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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참사

[세월호] '1m 인양' 성공 … "밤샘 인양 추진"

잠용(潛蓉) 2017. 3. 22. 20:04

세월호 '1m 인양' 성공.."밤샘 인양 추진" (종합)
이데일리ㅣ최훈길ㅣ입력 2017.03.22 18:27 댓글 964개



세월호 시험인양 준비작업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동취재단·김진수 기자

 

해수부, 이르면 오늘 밤 본인양 시도
23일 세월호 수면 위 부상 가능성
가족측 "꼭 인양"... 김영석 장관 "차질 없이 완수"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시험인양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본인양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철야 작업까지 검토, 수면 위로 선체를 인양하는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해수부 “빠른 시간 내에 본인양 검토”

해양수산부는 22일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됐다”고 밝혔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시험인양을 시작한 지 5시간 30분 만에 시험인양이 성공한 것이다. 현재 잠수사가 육안 확인을 하고 있다. 확인 결과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이 확인되면 이후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을 진행하고 본인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전남 진도군청 브리핑을 통해 “선체 하중 계산 등을 반복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계속했고 (새벽까지) 기상도 썩 좋지 않아 작업이 지연된 점이 있었다”며 “잠수부 육안조사를 한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본인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시험인양이 마무리되면 이날 밤에라도 본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다. 본인양을 시도한 뒤 기상여건이 좋으면 6~8시간 뒤에 수면 위로 선체가 떠오를 전망이다. 늦으면 23일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셈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앙제어판 모니터를 통해 각각 하중을 보면서 야간에도 24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며 “야간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험 인양 과정에 특별한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날씨가 바뀌기 전에 하루빨리 인양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파고가 낮아 본인양이 가능한 소조기는 24일까지다.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이 2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시험 인양 구역에서 진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족측 “인양 성공에 간절한 호소”

100명 안팎의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시험인양이 길어질수록 가족들 속은 타들어갔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가족들이 떠나고 차가운 분향소의 예은이 앞에 섰다”며 “제발 오늘은 세월호를 인양하게 해달라고 염치 없는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바다 속에서 목포신항으로 올라오고 가족을 찾을 때 인양이라 할 수 있다”며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주시면 인양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고 호소했다.


박영인 군의 아버지 박정순(47) 씨는 “날이 이렇게 추운데 아들이 벌써 3년이나 차가운 바다 속에 있다”며 “여기 있는 가족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습 계획에 대해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세월호 시험인양, 해저면서 1m 부양 성공"

뉴스토마토ㅣ2017-03-22 18:11:27 ㅣ 수정 : 2017-03-22 18:11:27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 갑판에 세월호 인양작업을 위한 지휘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뉴시스


시험인양 성공하면 본인양… 해수부 "수평유지 매우 어려워"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세월호 인양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선체 시험 인양이 실시 중이며 시험 인양이 무리 없이 성공할 경우 바로 본인양 작업까지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 오전 6시 호주의 OWS,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프랑스의 MatthewsDaniel 등 국내외 기상예보들은 소조기인 24일까지 파고 1m, 풍속 10.8m/초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윤학배 차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세월호 선체인양상황실'을 구성하고 아침부터 현장지휘반과 현장 상황을 최종 점검한 후 시험인양을 결정했다.


시험 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리는 것으로 인양을 위해서는 66개 인양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해야 한다. 이 시험 인양 과정에서 선체의 균형이 무리 없이 제어된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인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무게중심을 잡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 현재 좌현으로 기울어져있는 세월호는 무게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있어 수평 상태 유지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인양 시작 6시간이 지나서야 진도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3시30분에 세월호를 1m 들어 올린뒤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을 진행했다"며 "선체 균형잡기 등 정밀한 조정 작업으로 시험 인양이 22일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본 인양이 시작되면 소요 시간은 6~8시간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수도 있다. 따라서 시험 인양이 진행되는 해역 주변 1마일(1.8km) 이내에는 선박 운행이 금지되며 500피트(약 150m) 상공에는 헬기의 접근도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는 일체 접근이 금지 된다. 본 인양에 성공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항으로 옮겨진다. 하지만 만약 시험 인양 이후 본 인양까지 이어지지 않을 경우 본 인양은 다음 소조기인 4월 초로 연기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그 동안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속보] 세월호 1072일만에 1m는 들었다... 인양 청신호
경향신문ㅣ2017.03.22 17:31:00 수정 2017.03.22 19: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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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험인양 성공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3시30분쯤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1m 인양됐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작업이 시작된 지 5시간 반만이자, 세월호가 침몰한 지 약 3년, 1072일만이다. 현재 잠수사를 통해 실제 들어올려졌는지 육안으로도 확인을 진행 중에 있다. 확인 결과 선체가 해저면에서 뜬 것을 확인한 뒤 기울어져 있는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조절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인양 과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이후의 기상 등을 확인하여 본 인양 추진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세월호 인양작업 순서도. 해양수산부 제공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m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이때 66개 인양줄(와이어)과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세월호는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어 무게중심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세월호의 수중 무게는 8000톤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1~2m를 들어올린 뒤 문제가 없으면 본인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본인양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적게는 4시간, 많게는 12시간이다. 세월호 침몰지점에서 수면까지는 44m다. 이날 오전 6시 발표된 국내외 기상예보에서 소조기(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시기: 22∼24일) 동안 파고 1m, 풍속 10㎧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험인양은 소조기 중 ‘파고 1m·풍속 10㎧ 이내’의 기상 여건을 만족할 때만 진행할 수 있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