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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세월호 7시간] 김영재 의원 진료차트 '허위 작성' 포착

잠용(潛蓉) 2016. 12. 29. 09:18

[단독] 세월호 당일 김영재 진료 차트 '허위 작성' 포착
JTBC 이서준 입력 2016.12.28 20:38 수정 2016.12.28 23:07 댓글 3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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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오전 대통령 시술 여부 수사

[앵커] 그동안 지켜보신대로 뉴스룸은 세월호 7시간의 의문을 풀기 위해 취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참사 당일을 포함해 그 전후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대통령의 미용시술 문제가 대표적입니다. 저희들이 그 동안 대통령의 사진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그 가능성을 보도해드린 것에 더해 오늘은 또다른 방향으로 한 걸음 더 진전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풀어드리겠습니다.

오늘 특검은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과 김상만 전 자문의 등 박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에 대해서도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저희가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것처럼, 특검 역시 비선 의료진 수사를 통해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수 있을 열쇠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들며 대통령 피부를 진료한 것으로 드러난 김영재 원장은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 보도해 드린 것처럼 세월호 참사 다음날 박 대통령의 얼굴에서 나타난 미용시술 흔적이 김 원장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그동안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자신의 장모를 진료하고, 오후엔 골프를 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김 원장의 오전 진료 기록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김 원장의 알리바이가 사실이 아닐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영재 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미용 시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재 원장 : 오전에 저희 장모님이요. 고관절하고 수술을 해서 오전에 PRP를 맞은 다음에, 그다음에 골프장으로 출발해서 갔습니다.] 김 원장은 골프장으로 가는 인천공항고속도로의 톨게이트 영수증, 카드 사용 내역, 골프장 출입 확인서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 원장 장모의 진료 차트를 전문가에게 맡겨 분석한 결과, 필적과 처방 내용 등이 허위로 작성된 흔적들이 포착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이 프로포폴 허위 처방 등을 위해 가족 명의로 가짜 진료 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된 프로포폴이 참사 당일 오전, 대통령 시술을 위해 사용됐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 원장이 골프 시작 시각을 넘겨 늦게 도착한 뒤 늦게 합류한 사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길을 잘못 들었다고 했지만 그 사이의 시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다만 김 원장 측은 참사 당일 오전 9시30분 전후까지 김 원장이 병원에 있었다고 말한 바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진위 여부도 규명이 필요합니다. 김영재 원장을 정조준한 특검이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의원 등 10곳 압수수색
선데이뉴스ㅣ2016년12월28일 22시42분

 

이규철 특별검사팀 대변인   

세월호 7시간 관련성 주목...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의원 등 10여곳 압수수색
김영재 의원 압수수색, 프로포폴 시술도 조사 대상"
최순실 프로포폴 중독 의혹은 "추후 검토해 수사 여부 결정"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28일 김영재 성형외과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김영재(54) 원장의 프로포폴 시술 의혹에 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재 원장의 프로포폴 등 처방 의혹 단서를 잡고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 부분도 조사 대상이다"라고 답했다.

 

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됐던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프로포폴 중독 의혹에 대해선 이 특검보는 "(오늘) 압수수색 결과를 종합해 추후 모두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선 진료'와 '대리 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성형외과는 최씨의 단골 병원이었다. 김 원장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보안 손님'으로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당일) 장모에게 시술한 뒤 친구들과 골프를 치러갔다'고 진술했으나 당시 진료차트가 위조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특검은 대검찰청 문서감정실에 필적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의 원장 김영재씨의 사무실과 자택, 또 차움의원 의사로도 일했던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특검은 이날 오전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사무실과 자택, 관련 병원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특검은 28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영재 원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영재의원의 진료 기록과 김 원장 개인 업무 일지 등을 확보했다. 또 김 전 자문의의 자택과 사무실, 또 김 전 자문의가 일했던 차움의원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또 김영재 원장 측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는 서울대병원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자택도 압수수색됐다. 서울대병원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의원이 운영하는 의료기기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봉합사’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정부지원금 15억원을 받는 데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세월호 침몰 당일 헬기 파견했던 미 함정...

다음날은 침몰지점 9km 떨어진 곳도 수색
중앙일보ㅣ박상욱ㅣ입력 2016.12.28 19:48 수정 2016.12.29 07:46 댓글 1571개

 

네티즌수사대 '자로'의 '세월X' 등을 통해 최근 세월호 침몰 당시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시 수색구조 지원에 나섰던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날 미 해군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Bonhomme Richard LHD-6)함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을 마치고 '동중국해(서해)' 상에서 순찰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 우리 국방부도 "한반도 서해상에서 본험 리처드함이 여객선 침몰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에 따르면, 본험 리처드함은 사고 당일인 16일 정오가 막 지난 시각 지원요청을 받고 사고 해역으로 향했다. 성조지는 당시 본험 리처드함에서 인명구조보트 등을 구비한 MH-60 헬기 2대가 급파됐으나 귀환됐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소식을 듣고 즉각 현장을 향했다"고 밝혔다. 미군 관계자는 "한국 당국은 수색구조 활동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미 해군 자산이 당장 필요하진 않다고 밝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미 해군 7함대 소속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함

 

이와 관련해 기사 작성자인 애슐리 로랜드(Ashley Rowland) 기자에게 귀환 사유 등을 물어봤지만 "답변해줄 수 없다"며 한국에 파견된 미 해군측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시 미 해군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측과 수색·구조 활동에 있어 긴밀히 협력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우리 군의 C-130 항공기를 비롯해 다수의 인명구조 헬기가 운용중이었다"며 본험 리처드함에서 급파된 헬기를 돌려보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사진 미 성조지 홈페이지 캡처]


한편, 본험 리처드함은 침몰 다음 날인 17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색·구조활동에 나섰다. 미 해군 관계자는 성조지 인터뷰에서 "한국 측의 요청으로 침몰 지점에서 약 6~17마일(약 9~17km) 떨어진 곳에 대한 수색작업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왜 해당 구역에 대한 수색을 요청받았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성조지는 덧붙였다. 본험 리처드함의 수색·구조 지원은 22일까지 진행됐다. 본험 리처드함은 길이 257m의 4만 500톤급 강습 상륙함으로 작전반경은 9500해리(약 1만 7600km)에 달한다. AV-8B 해리어 2 공격기, MV-2 오스프리, MH-60R 대잠 헬기, CH-46 시나이트 헬기 등을 적재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