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 수상
연합뉴스TVㅣ2017. 10. 6.
올해 노벨평화상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 수상 / 연합뉴스TV
올해 노벨평화상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 수상
[앵커] 올해의 노벨평화상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 ICAN(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아이캔)에 돌아갔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로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된 국면이라 올해 노벨평화상 소식은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핵무기 사용으로 인한 재앙적 인도주의 상황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조약을 토대로 핵무기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게 됐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세계 각지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뛰어온 국제비정부기구 연합체 ICAN이 핵 위협에 따른 여러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반핵운동에 헌신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위원회는 특히 일부 국가들이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그 전형적인 예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몇몇 국가들은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고 북한이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듯이 더 많은 국가가 핵무기 확보를 시도하는 실재적 위험이 존재합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AN의 베아트리스 핀 대표는 단체의 평화상 수상은 핵보유국과 핵무기를 이용해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나라들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이 개인이 아닌 단체에 돌아가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다.
2012년에는 유럽연합이, 그 이듬해에는 화학무기금지기구가, 2015년에는 튀니지 국민 4자대화기구가 평화 증진과 인류 화합의 공헌을 인정받아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시상식은 노벨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12억7천만원의 상금도 주어집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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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ICAN, "수상소감에 트럼프 김정은 등장한 이유"
헤럴드경제ㅣ2017-10-07 15:42 | 이은영 기자
↑ 이미지 중앙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ICAN가 뽑힌 것은 트럼프와 김정은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추측되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으로 뽑힌 ICAN은 세계 101개국 소속 468개 반핵 비정부기구(NGO)가 연합한 것으로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이다. 7일 AP 등 외신들은 “노벨이 북핵 당사자들에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며 “김정은이나 트럼프에게 노벨평화상을 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해설했다. ICAN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북한과 미국에 “핵무기는 보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도 명백한 불법이다. 양쪽 모두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그가 단독으로 핵무기 사용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많은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며 "정당한 핵무기 보유란 없다"고 지적했다. 노벨위원회도 “핵무기 사용이 인류에 초래할 재앙적 결과들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조약에 근거한 핵무기 금지를 달성하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노벨평화상 ICAN 사무국장 "美·北 핵 포기 촉구"
서울경제ㅣ서영준 기자ㅣ2017-10-07 06:00:02
↑ 노벨평화상 ICAN 사무국장 '美·北 핵 포기 촉구'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 조직 전체가 굉장히 신나해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베아트리스 핀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위협 중단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막바지에 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핵무기 보유는 물론 핵무기 사용 위협도 불법이라며 “둘 다 멈춰야 한다”(They need to stop)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그에게 핵무기 사용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그는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 했던 전력이 있다”고 비판했다.
핀 사무총장은 “정당한 핵무기 보유란 없다”면서 북한을 포함해 핵무기가 있다고 그 나라 국민이 특별히 안전하다고 느끼게 될지는 의문스럽다며 다시 한 번 핵무기 포기를 촉구했다. 또한 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회 삼아 최대한 많은 국가가 유엔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목표도 밝혔다.
한편 ICAN의 다니엘라 바라노 대변인은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에 조직 전체가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라노 대변인은 “굉장한 소식이다. 상상할 수 있듯이 굉장히 신이 났다”며 “수년간 활동가들이 한 일, 특히 ‘히바쿠샤’(일본 원폭 피해자)에 대해 널리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노벨평화상 ICAN "큰 영광…군축은 몽상 아냐" 소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0-06 19:43 송고 | 2017-10-06 20:00 최종수정
↑ © News1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CAN)이 6일(현지시간) "우리의 역할을 인정 받아 2017년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ICAN은 2007년 출범한 세계 시민사회 연합체로, 핵무기 금지조약의 준수와 완전한 이행을 위해 101개국 소속 46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기존의 핵무기 금지조약(NPT)을 대체할 유엔 협정을 출범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ICAN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창조된 가장 파괴적인 무기, 모든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제기하는 단 하나의 무기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은 수백만명의 세계 활동가와 핵무기에 저항하며 우려해 온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대한 공헌"이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생존자들과 세계 핵실험 폭발의 희생자들에 대한 기여"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외교 회담 참여와 지지를 포함해 이 조약에 있어 주된 역할을 한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부지런히 완전한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더욱 평화롭고 핵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국가는 지체없이 이 중요한 협정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핵무기가 합법적이며 안보에 필수 원천이라는 일부 정부의 믿음은 핵 확산을 촉발하고 군비 축소를 저해하므로 잘못됐을뿐 아니라 위험하다"며 "모든 국가들은 핵무기를 다시 사용하기 전에 완전히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유엔이 채택한 핵무기 금지조약에는 122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50개국이 비준할 경우 조약이 발효되며 당사국에 대한 구속력을 가진다. 단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의 불참은 한계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ICAN은 "우리는 조약에 서명하고 비준한 국가들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의 행보를 따를 것을 다른 국가들에게 촉구한다"며 "이는 위기 상황에서 진전할 경로를 제시하며, 군비 축소는 몽상이 아닌 긴급한 인도주의적 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가장 겸허하게 감사를 전한다. 이 상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금지조약이 제공한 길에 필요했던 빛을 비춰줬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ICAN의 베아트리체 핀 상임이사는 수상 소식을 처음 접한 직후 '농담'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발표가 난 뒤에야 수상을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ICAN을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며, 핵무기 금지조약 불참국들을 향해 "점진적·균형적이며 신중하게 1만5000개에 달하는 세계 핵무기가 제거되는 진지한 협상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을 기려 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평화상 분야가 제정됐으며 경제학 부문은 1969년 추가됐다. 시상식은 노벨의 사망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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