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첫소환 진짜 타깃은 '삼성'?... 뇌물죄 단서 잡았나?
연합뉴스TVㅣ이영현ㅣ입력 2016.12.24 20:10 댓글 93개
[앵커] 특검의 첫 소환자는 앞으로의 수사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첫 소환자와 압수수색지를 종합하면 특검의 진짜 타깃은 삼성으로 모아집니다. 검찰이 끝내 적용하지 못했던 뇌물죄 수사가 본격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은 현판식과 동시에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사흘 뒤 특검이 첫 공개소환 대상으로 선택한 이들은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입니다. 첫 압수수색지와 소환대상이 공통적으로 '삼성'을 지목하고 있는만큼 특검팀 첫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주요 인물들에 대한 '뇌물죄'를 정조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져 삼성에 이익을 안겨줬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김 전 차관은 삼성을 압박해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특혜지원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 두 명의 주요인물과 더불어 국민연금, 복지부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소환됐다는 사실은 이같은 분석에 더욱 힘을 실어줍니다. 특검은 최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김 전 차관이 최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을 빌미로 삼성에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뇌물죄 혐의 피의자로 소환된건가요?) 뇌물죄를 포함한 다른 부분도 다 관련이 돼 있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 삼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는 롯데 등 다른 기업으로까지 뻗어나갈 전망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에 실패하며 검찰이 미처 적용하지 못한 수뢰 혐의를 특검이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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