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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조순제] "10.26 이후 박정희 재산 최태민 일가에 넘어가"

잠용(潛蓉) 2017. 1. 4. 19:02

조순제, "10.26 이후 박정희 재산 최태민 일가에 넘어가...

내가 직접 개입"
YTNㅣ2017-01-03 10:18

 

 

[앵커] 지난 2007년 대선 직후 사망한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 사후 거액의 채권과 금품을 최태민 일가에게 넘기는 데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YTN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만난 조순제 씨의 아들이 밝힌 사실인데, 최 씨 일가 재산은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 재산이라는 게 조순제 씨의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녹취록을 작성할 때 폐암 말기였던 조순제 씨, 이후 대선 당일 숨질 때까지 간병하던 아들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먼저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한 직후 박 대통령이 남긴 돈이 최태민에게 넘어갔으며, 그 과정에 자신이 직접 개입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그 돈이 어떤 경로로든 최태민에게 다 전달됐다. 아버지가 가장 괴로우셨던 부분중 하나는 그러는 과정에 자신이 개입해서 국가적인 손실과 비리를 시작하게 만드는. 부정에 가담한 데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잘못된 일이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 사금고에 남아 있던 재산은 정확한 액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달러와 금덩어리. 귀금속. 채권 (그런 얘기들을 아버님이 하셨고?) 네.] 이 자금은 이후 최태민의 5번째 아내이자 최순실의 어머니인 임선이 씨가 상당 부분을 관리해왔다고도 했습니다.

[조 모 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숫자는 감각적인 수준 이상 암달러. 일수 하면서도 장부 기재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구 달성 출마할 때 이미 할머니 역할?) "그 부분은 이미 아버지한테 얘기 들었던 부분이라서.]
따라서 이 재산은 최태민 일가와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 재산'이라는 게 조순제 씨 생각이었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따로 떼어서 어느 부분은 최태민의 돈, 박근혜의 돈으로 분리할 수 없다는 것. 그게 중요한 부분이다. (아버님께서 그렇게 확신하셨다는 거죠?) 자기가 그렇게 만든 측면이 있으니까]
최순실 등 최태민 딸들의 수천억대 재산도 결국, 이 돈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최 씨 일가 재산에 대한 조사에 나선 특검 수사에서 조 씨 발언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단독] "박근혜와 최태민은 동업자... 최순실로 이어져"
YTNㅣ2017-01-03 11:34

 

 

[앵커] 조순제 씨는 생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 한마디로 '동업자 관계'라고 규정했습니다. 최태민뿐 아니라 아내 임선이, 딸 최순실로 이어지는 일종의 공동체였다는 건데, 조순제 씨 아들은 이런 내용을 상세히 담은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순제 씨는 1975년 구국선교단을 시작으로 새마음 병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단체를 당시 박근혜 영애, 최태민 씨와 함께 협의, 운영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최 씨와 박근혜 영애는 같은 목표를 둔 동업자였다고 표현했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분명한 건 공통의 목적과 공통의 지향하는 바가 같았던 동업자. 동반자 관계 정도로 저는 알고 있죠. 그렇게 아버지가 이야기하셨죠]

1994년 최태민이 사망한 뒤에는 부인 임선이 씨와 딸 최순실로 이러한 동업자 관계가 이어졌다고 설명합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저희 할머니 죽고 나서는 최순실이 영향 미쳤을 거고. 그렇게 최씨 일가가 다 영향을 미친 거죠. 총체적으로 최씨 일가, 그 집안 사람들, 그분들 작품이죠. 누구도 다른 사람이 개입 하지 않았고 저희 아버지의 개입도 봉쇄 당했고]

자금 관리에는 최 씨 일가만 관여했지만 영남재단과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등 각종 사업에는 조순제 씨 일가친척까지 요직을 맡았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필요한 사람들의 조달을 저희 어머니나 아버지를 통해서 한 건 사실이다.]

그런데도 2007년 대선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조순제 씨 등을 모른다고 하자 조 씨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랜 부정부패에 자신도 관여했지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아야겠다는 뜻에서 진정서도 보내고 녹취록 작성에도 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박근혜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나라가 엉망진창이 될 거다. 다 아시고 있었고 대통령 되는 거 막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으셨던 거고요]

현재 외국에 머물고 있는 조순제 씨 아들은 아버지의 증언을 비롯해 자신이 겪은 최 씨 일가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기 위해 출판사를 찾고 있습니다.

[조모씨 / 고 조순제 씨 아들 : 오류가 발생한 원 지점으로 돌아가서 돌아봐야 한다. 500년이든 1000년이든 남겨야 할 기록이고 후세에는 누군가는 보고 들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텍스트로 남겨놓아야 하지 않냐]

증언에 나서는 게 두렵지만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게 조 씨의 말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최태민 아들 "朴 재산 돌려주겠다 말하고 아버지 사망... 타살 의혹"
서울신문ㅣ2016.12.30 11:46 수정 2016.12.30 12:36 댓글 1210개  

 

 

[서울신문] 특검 사무실로 황급히 들어가는 최순실 이복 오빠 - 고 최태민씨 아들이자 최순실 이복 오빠인 최재석씨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황급히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63)씨가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가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는 진술이 나왔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은 최재석씨의 증언을 전달했다.

이 기자에 따르면 최태민씨 사망 7개월 전인 1993년 10월 최재석씨는 아버지로부터 ‘그분에게 재산을 돌려드려야겠다. 그분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를 접어야겠다’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 당시 최태민씨의 본가 내실에는 약 1조원 정도의 동산 재산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 이후 최태민씨는 죽음을 맞이한다. 호주 승계를 한 최순실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1994년 5월 1일 아침 8시 30분에 집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사인은 세브란스 병원 장기 입원 사유였던 만성심부전 악화다.

 

이 기자는 “그래서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기록을 떼어봤다”며 “그랬더니 악화되지 않았고 경쾌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 두 달 전까지 외래 기록지를 보면 그냥 이 분이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무릎 통증으로 외래 다닌 거밖에 없다. 노인이지만 대체로 건강했고, 세브란스 병원은 사망진단서를 교부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이어 “이러던 와중에 중요한 제보자를 만났다”며 “유명한 J호텔 H회장님인데 이 회장님은 (최태민씨가) 5월 1일이 아닌 4월 18일에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삼성 그룹도 비슷한 현상이 있는데 재산 정리 문제 때문에 사망신고를 안 했다는 거다. 실제로 5월 1일 집에서 사망했으면 119나 경찰을 불러야 하는데 박주민 의원실이랑 같이 경찰청에 확인해보니까 변사 신고도 안 됐다. 119에도 접수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J회장 말에 따르면 자기는 5월 1일 이전에 (최태민씨 사체가) 매장되는 걸 봤다는 것”이라며 “그게 용인에 있는 땅이다. 김창경(미래저축은행 회장)씨 땅. 암매장이다. 매장 신고도 안 했다. 재밌는 게 지금 용인 땅을 검색하면 (김창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랑) 최순실씨가 공동소유자로 나온다”고 했다. 특히 이 기자는 “최순실 일가가 가족 누구에게도 사망 사실을 안 알렸다”며 “최태민씨와 박근혜 대통령 사이에는 직통 전화가 설치돼 있었다. 그런데 4월 중순경 어느 순간부터 통화가 안 되더라는 거다. 박 대통령도 사망 사실을 몰랐다. 최재석씨가 박 대통령 집을 6월 20일 찾아갔더니 그도 사람들을 써서 최태민씨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최순실씨 재산 형성 과정 의혹과 관련해서 “호주 승계를 했는데도 최순실에게는 300억원대 빌딩밖에 없다. 동산을 최순실에게 주로 줬다는 것”이라며 “최순실은 1994년부터 법인 설립을 한다. 그래서 1993년부터, 정확히 아버지 사망 시점인 그때부터 해외를 다녔다는 거다. 최재석씨는 해외에서 돈세탁을 해서 환치기로 돈을 들여온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자는 “최재석씨의 진술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6~7번 만나고 밤새 취재했는데 대부분 크로스체크가 가능한 얘기였다”며 “최재석씨는 두려워 하고 있다. 조순제(최태민씨 의붓 아들)씨도 타살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과거 최태민씨와 박 대통령과의 관계를 폭로했던 인물로, 대선 다음 날인 2007년 12월 20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