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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사전투표] 전국에서 폭발적 인기… 첫날 11.7%로 마감

잠용(潛蓉) 2017. 5. 4. 19:49

사전투표율 첫날 11.7%... 497만 명, 20대 총선의 2배
이데일리ㅣ유태환ㅣ입력 2017.05.04 18:27 수정 2017.05.04 18:32 댓글 969개



대통령선거 사상 첫 사전투표가 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사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사전투표 첫째 날인 4일, 12시간 동안 497만902명 투표
지난해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첫날 5.45%比 2배 이상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전국이 사전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공항에는 사전투표를 위해 수십 미터 줄이 늘어서는 등 진풍경도 벌어졌다. 사전 투표율은 20대 총선의 두배로 높아졌다. 각 대선 캠프측은 투표율 상승이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분석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째 날인 이날 전국 평균 투표율은 11.7%로 집계됐다. 오전 6시부터 시작해 12시간 동안 국내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97만902명이 투표를 마쳤다.


특히 전남은 이날 16.76%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표 의지를 보였다. 20대 총선에서 역시 전남은 18.85%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투표율은 지난해 20대 총선 첫날 사전투표율 5.45%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수치다. 20대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12.19%로 당시 국내 전체 유권자 4210만398명 중 513만1721명이 투표했다. 현재 같은 추세라면 투표율 23%를 넘어 약 9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시도별 사전투표율 집계 (첫날/ 중앙선관위- 단위: 명) 


각 당 정치인들도 직접 사전투표를 하면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선거대책위원회총괄본부장,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직접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유은혜 수석부대변인은 “신속하게 추가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선관위에 당부드린다”며 투표소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대표가 사전투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내와 사전투표를 했다”고 글을 올리는 등 선대위 지도부가 모범을 보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도 당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무성 바른정당,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 등도 사전투표에 나서며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대선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사전투표는 4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태환 pok2032@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