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검찰, 朴대통령-정호성 통화 녹음 파일 확보
[뉴시스] 2016-11-07 16:25:00
"정호성, 정확한 업무 이행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오전부터 조사… 전경련 간부들도
【서울=뉴시스】오제일 김예지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 전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견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달 29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이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 사용한 휴대전화 여러대를 확보했다. 이중 정 전 비서관이 과거에 사용한 2대의 휴대전화에서 박 대통령과의 통화 등 다수의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내용이 이 사건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업무를 지시하면 '네 알겠습니다'하는 정도 내용으로 이 사건과 문제 되는 건 없어 보인다"며 "정 전 비서관은 더 정확히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녹음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같은 휴대전화에서 최순실(60)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이 녹음파일에 최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여한 내용과,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을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현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 5~6대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대포폰을 이용해 검찰 출석을 앞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씨와 정 전비서관, 안 전수석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비서관은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문건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최씨와 안 전수석은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재단 기금을 모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포폰을 사용한 경위, 통화를 녹음한 이유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전경련을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수사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부장 검사 1명에 검사 2명으로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이와 관련 검찰은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성현씨를 비롯해 전경련 이모 상무, 박모 전무 등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kafka@newsis.com ,yejis@newsis.com]
최순실-정호성 통화 녹음… 검찰, 휴대폰 입수 분석…
이재만도 금명 소환
헤럴드경제 2016-11-07 11:21
|양대근 기자 취재X파일 “문화계 성희롱, 우리 모두는 방관자다”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순실(60ㆍ구속) 씨와 정호성(47ㆍ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통화 녹음 내역이 담긴 휴대전화를 입수했다. 구체적 물증이 확보됨에 따라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7일 “정 전 비서관 주거지 압수 과정에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녹음된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최 씨가 박 대통령의 최측근과 통화한 구체적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날 한 언론에서 ‘두 사람의 녹음파일에서 최 씨가 작년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여했다’고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 “(국무회의에 개입했다는) 그런 사실은 없고 녹음파일에 미르ㆍK스포츠 기금 모금과 관련해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내용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정 전 비서관이 또 다른 ‘문고리 3인방’ 중 한 사람인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의 통화도 주로 대포폰을 사용했고 대화 내용도 녹음한 것으로 이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양대근ㆍ김현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검찰, 정호성 휴대폰서 최순실 ‘지시사항’ 녹음 확보
한겨레ㅣ2016-11-06 19:13수정 :2016-11-06 21:50
‘수사 뇌관’ 최씨 지시사항 담긴 통화내용 확보박 대통령 지시 없이 기밀문서 넘겼을 가능성 낮아검찰이 6일 새벽 구속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한테서 압수한 휴대전화가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구속)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 확인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개입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지난달 29일 정 전 비서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최순실씨의 청와대 국정 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메모를 입수해 집중 분석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통화 내용에는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국정과 관련해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의 ‘지시 사항’을 놓치지 않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어떤 청와대 문건을 최씨한테 넘겼는지, 최씨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관계자들과 말맞추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밤 11시30분 그의 어머니 집 앞에서 체포해 다음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6일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이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하며 최측근에서 보좌해 온 정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대통령을 향한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지시 없이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한 국가기밀 문서를 넘겼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오후 2시 열렸던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변호인 역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는 검찰 단계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을 감수함으로써 청와대 국가기밀 자료 유출 책임을 자신이 떠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같은 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영장실질심사에는 출석했지만,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데 대해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대통령을 보좌한 사람들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은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친밀한 관계를 인정한 만큼 사건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통화 녹음파일·다이어리..최순실 게이트 '뇌관' 되나?
뉴시스 표주연 입력 2016.11.07 16:42 댓글 647개
◇ 다이어리와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 등 물증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다이어리와 휴대전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 최순실씨의 통화내역을 각각 확보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정 비서관의 통화 내용 중 최씨와 연결되는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고, 정 전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더 정확히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안종범 청와대 정책수석 다이어리 임의제출로 확보
정호성 전 비서관 휴대전화 압수해 통화 녹음파일 발견
최순실씨 통화내역까지 확보… 진상규명 '폭발력' 주목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다이어리와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 등 물증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수석의 다이어리와 휴대전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통화녹음 파일, 최순실씨의 통화내역을 각각 확보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달 29일 정 전 비서관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여러 대를 입수했고 이중 2대의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에서 녹음 파일을 발견하는 등 다수의 자료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오후 안종범 전 수석의 '다이어리' 두개를 임의제출로 확보했다. 이에 더해 검찰은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 5~6대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과의 간담회 일정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및 지원을 요구했다는 내용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다이어리에 적힌 일정과 메모에 따라 박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 언제, 왜 만났는지 여부가 밝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이 사용했던 휴대전화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 통화내역이나 문자메세지 등이 다수 남아있다면 안종범-최순실-박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불법모금의 정황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이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통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손에 넣으면서 지금까지 "최씨를 모른다"고 했던 정 전 비서관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찰은 이 녹음파일을 토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어서 정 전 비서관이 어디까지 입을 열지 주목된다.
특히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통화 녹음파일은 최씨의 국정개입 여부와 그 정도를 밝힐 수 있는 핵심증거로 꼽힌다. 박 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씨가 어떤 내용으로 통화를 나누었냐에 따라 수사는 박 대통령을 정조준 할 수 있다. 검찰은 이 같은 구체적 물증을 토대로 최씨를 압박하고 있다. 최씨가 언제,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도 정 전 비서관 등 핵심 피의자들의 입을 여는 핵심 지렛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검찰은 현재까지는 박 대통령과 정 전비서관의 통화녹음 파일에서 뚜렷한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정 비서관의 통화 내용 중 최씨와 연결되는 부분은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했고, 정 전 비서관은 검찰조사에서 "더 정확히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했다. 정 전비서관이 최씨와의 통화까지 녹음을 한 이유도 '더 정확히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였으냐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그 부분은 조사를 더 해봐야한다"고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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