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다시 수사하라" 지시
채널A l 2016.11.07 20:24 댓글 2343개
[앵커] 다음 소식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서초동 검찰청사로 가보겠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민정수석의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특별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아닌 처가 사업과 땅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받고 가볍게 검찰청사를 떠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하지만 김수남 검찰총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우병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서초동 검찰청사로 가보겠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특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 전수석은 출국금지 됐고,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아닌 처가 사업과 땅 관련 의혹에 대해 조사받고 검찰청사를 떠나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오늘 새벽 1시 반)]
(최순실 씨 국정농단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오늘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김수남 검찰총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우병우 전수석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 측근들의 비위를 조사해야 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순실 씨 등의 국정 농단을 제대로 감시, 조사했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직무유기와 기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는 우 전수석은 출국금지 됐습니다. 검찰은 우 전수석을 상대로 최순실 씨 등에게 민정수석실이나 검찰의 정보를 흘렸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우 전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는 데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
[이윤상/기자] 검찰총장의 우병우 전수석에 대한 수사 지시를 받은 특별수사본부는 조만간 우 전수석을 재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검찰총장, '우병우 황제 조사' 질책… 직무유기 수사도 지시
뉴시스ㅣ2016-11-07 15:32:51]
민정수석으로서 최순실 전횡 방지 못한 혐의 수사 대상
김수남 총장 "국민 오해 없도록 수사 절차 잘 지키라" 질책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키로 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우 전 수석에 대한 '황제 조사'와 관련해 수사팀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7일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우리 뒤에 우 전 수석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는 부분 등을 포함해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감찰·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방조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됐다.
↑ 김수남 검찰총장
이와 관련,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 전 단장이 '우 수석이 뒤를 봐주고 있다. 우리를 봐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개입을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그동안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다른 대검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수사팀에서 우 전 수석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날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하면서 각종 편의를 봐준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고검장)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 전 수석은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혐의내용에 관한 질문을 하는 기자를 날카롭게 노려본 뒤 별다른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윤갑근 수사팀장과 차를 나눈 뒤 조사에 임했다고 한다. 게다가 조사실에서 우 전 수석이 청사 안에서 웃는 얼굴로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사진이 공개돼 '황제조사'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사진에서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채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고, 조사실의 검사들은 긴장한 기색으로 응대하고 있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은 당시 조사 중이 아니라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부장검사가 팀장에게 보고하러 간 사이 후배 검사·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수사팀에 "국민이 오해 없도록 수사 절차를 잘 지키라"는 취지로 나무랐다고 한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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