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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弊淸算

[MBC사장] 부당노동행위로 버티다 결국 오늘 체포영장 발부

잠용(潛蓉) 2017. 9. 2. 19:25

김장겸 '체포영장'의 날...

언론노조 "공정언론 바로 세워라" (종합)
뉴스1ㅣ 최동현 기자, 김다혜 기자ㅣ입력 2017.09.01. 22:43 댓글 1421개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방송 9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MBC 노조원들의 사퇴 항의를 받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방송의날 행사장 앞서 'KBS·MBC 정상화' 촉구
4일 KBS·MBC '동시 총파업' 돌입... "공정방송 구할 것"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김다혜 기자 = "우리는 오늘 방송을 멈춥니다. 방송을 멈춰 방송을 구하겠습니다." 전국언론노조는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방송의 날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문화제를 열고 공영방송인 KBS와 MBC의 '동시 총파업'을 선언하며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오는 4일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지상파 양대 공영방송 KBS와 MBC 노동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방송의 날' 축하연에 참석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을 향해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오후 4시50분 김장겸 사장이 현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노조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를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김 사장을 향해 "후배들을 학살하고 오른 사장 자리가 좋은가! 김장겸은 퇴진하라!"며 외쳤고,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김장겸 사장을 에워싸며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가" "즉각 퇴진하라" 등을 요구했다.


항의와 퇴진을 요구하는 노조원들과 경호원들의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김장겸 사장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자신의 명찰도 찾지 못하고 밀려드는 인파에 넘어질 뻔한 수모를 겪고 나서야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이후 고대영 사장이 비밀리에 귀빈통로를 통해 행사장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원들은 행사장을 향해 퇴진 피켓을 들고 "고대영은 물러나라"를 연호했다. 노조원들은 "고대영 사장만 유일하게 '개구멍'을 통해 들어갔다"며 "출근할 때도 개구멍, 퇴근할 때도 개구멍으로 드나들더니 방송의 날 기념식마저 개구멍으로 들어가느냐. 창피해서 KBS를 다닐 수가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서부지검은 법원에서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공영방송 현직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이례적이다. MBC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 중인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김장겸 사장을 조사해야 하는데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근로감독관이 체포영장 발부를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에 청구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김장겸 사장은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진 뒤 곧 자리를 피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김장겸 사장의 체포는 당연한 결과"라며 "검찰과 노동청은 3차례씩이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김장겸을 즉시 구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대영 KBS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방송의 날 축하연에 참석하던 중 노조원들의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김연국 MBC 언론노조 본부장은 이날 방송의 날 행사장 앞에서 열린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 문화제'에서 "지난 9년 동안 헌법과 헌정이 무너지고 언론의 자유도 휴짓조각처럼 구겨졌다"며 MBC 노조의 총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이어 "노조의 파업소식에 MBC 사측은 '파업은 시청자에 대한 약속 위반'이라고 성명을 냈지만, 오히려 MBC는 지난 7년간 방송 파행 중이었다"며 "이제 그 파행을 바로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지난달 28일 해직 9년 만에 복직한 YTN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기자가 참여해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현 기자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것, 공정방송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거는 것이 가장 MBC답고 KBS스러운 것"이라며 연대를 약속했다.


KBS, MBC 언론노조는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오는 4일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맞서 언론사들의 파업이 봇물을 이뤘던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KBS는 기자에 이어 PD까지 제작거부에 나서 1130명에 달하는 제작인력이 업무를 중단, 방송 파행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4일 새벽 0시, KBS노동조합(KBS노조)은 7일 새벽 0시부터 노조원 전면 총파업을 결의했다. 앞서 KBS의 양대 노조는 지난해 11월 파업찬반투표에서 85.5%(투표인원 대비)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MBC노조도 4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MBC 총파업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노조 관계자는 "방송 파행은 제작 종사자들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번 파업은 전례없이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총파업 결의문을 통해 "이번 총파업은 끝장 투쟁이다. 마지막 싸움"이라며 "거짓과 가짜, 억압과 굴종의 9년을 끊어버리는 최후의 결전이다. 승리하기 전에는 우린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


사장 체포영장 발부까지 치달은 MBC 사태는 어디로?
연합뉴스ㅣ2017.09.01.19:52 수정 2017.09.01. 20:14 댓글 1927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MBC 김장겸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에 참석하며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dj6635@yna.co.kr  


사측 "MBC 장악 위한 정권탄압, 모든 희생 불사하고 싸울 것"
노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의법절차... 신속히 신병 확보해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MBC·KBS 노조의 총파업 돌입을 앞두고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음에 따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서부지검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부당노동행위) 혐의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김 사장의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 노조)의 지난 6월초 특별근로감독 신청에서 비롯됐다.


MBC 노조는 사용자측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해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고, 서울서부지청은 6월 29일부터 16일간 MBC에 대해 전격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고용부는 사측의 노조 지배개입에 대한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판정, 사측의 노조에 대한 지속적인 징계와 관련한 근로자 승소 판결, 2012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쟁 및 파업의 장기화에 따른 노사갈등 심화 등을 특별근로감독 사유로 들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MBC 특별근로감독과 관련해 "PD, 기자들을 자기 분야가 아닌 다른 곳으로 업무배치를 해 상식 밖의 관리를 한 일이 확인됐다"며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면 검찰 송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서부고용노동지청은 노조 활동을 한 기자와 PD들에 대한 인사 조처와 관련해 김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에 소환을 통보했으며, 지난달 24일 안광한 전 MBC 사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고용부의 4∼5차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함에 따라 검찰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 체포영장에 대해 MBC 사측은 즉각 반발했다. MBC 사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권은 공영방송 MBC의 사장과 경영진을 쫓아내기 위해 그동안 갖가지 작업을 해왔다"면서 "취임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MBC 사장이 그동안 노사 관계 일을 했다면 얼마나 했다고 부당노동행위의 명목을 뒤집어씌우느냐"며 비난했다. 사측은 "말도 되지 않는 사유로 현직 언론사 사장을 강제 체포하는 경우는 국제적으로 드문 사례"라며 "MBC 사장이 구속되더라도 방송의 독립과 자유의 헌법 정신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희생을 불사하고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김 사장은 취임 전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부당노동행위를 실무에서 총괄했고 부당노동행위는 지난 2월 김 사장 취임 뒤에도 계속됐다"며 "강제구인 조치는 당연한 의법 절차"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또 "고용부와 검찰은 신속히 김 사장의 신병을 확보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KBS 노조가 다음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MBC 노사 갈등은 물론 언론계와 정치권 등에서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고, KBS의 경우 언론노조 KBS본부는 4일, KBS노동조합은 7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youngbok@yna.co.kr]


김장겸 체포영장... 與 "결자해지" VS 野 "방송 장악"
CBS 노컷뉴스ㅣ김구연 기자ㅣ입력 2017.09.01. 21:21 댓글 756개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김장겸 MBC 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방송 진흥 유공 포상 수여식’ 종료 후 취재진을 피해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문화방송(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1일 발부된 것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 사장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절차에 따른 법 집행"이라고 평가하며 "그동안 MBC에서는 방송의 공정성이 무너졌고,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었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으로 "(체포영장 발부는)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처참하게 짓밟았던 김 사장이 정당한 검찰조사까지 응하지 않은 않아 발생한 상식적인 결과"라며 "사필귀정이다. 검찰조사에 제대로 협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민의당도 김 사장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수사당국의 조사에 응하지 않은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당국의 소환에 불응하며 공권력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망각하는 것"이라며 "체포영장 발부는 범죄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행위 등과는 연관 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야당은 체포영장 발부와 문재인 정부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주장을 연관 지으며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의 무차별적인 언론탄압이 자행된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치욕적인 날"이라며 "왜 좌파정부는 헌법에서 규정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이토록 공영방송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는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MBC의) 노사간 문제는 현직 언론사 사장을 강제 체포까지 할 사항인가. 문 대통령과 이효성 방통위원장, 정권에 눈치보는 정치검찰의 합작품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당은 비판의 화살을 검찰과 사법부를 향해서도 퍼부었다. 강 대변인은 "우리는 대한민국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로 전락했음을 선언한다"며 "또 살아있는 권력 앞에 굴복해 부당한 체포영장까지 내어 준 사법부는 존재의 가치가 의심 들 정도"라고 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공영방송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노사관계로 체포하려한 것은 심각한 방송탄압이고 방송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부당 노동 행위 혐의 등으로 검찰조사에 응해야 하는 김 사장이 검찰 소환통보에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MBC 라디오PD 제작거부 이유? "SNS 프로필까지 간섭"
세계일보ㅣ2017-08-28 09:14:53  수정 2017-08-28 09:14:53



사진=MBC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


MBC 라디오PD 40명은 28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MBC 라디오PD 40명은 지난 24일 '다시 라디오로 돌아가기 위하여'라는 성명을 통해 제작거부 소식을 전하며 "아픈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이템 검열과 제작 개입은 지난 몇 년간 '신동호의 시선집중' 등 시사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이 제작진에게 연락해 아이템과 인터뷰이를 강요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당한 지시에 반발한 PD에겐 인사불이익이 뒤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프로그램에서 ‘세월호’와 ‘위안부’는 금기였다. PD에게는 진행자 선정의 자율성도, 아이템 선택의 자유도, 때론 선곡의 자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의 권리마저 침해당했다"며 "세월호 추모 리본을 SNS 프로필 사진에 올린 PD에게 보직 간부가 '프로필 사진에서 세월호 리본을 내리라'고 종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MBC 라디오PD 40명은 "제작자율성 말살의 최종책임자인 김장겸 사장,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백종문 부사장, 그리고 라디오 추락의 주범 김도인 편성제작본부장은 사퇴하라"며 "경영진이 물러나고 제작자율성을 되찾는 그날까지,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제작거부에 따라 28일 오전 MBC FM4U의 ‘세상을 여는 아침 이재은입니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가 결방되고 음악 특집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별이 빛나는 밤에'는 진행자 없이 음악만 나갈 예정이다. [한누리 인턴기자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