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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

[대선투표 생방송] '2017 우리의 선택-국민이 바꾼다' - JTBC 뉴스

잠용(潛蓉) 2017. 5. 9. 09:28


"2017 우리의 선택-국민이 바꾼다"
JTBC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국민이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다시 국민, 다시 민주주의"을 위해 한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2017년 5월 9일 방송순서)


▷ 07:00 대선특집 아침&
▷ 08:30 국민이 바꾼다 1부
▷ 10:00 국민이 바꾼다 2부
▷ 12:00 국민이 바꾼다 3부
▷ 14:00 대선특집 뉴스현장
▷ 16:00 대선특집 정치부회의
▷ 18:00 대선특집 JTBC 뉴스룸 1부
▷ 19:30 대선특집 JTBC 뉴스룸 2부
▷ 21:00 대선특집 JTBC 뉴스룸 3부
▷ 23:00 대선특집 JTBC 밤샘토론




"오늘을 기다렸다"...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표행사
뉴스1 사건팀ㅣ입력 2017.05.09 07:28 수정 2017.05.09 08:53 댓글 179개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새벽 서울 성북구 정릉4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정릉제4동제2·3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한 투표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며 사전투표와 달리 정해진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2017.5.9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대 대선 투표 일제히 시작, 새벽부터 대기줄
"꼭 투표하겠다 생각..도덕성 중요" 인증샷 축제
(서울=뉴스1) 사건팀 =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거행된 가운데 이른 새벽 주권자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와대와 지척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는 투표 시간 20여분 전부터 유권자들의 줄이 시작됐다. 6시 정각 마침내 투표가 시작되자 선거관리위원회 등 투표소 관계자들과 유권자들 사이에 소중한 한표 행사를 앞둔 긴장감이 엿보였다.


이날 5시45분쯤 투표소를 찾아 줄을 선 송기문씨(46)는 "항상 그렇지만 이번에는 꼭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있는 사람한텐 (세금을) 더 걷고 없는 사람한테 덜 걷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 자영업들은 경기가 어려우면 큰 기업에 비해 세금부담을 크게 느끼니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청동 주민 허국무씨(69)는 "소통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 진실하게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당선 가능성은 생각하지 않고 뽑고 싶은 사람을 뽑았다"고 했다. 부인, 아들과 함께 투표하러 온 같은 동네 주민 이모씨(59)는 "조기 대선이 벌어진다니 착잡하다. 대통령감도 부족하다"면서도 "그 중에서 잘 할 것 같은 후보를 뽑았다. 깨끗하고,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전북 전주시 평화1동 제2투표소인 전주남중학교를 찾은 유권자가 손수레에 의지한 채 투표를 하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공공시설이 아니라 민간 건물에 마련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제7투표소에도 투표가 개시된 6시 1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절뚝이며 서교동 제7투표소를 찾은 김모씨(76)는 "주변에서도 다들 투표하자는 분위기"라며 "나라가 많이 어지럽고 힘드니 이런 상황을 잘 추스렸으면 좋겠다. 경제가 많이 힘든데 새 대통령이 경제를 회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인과 함께 같은 투표장을 찾은 김모씨(52)는 "인천에서 일하지만 주거지는 이곳으로 등록돼 멀리 인천에서 왔다"며 "그런 만큼 잘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여의도 제8투표소에 한표를 행사하고 나온 김모씨(67)는 "누굴 찍어도 박근혜 보다는 잘 하지 않겠냐"면서 "TV토론을 많이 봤다. 도덕성을 기준으로 나라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을 찍었다"고 했다.


출근길 양복차림으로 같은 투표장에 온 중소기업 대표 강현식씨(52)는 "정직한 대통령, 국가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 5년 뒤 대한민국은 공평한 사회가 됐으면 한다. 폐습이 없어지고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가 두루 주어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투표를 위해 사흘전 미국에서 귀국했다는 유학생 임준영씨(25)는 "지난번에 투표를 못해서 굉장히 억울했는데 첫투표라 설레고 기분좋다"면서 "미국에 있어보니 공약이 참 중요하더라. 공약을 보고 후보자를 뽑았고, 경제적으로 외교적으로도 다른 나라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구 월계1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만난 김순자씨(62·여)는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해 사전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내가 원하는 사람을 찍으면 사표가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유력후보를 밀어주기도 그래서 아이들과 남편 이야기, 뉴스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어제 밤에 후보를 결정했다"면서 "나를 뺀 가족들은 다 사전투표를 해서 오늘 오전에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을 계획"이라고 했다.


투표를 마친 김씨는 함께 온 친구들과 손등에 '투표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김씨는 "다른 사람들이 하길래 나도 해봤다. 정말 투표가 축제가 된 것 같아 재밌다"고 웃었다. 강남구 논현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일찍 찾은 대학생 하모씨(23·여) 역시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었다. 하씨는 "줄이 길지 않을 때 투표하려고 일찍왔다.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등으로 사람들이 더 많이 투표하러 온 것 같다"고 했다. [chac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