위로나 조문은 고사하고 사인 조작 위한 부검을 하겠다고 한다.  제 나라 국민의 원통한 죽음 앞에서 최소한의 예의나 상식, 피도 눈물도 없다. 탄핵도 하야도 사치다. 그냥 끌어 내려야 한다. 30년 전, 부산 출신의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백남기 선생의 죽음과 흡사하다. 정권교체를 가져올 것이다. 야당들은 어느 정파가 유리한지 따지지 마라. 지금은 유불리를 따질 때가 아니라 국회 문닫고 국민들과 함께 박근혜 하야 투쟁에 나설 때다. 비정과 야만이 지배하는 세상 민중총궐기로 끝장내자.(부산민권연대 대표 김인규)

 

"오늘 낮 12시 한진중공업에서는 13년 전 돌아가신 김주익, 곽재규 열사의 추모제가 있었다. 그리고 4년 전 겨울, 박근혜가 당선된 후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 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백남기 선생은 국가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지난 4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 갔는가. 대통령 선거 1년 남았다고 기다릴텐가? 박근혜 끌어내리지 않으면 그 1년간 얼마나 많은 노동자, 농민이 죽을까. 지금 당장 끌어 내려야 한다.(박수) 새누리는 특검을 하자 하고 어느 야당 인사는 국정감사를 하자고 한다. 다 집어치우라!

 

국감 해봤자 증인출석 안 하면 끝이고 단 한 명도 구속시키지 못한 채 끝날 것이다. 야당에게 진심으로 호소한다. 지금 당장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라.(박수) 4.13 총선에서 국민들이 표를 준 것은 바로 지금, 박근혜 탄핵하라고 준 것이다.(박수) 독재는 저절로 물러나지 않는다. 더 세게 몰아쳐야 한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30일을 맞았다. 지금 노동자, 농민들이 겪는 이 고통은 모두 박근혜, 최순실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앞장서자.(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하)"

 

▲ 공연 브룩스  ⓒ 이윤경

 

▲ 행진 산개해서 서면 곳곳을 누볐다.  ⓒ 이윤경 

 

▲ 행진 퍼포먼스와 악기 연주 등으로 주목을 끌었던 행진  ⓒ 이윤경

 

▲  행진하는 모습을 촬영하며 환호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부산 시민들 ⓒ 이윤경

 

▲  다시 서면 태화로 모여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는 수요집회 참가자들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 이윤경

 

약 800여명이 시작한 이 날 수요집회는 행진때 참가자가 늘어났다. 시위대를 지켜보던 부산 시민들은 "우리도 따라붙자"며 행진에 참여했고 일부는 인도를 따라 걸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 주기도 했다. 다음 주 수요일에도 서면 태화에서는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수요집회가 열린다. [이윤경(ziyo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