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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수사] '차은택發 폭로전' 극적 반전 생길까?

잠용(潛蓉) 2016. 11. 28. 18:40

‘묘한 시점’에 나온 차은택發 폭로전…적전분열? 노림수?
헤럴드경제ㅣ2016-11-28 09:07 | 양대근 기자

 

차 씨 변호인 “최순실 소개로 김기춘 만나, 우병우 장모와도 골프” 폭로
진전없던 ‘김기춘 수사’ 극적 반전 생길까… 검찰-차은택 ‘딜’ 가능성도

[헤럴드경제=양대근ㆍ고도예 기자]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선실세’ 파문의 몸통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차은택(47ㆍ구속기소) 씨 측이 ‘미묘한 시점’에 폭로전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폭로에는 그동안 연루 의혹을 부인해왔던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단서로 발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현 정부 ‘비선 실세’로 ‘문화계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결국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차 씨 측이 전격적인 폭로전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ㆍOSEN]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긴밀한 사이로 알려졌던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와 차 씨 측이 이제는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는 등 책임 공방을 벌이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차 씨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전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차 씨가) 2014년 6월부터 7월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당시 김 비서실장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를 만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당시 최 씨가 차 씨에게 ‘어디론가 찾아가 봐라’고 해서 지시에 따랐고, 그 장소가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이었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공관에서 차 씨는 김 전 실장과 10분 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인사하는 자리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 씨가 김 전 실장에게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직접 소개했다고 전해진 건 오보”라며 “최 씨에게 송 전 원장을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차 씨가 경기도 화성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최 씨,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76) 삼남개발 회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변호사는 “사실” 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모임의 성격과 당시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로를 통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 왔던 ‘최순실-김기춘-우병우’로 이어지는 ‘검은 커넥션’이 결국 꼬리를 잡힌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 측은 그동안 김 전 실장 수사와 관련 “범죄 단서가 없어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사진=헤럴드DB]

 

반면 김 전 실장은 이날 폭로가 나온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며 “대통령의 지시로 차 씨를 만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김 전 실장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강조한 것을 두고 특검 수사를 고려한 발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차 씨는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로부터 구속기소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때문에 차 씨 측의 전격적인 폭로를 놓고 국정농단 주역인 최 씨와 ‘거리두기’를 하는 동시에 향후 재판에서 수사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구형량을 줄이는 등 검찰과 ‘모종의 딜’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 변호사는 차 씨의 횡령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의혹과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차 씨가 회삿돈 횡령은 전부 인정하는 입장이지만 다른 범죄 사실은 견해를 달리 해서 법정에서 다툴 여지가 있을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 씨와 변호인들은 일관되게 국정농단에 대해 모든 진실을 밝힐 것이며 (이런 입장은) 앞으로 국정조사 과정, 특검수사 과정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 씨 측은 최 씨와도 특별한 인연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차 씨는) 2014년 4월~5월께 고영태 씨의 소개로 최 씨를 알게 됐다. 처음엔 강남의 돈 많은 아줌마 정도로 알아 잘 만나질 않았다”고 언급했다. [bigroot@heraldcorp.com]

 

판 커지는 '정호성 녹음파일' 논란, 법정에서 공개될까?
헤럴드경제ㅣ2016.11.28 10:24 댓글 27개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밝힐 결정적 단서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정 전 비서관 등의 재판에서 이 녹음파일이 공개될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정 전 비서관 자택에서 압수한 대포폰 두 대에서 최 씨와의 대화가 담긴 통화 파일을 다수 확보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의 일정과 의제를 논의하는 내용도 있는 등 청와대 기밀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 씨가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내용이 늦어지거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정 전 비서관을 꾸짖는 내용도 들어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녹음파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정 전 비서관의 휴대폰 녹음에 대한 소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최 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박 대통령을 빨리 독촉해 모레까지 하라고 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골자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형사소송법에서는 소송에 관한 서류는 공판 개정 전에는 공익상 필요, 기타 상당한 이유가 없으면 공개하지 못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호성 녹음파일 내용은 별 것 아니라 일상적 대화 내용”이라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입증이 가능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핵심 증거인 녹음 파일 역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의 공모 여부를 밝힐 핵심 증거인 만큼 향후 법원 재판 과정에서 양측이 이를 두고 공방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녹취록’ 형태로 법원에 증거제출한다면 법정에서 서증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개될 수 있다. 파일이나 CD상태로 법원에 제출할 경우 법정에서 직접 녹음 파일을 재생할 가능성도 있다. 일례로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준표(62) 경남도지사의 공판에서 검찰은 법정에서 성 전 회장의 육성 녹음을 틀기도 했다. 녹음 파일을 들은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고, 1심서 유죄를 입증하는 자료로 인정됐다. 법원 관계자는 “녹음파일이나 녹취록을 법정에서 공개할지는 재판부의 판단사항”이라며 “향후 재판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yeah@heraldcorp.com]


'최순실 모른다'고 잡아떼던 김기춘에 차은택 직격탄...

특검 가나?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6-11-27 18:1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차은택측 "최씨 소개로 김기춘 전실장 만나" 증언
'우 전수석 장모-최씨 골프모임'도 다시 도마에

27일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씨(47)의 변호인이 '차씨가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소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을 만났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면서 김 전 실장 관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검찰은 남은 기간 김 전 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49·사법연수원 19기) 등 박근혜 대통령(64) 측근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공'은 특별검사에게로 넘어갈 전망이다. 차씨 기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차씨 변호인 김종민 변호사(50·사법연수원 20기)는 "차 감독이 2014년 6~7월 김 전 실장 공관에서 김 전 실장,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을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또 차씨를 김 전 실장 공관으로 보낸 것도 최씨였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그 동안 최씨와의 관계를 의미하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은 2006년부터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를 모를 리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박 대통령 자문그룹 '7인회'의 멤버로 활동했다. 김 전 실장은 현재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 '최순실 교과서'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시했다는 의혹, '정윤회 문건' 파동 무마를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또 최씨와 최씨 둘째언니 최순득씨가 단골인 병원 차움의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 병원 관련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김 전 실장이 최씨와의 관계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만났다거나 최씨의 소개로 김 전 실장을 만났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어 김 전 실장 수사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 역시 검찰에서 '김 전 실장의 소개로 최씨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별하게 범죄 혐의가 발견된 바 없지만 혹시 뭐가 있다면 계속 확인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태다. 또 김종민 변호사는 이날 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최씨의 '골프 모임' 의혹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우 전 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곳에서 (최씨와 차씨가) 골프를 같이 친 것은 사실"이라며 "최씨와 고영태씨, 교수 한 분이 왔다고 했는데 이화여대 교수라고 했지만 당시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 자리를 제안한 것은 최씨이며 김 회장이 골프모임에 같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다만 김 변호사는 차씨가 여전히 우 전 수석 본인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 전 수석 역시 최씨 관련 의혹이 상당수 제기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파동 당시 담당 경찰관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 K스포츠재단에 롯데그룹 수사정보를 알려줘 롯데그룹을 강요해 받아낸 70억원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최씨, 김 전 차관, 차씨 등의 비위를 내사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3일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특검수사 시작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김 전 실장,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는 결국 특검의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9일까지 '최순실 특검팀'을 이끌 특검후보 2명을 추천해야 하며 박 대통령은 늦어도 12월2일까지는 특검 1명을 임명해야 한다. 검찰은 특검이 시작되기 전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인 다음 관련 자료를 모두 특검에 인계하겠다는 입장이다.

 

[단독] 김종 "김기춘, 정유라 돌봐주라고 했다"
헤럴드경제 2016.11.28 11:01 수정 2016.11.28 11:24 댓글 3551개

 

[헤럴드경제=유은수·고도예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7)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0)의 승마 지원 특혜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최순실씨 소개로 김 전 실장을 비서실장 공관에서 만났다는 진술도 나온 상황이어서 “최씨를 알지 못했다”는 김 전 실장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지게 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차관에 취임(2013년 10월)한 직후 김 전 실장이 정유라(20)를 돌봐주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개입했다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면서 그가 이번 사태의 핵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정씨의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씨가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기량미달을 이유로 승마계에서 잡음이 일자 김 전 차관이 정 씨 대신 해명해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차관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김 전 실장도 문체부의 정씨 특혜 지원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차관 시절 김 전 실장과 수시로 통화하며 직접 지시받고 보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 전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됐다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최 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의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변호인인 김종민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는 “차 감독이 2014년 6~7월 사이 김 전 실장 공관에서 정성근 문체부 장관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을 만났다”며 “이는 최 씨가 가보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엔 김 전 차관이 검찰에서 “김 전 실장이 최 씨를 소개해줬다”고 진술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언론을 통해 “최 씨를 알지 못한다”고 부인해왔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차 씨를) 만나 10분간 차를 함께 마셨지만 정 내정자와 김 전 차관은 동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과 차 씨의 진술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최 씨를 모른다는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실장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이미 피고발인 신분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김 전 실장 소환 조사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지는 사실 확인을 위해 김 전 실장과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던 김 전 차관은 최 씨 일가의 체육계 이권 장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37) 씨의 한국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체부 예산 6억 7000만원을 특혜 지원하고, 문화ㆍ체육계 국정 현안을 최 씨에게 보고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정 씨가 입학한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김경숙 학장(59)과의 친분을 이용해 정 씨의 부정입학을 도왔는지도 살피고 있다. [yes@heraldcorp.com]

 

박지원 “김기춘은 법 미꾸라지… 朴대통령에 혐의 씌워”
서울신문ㅣ2016-11-28 14:50 ㅣ수정 : 2016-11-28 14:50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차은택을 만났다고 언론에 밝힌데 대해 “법 미꾸라지”라며 “박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법 미꾸라지이자 즉석 형량 계산기인 김 전 실장이 모든 것을 다 검토하고 (최순실· 차은택 등의) 검찰 공소장에 공범으로 밝혀진 박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자백과 반성이 필요한 게 김 전 실장으로, 이미 40년 전 최태민 일가의 전횡을 조사했지만 지금 그들과 함께 권력을 주물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인 서미경씨의 조사 회피 배후에도 김 전 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에게 70억 원을 상납했다가 압수수색 때문에 돌려받은 롯데그룹의 면세점 인허가 의혹 및 롯데 비자금 의혹 핵심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부인) 서미경씨 조사 회피에는 ‘김 전 실장-우병우 전 민정수석-신동빈 롯데 회장’ 라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우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부두목 김 전 실장이 지금이라도 제발로 검찰로 찾아가 수사를 자처하라고 요구한다”면서 “제 발로 출두하지 않으면 검찰은 김 전 실장과 우 전 수석, 신 회장을 반드시 반드시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