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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3차 청문회] 대통령, 세월호 7시간 여전히 미궁 속

잠용(潛蓉) 2016. 12. 14. 19:35

'미용시술 청문회' 된 국조특위,.

세월호 7시간 여전히 미궁 속
머니투데이ㅣ배소진 이상배 지영호 정영일 기자ㅣ2016.12.14 17:52 수정 2016.12.14 19:03 댓글 550개

 

 

김장수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2.14/뉴스1 

 

김영재·김상만 등 전 대통령 주치의
"세월호 당일 미용시술 없었다"
"세월호7시간 청문회"라고 이름붙은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도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은 속시원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대통령 주치의 등은 한 목소리로 '참사 당일 시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필러' '태반주사' 등 미용시술 여부에 의원들의 질의가 집중되며 세월호7시간에 대한 규명은 뒷전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 김장수 "오후 2시50분 朴 대통령에게 전화로 직접보고"

14일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장수 주중대사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18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오전 10시 경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관련 첫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생이 첫 신고를 한 오전 8시52분에서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다. 이 때부터 중앙대책안전본부에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 박 대통령이 사고 수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핵심이다.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는 보좌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있는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집무실과 관저 중 박 대통령이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확인이 안돼 양쪽에 다 보고서를 보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당일 (세월호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7차례 휴대폰 직통라인으로 통화를 했다"며 "제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면보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황실을 비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이어 "당일 오후 2시50분 '190명을 추가 구조했다는 보고에 오류가 있었다'고 박 대통령에게 전화로 직접 보고했다"며 "이후 오후 2시57분 박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질책하는 전화가 왔고, 그때 박 대통령에게 중대본에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오후 5시 15분에야 중대본에 도착한 것에 대해서는 "보고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하는데, 보고 준비도 해야 하고 의전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손질때문에 늦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기 싫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오전 10시 15분과 22분 김 전 실장에게 지시를 내리고 10월30일 해경청장에게도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학생들이 구조됐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 김 전 실장이 증언한 오후 2시57분까지 4시간 27분간 별도의 지시는 없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은 당일 오전 10시30분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화지시를 받은 사실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전파하는 라인을 통해 계속 상황이 전파됐다. (하지만) 어떤 직접적인 지시 등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청와대는 대통령이 20분만 머리 손질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4시까지는 중대본에 도착했어야 한다"며 "청와대에서 정부청사까지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인데 2시간15분 걸려 5시 이후에 중대본에 갔다"고 지적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참석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 중 박 대통령 피부시술 의혹 관련 사진을 보고 있다. /2016.12.14/뉴스1 

 

필러·태반주사·미용시술에 관심집중… "당일 시술없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당일 대통령이 주사나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행적이 묘연한 시간동안 마취 등으로 지시를 내릴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제기다. 박 대통령의 자문의였던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당일에 대해 "청와대를 들어간 적 없다"며 "오전에 장모가 고관절수술을 해서 프로포폴을 놔줬고 이후 골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에는 3명의 지인과 함께 갔다며 "톨게이트 카드사용 내용과 동반자 진술, 골프장 확인서 등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역시 '세월호 당일 시술한 사실이 없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고 답했고,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는 '세월호 당일 지방에 내려가 다른 의사가 들어가서 시술했다고 얘기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 "제 기억에는 없다"고 말했다.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도 참사 당일 대통령에 대한 진료가 없었냐는 질문에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또다른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에 대해서는 "직원을 진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답변했다. 참사당일 두 사람 외 다른 간호장교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참사 당일 미용시술은 없었다는 청와대의 주장만을 되풀이해 들었을 뿐 박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답변은 이끌어내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밝혀내기 위한 핵심 증인으로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청문회에 불출석했다. 국조특위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청와대로부터 '연가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조 간호장교 역시 미국 교육일정을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실은 국조특위가 요구한 16일 현장조사를 거부했다. 국조특위는 앞서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서 16일 오전 10시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맡아온 정모 미용실 원장과 청와대 파견 직원인 구모 경찰관을 현장조사에 참석시키기로 한 바 있다.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대통령 관저 출입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국조특위는 16일 현장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지만 청와대가 보안상 이유를 대면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배소진 이상배 지영호 정영일 기자]


김장수 "세월호 보고, 안봉근에 전달..해군 투입 안 막았다"
머니투데이ㅣ이상배 기자ㅣ입력 2016.12.14 16:47 댓글 466개

 

"세월호 때 朴대통령 집무실에 없다고 들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14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는 보좌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있는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좌관이 서면보고서를 들고 본관 집무실에 갔는데 박 대통령이 거긴 안 계신 것 같다고 해서 관저에 계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장수 주중대사(전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1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던 김장수 주중대사는 14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서면보고는 보좌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있는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보좌관이 서면보고서를 들고 본관 집무실에 갔는데 박 대통령이 거긴 안 계신 것 같다 해서 관저에 계신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당일 (세월호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7차례 휴대폰 직통라인으로 통화를 했다"며 "제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받기도 하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왜 대면보고를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대면보고를 하기엔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분초를 다투는 상태에서 제가 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만큼 자리를 떠서 대면보고를 위해 관저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박 대통령이 머리 손질 때문에 오후 5시15분에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고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하는데, 보고 준비도 해야 하고 의전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당일 오후 2시50분 "190명을 추가 구조했다는 보고에 오류가 있었다"고 박 대통령에게 전화로 직접 보고했다"며 "이후 오후 2시57분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다시 질책하는 전화가 왔고, 그때 박 대통령에게 중대본에 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평소 박 대통령에게 관저 응접실에서 보고한 적이 있다"며 당시 박 대통령의 머리 상태에 대해선 "흠 잡을만한 머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가 해군 통영함의 투입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김 대사는 "통영함에 대해 누가 출동하지 말라고 한 적 없다"며 "출동하지 말라는 지시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 투입은 처음부터 박 대통령에게 보고됐다"며 "박 대통령이 해군 투입을 거부했을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통영함을 투입한다는 건 대통령에게 보고할 감도 안 된다"며 "(만약 출동을 막았다면) 해군 참모총장이 지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손혜원 "朴대통령, 세월호 때 가글 쓴 건 필러 때문" 의혹 제기
아시아경제ㅣ김보경ㅣ2016.12.14 16:45 수정 2016.12.14 16:50 댓글 436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용 가글을 사용한 것은 필러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부속실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제훈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료용 가글을 사용한 것은 필러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손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부속실에 의료용 가글을 전달했다는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손 의원의 "주로 어떤 시간대에 가글을 찾았나"라는 질문에 신 전 장교는 "명확하게 생각나지 않는다. 지시가 있으면 갔다"고 답했다. 또한 "칫솔, 치약도 갖다 드리나"라는 질의에 신 전 장교는 "그런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의원은 "가끔 쓰는 의료용 가글을 왜 하필 그날 썼을까. 의료용 가글은 주로 필러를 할 때 많이 쓴다고 한다"며 "입이 마비돼서 양치를 못할 때 주로 쓰라고 의사들이 권고한다고 한다는 제보가 들어온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최순실 3차 청문회]
안민석 "박 대통령, '야매'로 필러 시술 받았을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2016.12.14 17:15 수정 2016.12.14 17:16 인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매'(불법적)로 얼굴에 필러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서 김영재 '김영재 의원' 원장에게 "야매로도 (필러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주사 잘 놓는 조여옥 대위가 이 필러 시술 기술을 배워서 대통령에게 했을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순실 단골 성형의'였던 김 원장은 "대통령께서 비의료인한테 (필러를) 맞으실까 이런 의혹이 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야매 시술' 행위자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대위를 지목했다.
안 의원은 "신보라 대위는 (청문회에) 나왔는데 조여옥 대위는 안 나온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고도 김 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에게 물었다. 안 의원은 "숨는자가 범인이고 조 대위를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며 "범인들이 함정을 판 거다. 의사들도 아닌 간호장교가 이 시술을 하도록 했다는 가설이 터무니 없는 거냐"고 증인들의 생각을 요구했다.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은 "전 그런 극단적 가정을 가진 의혹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지지않고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이 상황 자체가 상상을 초월하는 극단적인 시리즈의 연속 아니냐"며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이 야매 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에 계속 무게를 실었다. 김 전 의무실장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극단적인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박영선 의원, 최순실의 사건 대응 지침 녹취록 공개…

누리꾼 “고영태, 너 큰일났다

경향신문ㅣ2016년 12월 14일 14:43:00|수정: 2016년 12월 14일 14:44:26

 

↑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씨 녹취록. /경향신문 유명종 PD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최순실 씨의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는 최순실 씨가 특정 인물에게 구체적으로 허위 진술에 대한 지시를 내리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준다. 박영선 의원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의 ‘사건 대응 지침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 사진|경향신문 유명종 PD박영선 의원은 우선 “(최순실 씨가) 고영태 씨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지시하는)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는 최순실 씨가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물어보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서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론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이라며 “고원기획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걸 좀 해가지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할 것 같아”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최순실 씨 녹취록. 사진|경향신문 유명종 PD박영선 의원은 이어 “이성한이라는 사람이 배신을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라”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추정)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걸로 몰아야 되고,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이걸 이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어”라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이 음성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인 10월 말 경에 녹음된 것이다.이번 청문회에서 박 의원은 이러한 최 씨의 녹취록을 공개한 뒤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에게 최 씨로부터 이런 지침을 받으신 적이 있냐고 확인했다. 둘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고 답했다. 박영선 의원은 김영재 원장과 서창석 원장, 이임순 교수가 서로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는데 대해 “셋 중 한 명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이것만으로 비선-정부=언론 커넥션은 증명된 것 아닌가” “증거포착 잘 하셨습니다 박영선의원님” “사실관계만 가지고도 최씨와 박씨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영태야 큰일났네, 너 위증했지” “영태야 나와라 큰일 났다” “고영태야 감옥 가자 얼른” “입 맞췄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영상/ 경향신문 유명종 PD]

 

[단독] 최순실 전화 받은 사람은 노승일

채널Aㅣ2016.12.14 19:38 댓글 58개

 

 


[앵커] 그렇다면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의 최순실 씨 대화 상대방은 누구일까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고영태 씨와 이성한 씨 등을 잘 알고, 또 최순실 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도운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인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최측근에 따르면 최순실 씨에게서 '사건 은폐 왜곡 지시'를 받은 사람은 K스포츠재단 부장 노승일 씨.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녹취에 언급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와 함께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했습니다.

 

[최순실(박영선 의원 공개 녹취)] "그리고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최순실 씨가 노승일 씨에게 전화를 걸어 고영태 씨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노승일 씨는 K스포츠재단 직원이면서도 최순실 씨 소유인 더블루K와 재단을 수시로 오가며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승일 씨는 또 최순실, 정유라 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현지에서 도왔습니다. 정유라 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예거호프 승마장을 통째로 빌려 호화 별장 생활을 할 때 승마장 계약을 주도하고 사실상 최 씨 모녀의 집사 역할을 했습니다. 고영태 씨는 최근 채널A 취재진과 만나 "독일에서 마늘 장아찌를 물에 몇 번 씻어 먹으며 정보를 빼내려한 내부 고발자 친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 내부 고발자가 노승일 씨로 추정되는 상황. 박영선 의원에게 노승일 씨가 직접 녹취 파일을 넘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영상편집: 오중기]

 

[채널A 단독] 최순실 "전화 함정에 걸렸다"
채널Aㅣ입력 2016.12.19 19:19 댓글 2425개

 

 

[앵커] 최순실 씨가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지시하는 자신의 육성이 공개되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 씨 측은 "한 때 측근이었던 고영태·노승일 씨가 "함정을 팠다"며 "배후를 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연설문 등이 담긴 태블릿 PC가 공개된 직후 독일에서 최측근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던 최순실 씨.

 

[최순실(지난 10월)] "큰일났네.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이게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 가지고…" 고영태 씨에 대한 입단속을 당부한 최측근은 바로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노 부장은 고영태 씨와 절친한 친구 사이 당시 전화통화는 고스란히 녹음됐고 국회 청문회에서 공개됐습니다.

[최순실(지난 14일)]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하고 이성한도 아주 계획적이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뒤늦게 구치소에서 이 사실을 전해들은 최순실 씨는 "전화 함정에 걸렸다"며 매우 당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박했던 자신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낸 뒤 자신의 답변을 예상하고 함정을 팠다"는 것.

 

그러면서 "노 부장의 녹음 파일이 건네진 경위를 따져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 인멸 교사 혐의까지 추가될 위기에 몰린 최 씨가 "불법 녹음이라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은 "앞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노승일 부장 녹음파일의증거 능력에 대해 다투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오소연]

 

[사설] 대통령 성형 의혹 따진 청문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조선일보ㅣ2016.12.15 03:18

 

14일 국회의 '최순실 사건' 3차 청문회에선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던 의료진이 증언대에 섰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모종의 시술을 받느라 대처에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결론적으로 이날 청문회는 의혹의 본질에 관해선 밝혀낸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세월호 당일에 박 대통령을 본 의사·간호사조차 없었다. 대통령을 치료한 적은 있지만 그날은 아니었다고 했다. 증거 자료도 제출했다.

 

세월호 당일 아닌 때에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처방했다는 의사가 있었지만 미용 목적은 아니었다고 했다.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신보라씨도 세월호 당일 대통령 관저로 가글액 등을 전달했지만 대통령을 보진 못했다고 했다. 멍 자국이 있는 박 대통령 얼굴 사진이 제시돼 김영재씨로부터 '필러(시술 자국)인 것 같다'는 대답을 끌어냈지만, 사진은 세월호 참사 한 달쯤 뒤에 찍은 것이었다.

 

세월호 구조 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안보실장과 해양경찰청장도 출석했지만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건 없다.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그간 '청와대 굿판' '성형 수술' 같은 소문들이 떠돌아다녔지만 증거가 아니라 단서도 없다. 그 와중에 대통령 머리 손질 시간이 20분이냐 90분이냐를 놓고 논쟁도 벌어졌다. 국민적 관심사가 돼 있는 만큼 '세월호 7시간' 문제는 특검 수사로 규명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 농단'과 아무 관계 없는 이 문제로 의사·간호사들까지 불러 이런 청문회를 해야 하는지, 국회가 지금 이럴 때인지 의문을 지울 수 없다.

 

그날의 7시간, 아직도 못밝힌 '세 차례 공백'
조선일보ㅣ엄보운 기자ㅣ입력 2016.12.15 03:12 수정 2016.12.15 06:51 댓글 1028개


[국정농단 청문회]
어제 청문회서도 진상 규명 못해

오전 10시 30분 ~ 12시,

오후 1시 ~ 2시 50분,

오후 2시 57분 ~ 5시 15분...

대통령 행적 제대로 확인 안돼


하태경 "10분 거리 대책본부, 朴대통령 왜 늦게 찾아갔나"에
김장수 "머리 손질 탓이라고 생각하기 싫고 생각하지도 않아"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청문회에서 세월호 침몰 당일(2014년 4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궁했다. 정치권은 대통령이 사고 보고를 처음 접한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찾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를 '대통령의 7시간'으로 명명하고 "그사이 뭘 했는지 밝히라"고 해왔다. '7시간' 관련해서는 '굿판설' '연애설' '미용 시술설' 등 온갖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날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7시간을 재구성해보면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공백, 10:30~12:00
오전 10시, 김장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침몰 상황을 서면으로 처음 보고했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이 어디 계신지 몰라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에 각각 1부씩 보고서를 보냈다"고 했다.

오전 10시 15분, 박 대통령은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10시 22분 다시 유선으로 김 전 실장에게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하라"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10시 30분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전 청장은 "사고 지역에 가기 위해 헬기장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전화를 받았다"며 "대통령이 '특공대를 동원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구조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 두 번째 공백, 13:00~14:50
청문회에서는 이후 오후 2시 50분까지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새롭게 밝혀진 사실은 없다. 하지만 당시 박 대통령의 식사를 담당했던 청와대 전 조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점심 식사 1인분이 12시에 관저로 들어갔고, 대통령 혼자 한 시간 동안 다 비웠다"고 했다. 또 김 전 실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오후 2시 50분쯤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구조자를 잘못 집계했다'고 보고했다"며 "대통령이 다시 2시 57분에 전화를 걸어와 왜 구조자 통계가 잘못됐는지를 질책했다"고 했다. 김 전 실장은 두 번째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대통령이 중대본을 직접 방문해 보고를 받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대통령과 6~7회 정도 전화 통화를 주고받았는데, 이 통화가 마지막이었다"고도 했다. 이를 종합하면 오후 1시부터 2시 50분까지 공백이 있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한 '이것이 팩트다'라는 글에서 "대통령이 안보실장과 오후 1시 13분, 2시 11분 통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세 번째 공백, 14:57~17:15
김 전 실장과의 마지막 통화 이후 박 대통령이 중대본에 모습을 드러낸 5시 15분까지 대통령의 일정에는 약 2시간 15분 공백이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드러난 바 없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관저에서 중대본까지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다. 준비, 경호 등을 감안하더라도 3시 30분에는 도착했어야 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때 박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하느라 90분간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하지만, 청와대는 "머리 손질을 한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고 했다.

 

기록상으로는 전속 미용사가 청와대 관저에 들어온 시간은 오후 3시 22분, 나간 시간은 오후 4시 37분이다.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이 머리 손질 때문에 중대본에 늦게 가셨다고 생각하기가 싫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중대본 입장에서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여러 준비를 마쳤어야 한다. 보고 준비도 마쳐야 하고, 오시면 어떻게 모셔야 되나 쉽지 않은 절차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이날 유선 보고 외에 '7시간' 동안 구조 상황과 관련해 10차례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보고서를 직접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김 전 실장은 "관저의 경우 안봉근 전 비서관이 (보고서) 수령자"라며 "박 대통령이 보고서를 직접 수령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