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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해외 반응] '한국 사회 불만이 모두 담긴 집회'

잠용(潛蓉) 2016. 11. 13. 10:52

[3차 민중 총궐기] 일본이 놀랐다 "한국 사회 모든 불만이 담긴 집회"
시사저널ㅣ 김회권 기자ㅣ2016.11.12 22:54 수정 2016.11.12 23:01

 

"엄청난 규모다."

1987년 6월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인 ‘민중총궐기’에 옆나라 일본은 큰 관심을 갖고 보도 중이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한국이 민주화를 이룬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며 프라임 시간대에 비중있게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 아사히TV

"한국 사회의 불만의 화살이 모두 이 집회로 향했다"

아사히TV는 "서울광장이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서울 광장에서 청와대까지는 약 1 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이 넓은 길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아사히TV는 민중총궐기의 원인을 "박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가 국정에 개입한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 불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현재 한국 사회의 불만의 화살이 모두 이 집회로 향해 있는 상황이다. 젊은이의 취업난과 격차 문제 등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자신만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TV는 11월12일 민중총궐기가 박 대통령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 일본 TBS 방송의 리포팅 모습.

 

▶ TBS

"동북아시아 외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TBS는 "차례 차례 외치는 구호가 건물에 반사돼 메아리처럼 서울의 밤에 울리고 있다. 경찰은 22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집회 현장에서 직접 리포팅한 기자는 "학생과 가족, 노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한결같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정치인으로는 이미 끝났다고 평가 받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 권위의 정통성에 물음표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현직을 유지할 경우 일본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TBS는 "지금 한국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고 여야가 합의한 새로운 총리를 통해 나머지 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기에는 만약 지금 갑자기 대선 정국이 되면 여야 모두 후보를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사정이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 달에 예정돼 있던 한중일 정상 회담도 한국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최순실 사태의 여파가 동북아시아 외교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마이니치신문

"​한국 야당, 퇴진시키거나 실권을 잃게 하거나..."

마이니치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고 사죄한 이후 10월29 일, 11월5일에 이어 3번째 집회가 열렸다. 일부 참가자가 처음으로 청와대 근처까지 몰려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한국의 야당은 집회 이후 박 대통령을 퇴진 시키거나, 실권을 잃게 하거나 하는 방법의 양자 택일을 강요하는 쪽으로 나갈 것 같다"고 분석했다.

 

▶ NNN TV

"박 대통령의 임시변통 대응이 국민 감정 불붙게 했다"

NNN TV는 국민의 분노을 맞게 된 배경을 두고 "박 대통령이 두 번이나 사과 회견을 했지만 사건에 관련된 설명이 미흡했던 것. 그리고 사태 수습을 위해 행한 총리 인사도 야당과의 교섭이 부족해 국정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이런 임시변통의 대응이 국민 감정을 불타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고 전했다. NNN은 "박 대통령이 구심력을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다.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고 다음주에는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도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에서 탈당 등을 강요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100만 평화 집회' 외신들도 감탄… "과거 폭력 시위와 대조"
뉴시스ㅣ2016-11-13 03:00:09

 

 

CNN 등 "군부독재 시절 이후 최대 반정부 시위" 보도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주요 외신들이 12일 서울 광화문 등에서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촛불 집회를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수많은 시민들이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며 1987년 군부 독재 저항 시위 이래 한국에서 열린 최대 규모 집회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참가자 중에는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가족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있었다며 수십년 사이 한국에서 열린 가장 큰 반정부 시위라고 설명했다. BBC방송은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거리로 나오면서 지난주보다 시위대 목소리가 더욱 커졌지만 여전히 평화로운 방식으로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여 년 사이 한국에서 열린 시위 중 최대 규모라며 부패와 권력남용 논란에 휘말린 박 대통령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학생, 가족, 젊은 연인,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이 참가한 평화 시위가 열렸다며 과거 노동조합과 시민 단체가 이끈 일부 폭력 시위와는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시민들이 대통령 사임을 외치거나 촛불, 포스터를 들고 분노를 표출했다며 시위 규모가 컸음에도 참가자 대부분은 침착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박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퇴진 요구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국정 마비를 피할 수 없는 정세라고 분석했다. [ez@newsis.com]

 

'집회가 신기한 외국인 관광객'
뉴시스ㅣ2016-11-12 13:33:01]

 

 

[서울=뉴시스] 신태현 기자 = 1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의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교육공무직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 조합원에게 질문하고 있다. /2016.11.12. holjjak@newsis.com

 

[외신들] '촛불집회' 비중있게 보도

"靑서 소리 들렸을 듯…'평화로운 집회였다'"
최종수정 2016.11.13 11:46 기사입력 2016.11.13 11:46

 

↑ 촛불집회 보도한 BBC 방송. 사진=BBC 방송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해 열린 제3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주요 외신들이 비중 있게 보도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WP)는 서울 광장을 메운 100만 명의 사람들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서 부패 스캔들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민주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게 하면서 수많은 이의 분노를 샀다"고 전했다.

 

CNN은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300명 이상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포함, 지난 수년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 역시 이번 집회에서 국정 교과서, 위안부 협상 등 다른 문제점도 함께 거론됐다며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에 비유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집회가 청와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열린 사실을 보도하며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롭고 축제 같았던 집회 분위기도 소개됐다. CNN은 집회 참가자들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발언 중간 중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으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과거 폭력사태로 번진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의 시위와 대조했다. 집회 참가자 중 학생, 가족,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휠체어를 타고 나온 사람 등도 있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100만명의 한국인이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며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참가자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가족, 친구와 함께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모습이었고, 간간이 공연자나 활동가의 요청에 따라 거대한 무대를 향해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함성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청와대에서 함성 들렸을 것"

"최악위기"…외신 '박근혜 퇴진 집회" 상세 보도
연합뉴스ㅣ윤영현 기자 윤영현 기자ㅣ2016.11.13 11:26

 

 ▲ 日 신문들, 한국 사상 최대 촛불집회 보도 (사진=연합뉴스)

 

주요 외신들도 어제(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3차 촛불집회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100만 명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WP는 한국에서 부패 스캔들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민주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게 하면서 수많은 이의 분노를 샀다고 진단했습니다.

 

CNN은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날 집회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도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단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며 "300명 이상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포함해 지난 수년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국정 교과서, 위안부 협상 등 이번 파문 이외 다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며 이번 집회를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6.10 항쟁 등 대규모 시위에 비유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집회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열렸다면서,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은 집회가 대체로 평화롭고, 때로는 축제 같았다고 분위기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CNN은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발언 중간 중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으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이전에 경찰과 충돌을 빚는 등 폭력사태로 번진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의 시위와는 달랐다고 전했습니다. 또 집회 참가자 중에는 학생, 가족,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휠체어를 타고 나온 사람 등도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100만명의 한국인이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며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참가자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망도 2000년 이래 최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면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시위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한국에서 '비선실세' 의혹이 불거진 초기상황과는 달리 이번 시위에 대해서는 사실위주로 차분하게 현지 상황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가족, 친구와 함께 나온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모습이었고, 간간이 공연자나 활동가의 요청에 따라 거대한 무대를 향해 귀가 먹먹할 정도로 함성을 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크게 보도해온 일본 언론도 촛불집회를 역시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12일 밤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톱 뉴스로 다룬 NHK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26만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실은 관련 기사에서 집회 주최 측이 참가자 수를 100만명으로 발표했다고 전한 뒤 최근 박 대통령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며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3면에 ''퇴진을' 분노하는 한국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플, 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참가자들은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최악 위기”… 외신, ‘박근혜 퇴진’ 집회 보도 
입력 2016.11.13 (11:07) | 수정 2016.11.13 (11:41) 인터넷 뉴스 | VIEW 303 

 

 

 
주요 외신들이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3차 촛불집회를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100만 명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WP는 한국에서 부패 스캔들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민주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게 하면서 수많은 사람의 분노를 샀다고 진단했다.

 

CNN은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날 집회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도 참가했다고 전했다.CNN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단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며 "300명 이상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포함, 지난 수년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NYT도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국정 교과서, 위안부 협상 등 이번 파문 이외 다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며 이번 집회를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들에 비유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영국 BBC 방송은 이날 집회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열렸다면서,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대체로 평화롭고, 때로는 축제 같았던 집회 분위기를 소개한 외신도 많았다.

 

CNN은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발언 중간마다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으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100만 명의 한국인이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평화롭게 집회를 이어갔다"며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참가자들은 차분함을 유지하며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꾸준히 보도해온 일본 언론도 촛불집회를 상세하게 전했다. 12일 밤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톱 뉴스로 다룬 NHK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26만 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실은 관련 기사에서 집회 주최 측이 참가자 수를 100만 명으로 발표했다고 전한 뒤 최근 박 대통령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며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3면에 "'퇴진을' 분노하는 한국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플, 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참가자들은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집회 소식을 알린 뒤 총리 임명 문제를 소개하면서 현재 "한국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내주 여론의 저항이 심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할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커 정국 혼란의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은 사실 위주로 관련 내용을 차분하게 전달하는 분위기다. 중국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은 서울에서 2008년 이래 최대규모의 집회가 이뤄졌으며 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 박근혜 대통령에 하야와 '비선실세'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망도 서울발 기사에서 2000년 이래 최대규모 집회가 개최돼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면서 이날 오후 6시 현재 광화문 광장에 모인 촛불시위 사진을 게재했다.


외신이 전한 촛불집회 "평화적 집회, 100만명 운집"
에너지경제 한상희 기자hsh@ekn.kr 2016.11.13 11:23:01
 


▲ 주요 외신들도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3차 촛불집회를 일제히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100만명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


"朴 대통령, 소리 피할 수 없었을 것" 日언론, 신문 1면·방송 톱뉴스로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주요 외신들도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3차 촛불집회를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국 곳곳에서 올라온 100만명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며 "박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WP는 한국에서 부패 스캔들은 낯선 일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민주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느끼게 하면서 수많은 이의 분노를 샀다고 진단했다.

 

CNN은 "박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끼는 한국인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날 집회에 어린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교복을 입은 학생도 참가했다고 전했다. CNN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단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니라며 "300명 이상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를 포함, 지난 수년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좌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NYT도 이날 집회 참가자들이 국정 교과서, 위안부 협상 등 이번 파문 이외 다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며 이번 집회를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대규모 시위들에 비유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1980년대 후반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은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집회가 박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열렸다면서, 만약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더라면 이들의 소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체로 평화롭고, 때로는 축제 같았던 집회 분위기를 소개한 외신도 많았다.

 

CNN은 집회 참가자들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발언 중간 중간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등 유쾌한 분위기였으며,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도 많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롭게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이전에 경찰과 충돌을 빚는 등 폭력사태로 번진 시민단체나 노동조합의 시위와 대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회 참가자 중에는 학생, 가족,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휠체어를 타고 나온 사람 등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 일본 주요 신문들이 지난 12일 밤 서울에서 열린 사상 최대의 촛불집회를 13일자에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연합)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을 꾸준히 보도해온 일본 언론도 촛불집회를 역시 상세하게 전했다. 12일 밤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톱 뉴스로 다룬 NHK는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인 26만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파도타기를 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실은 관련 기사에서 집회 주최 측이 참가자 수를 100만명으로 발표했다고 전한 뒤 최근 박 대통령 지지도가 5%까지 떨어졌다며 향후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예정돼 있어 국민의 분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3면에 ‘’퇴진을‘ 분노하는 한국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커플, 학생,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참가자들은 촛불과 플래카드를 들고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별도 기사에서 "박 대통령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역풍이 일고 있다"며 지난 10일 대구 번화가에서 "박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노래가 흘러나와 사람들이 불만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산케이신문 역시 1면 기사에서 아이를 데려오거나 젊은 커플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분위기를 알렸고, 마이니치신문도 1면 기사에서 심야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1면에 ‘’퇴진‘ 서울을 채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지에서도 집회가 열려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집회 소식을 알린 뒤 총리 임명 문제를 소개하면서 현재 "한국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이 내주 여론의 저항이 심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할 방침이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커 정국 혼란의 심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촛불집회 외신,

"한국 사회 모든 화살 박 정권에 향해... 향후 정국에 큰 영향"

내외통신ㅣ2016.11.13  07:59:03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열린 3차 ‘민중총궐기’를 세계 주요 외신들도 비중있게 다뤘다. (사진=이근혁 기자)


(내외통신=정옥희 기자)‘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열린 3차 ‘민중총궐기’를 세계 주요 외신들도 비중있게 다뤘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광화문 촛불집회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 총궐기 집회에 수십 만명이 참석했다”며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다면 벗어날 수 없는 함성을 듣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민중총궐기에 나온 시민들이 지난 2차 촛불집회에 비해 더 많았다”며 “구호가 더 크게 울려 퍼졌음에도 여전히 평화롭다”고 설명했다. 또 BBC는 “집회 참가자들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청와대 주변에 2만~3만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으며, 대다수가 기동복 차림”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스캔들로 점철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며 “경찰과 조직위 추산 모두 2008년 광우병 시위 때의 참여 인원을 크게 뛰어 넘는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이날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며 “눈덩이처럼 커지는 부패 스캔들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십년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서울에서 벌어졌다”라고 긴급 속보를 타진했다. 이어 AFP는 “경찰은 17만 명 참여를 예상했지만 주최측은 3차 집회에 최대 1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박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이 체포된 일련의 사건을 둘러싸고 열린 시위에 경찰 추산 22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서울에서 수십만 명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며 “주최측은 약 100만 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향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 민영방송은 “한국 사회의 모든 불만의 화살이 박 정권에 향했다”며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사히는 “청와대 대변인이 집회에 앞서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이번 집회가 박 대통령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12일 3차 ‘민중 총궐기’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이 모여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 명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옥희 기자 jungoh@nwtnews.co.kr]

 

촛불집회 외신 반응... 일본선 생중계까지

스타에이지 ㅣ 김현주 기자  2016.11.13 03:12

 

 

[스타에이지]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는 국내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큰 뉴스거리였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와 거리행진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TV는 생방송 중계까지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광화문광장 집회 소식을 전하며 “박 대통령이 행정 경험이 전무하고 의심스러운 신앙을 갖고 있는 오랜 친구로부터 북한 문제부터 의상에 이르기까지 조언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임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부패나 직권남용 범죄가 낯선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특히 아무런 경험도 없는 ‘그림자 대통령’에 의해 국가가 운영됐다는 것에 국민적 분노가 일었다"고 전했다. 또한 "검찰부터 청와대까지 국가 기관이 최순실을 비롯한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을 제지하기는 커녕 오히려 이들을 도와줬다는 것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BBC 방송은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수십만명이 참석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집회가 열린 곳과 행진 대열이 지나가는 곳에서 머지 않은 곳에 청와대가 있어 박 대통령이 그곳에 있다면, 벗어날 수 없는 함성을 듣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BBC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검찰 수사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NHK 방송은 "박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이 체포된 일련의 사건을 둘러싸고 열린 시위에 22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며 한 참가자의 인터뷰를 싣는 등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가 야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향후 판단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서울에서 수십만명이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은 퇴진 요구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주최측은 약 5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향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사히TV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100만명 참석했다. 서울 광장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광장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메아리 치고 있다”며 “청소년과 가족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TV는 청년층의 취업난과 빈부 격차 문제 등으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박 대통령이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친구에게 국정을 맡겼다는 점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새 총리에 권한을 크게 부여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중이 이에 납득하지 않았으며 이번 집회가 박 대통령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P통신은 “박근혜 대통령에 반대하는 거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오랜 친구가 막후에서 권력을 조종했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대통령직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검찰이 11일 최순실과 그의 측근 차은택씨가 포스코 계열 광고 회사를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 회장을 소환하는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으며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구호는 요란스러웠지만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였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고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팻말이 곳곳에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국민사과를 하고 총리 등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일부를 교체했지만 퇴진 요구는 끊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김현주 기자  skang7155@hanmail.net]

촛불집회 외신,

BBC "박근혜 벗어날 수 없는 함성"… 일본 언론은 집회인원 '들쭉날쭉'
머니Sㅣ김유림 기자|입력 : 2016.11.12 22:07 

 

촛불집회 외신 /자료=BBC 방송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외신들도 현장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집회에 수십만명이 참석했다며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다면, 벗어날 수 없는 함성을 듣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BBC는 민중총궐기에 나온 시민들이 지난주 2차 촛불집회에 비해 더 많았고 구호가 더 크게 울렸퍼졌음에도 여전히 평화롭다고 전했다.

 

또한 BBC는 “집회 참가자들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이다”며"'청와대 주변에 2만~3만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으며 대다수가 기동복 차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뿐만 아니라 워싱턴포스트(WP)는 "스캔들로 점철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며 "경찰과 조직위 추산 모두 2008년 광우병 시위 때 공식 8만명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AFP통신도 "주최측 추산 100만명 참가"를 실시간 속보로 타전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는 부패 스캔들을 둘러싸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십년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서울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17만명 참여를 예상했지만 조직위는 3차 집회에 최대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영 NHK는 "박 대통령의 지인과 측근이 체포된 일련의 사건을 둘러싸고 열린 시위에 22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열렸다"며 한 참가자의 인터뷰를 싣는 등 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위가 야당 등에 대한 박 대통령의 향후 판단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서울에서 수십만명이 시위를 벌였다"며 "대통령은 퇴진 요구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주최측은 약 50만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며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전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규모 집회가 향후 정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사히 민영방송(ANN)은 "한국 사회의 모든 불만의 화살이 박 정권에 향했다"며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청와대 대변인이 집회에 앞서 "국민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의례적으로 의견을 냈다"면서 "이번 집회가 박 대통령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인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범국민행동'(민중총궐기, 3차 촛불집회)에 운집한 인파가 주최측 추산 100만명(오후 7시30분, 경찰 추산 26만명)을 넘어섰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촛불집회 바라본 외신 "박 대통령 퇴진 안해도.."
뉴스토마토ㅣ유희석ㅣ 입력 2016.11.13 05:55 댓글 2657개

 

"수십만명이 박근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30년 독재에 맞선 민주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

12일 밤 '최순실 게이트' 관련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외신들도 이날 시위의 배경과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미국 민간정보연구소 스트랫포는 "서울에서 주최측 추산 80만명이 박근혜 대통령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며 "박 대통령이 자리를 지킨다고 하더라도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이 경기 침체와 커지는 북한의 위협 등에 대한 대처를 방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야당 의원들이 시위에 참가하면서 국회 내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지지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지만 탄핵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아직까지 한국에서 임기를 마치지 못한 대통령은 없다"고 설명했다.

 


12일 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3차 촛불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외신들은 현장 분위기도 자세히 전했다. CNN은 "대통령에 대한 하야 요구라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시위 참가자들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거나 공연, 연설 등이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AP통신도 "토요일 밤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수만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넘쳤다"며 "30년전 독재 반대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위"라고 전했다.

 

사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도 눈에 띄었다. 영국의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한국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십만명의 시위대들이 박 대통령이 즉각 하야하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이 하야 요구에 귀 기울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여야는 물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