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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謹賀新年] "여러분 庚子年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잠용(潛蓉) 2020. 1. 1. 10:08

[영상] 동해 기운 안고 힘차게 떠오르는 2020년 첫해
YTN NEWSㅣ2020.01.01



[앵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경북 영덕에서 동해 끝자락에서 일출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새해 첫해가 떠오르는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 해돋이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2020년 새해 첫해가 수평선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던 수많은 사람이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는데요.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을 시청자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지금 시간이 7시 37분 정도가 됐습니다. 일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동해 한가운데 물결 너머로 고개를 내민 해가 조금씩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로 빨간 모습인데요. 파도를 헤치고 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니 동해의 장엄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해가 조금씩 떠오르면서 동해의 푸른 물결을 비추고, 또 주변도 환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밝게, 또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2020년 시청자 여러분들도 건강하고 힘찬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곳 삼사해상공원에서 일출을 함께 맞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갑자기 찾아온 맹추위에도 목도리와 장갑, 손난로를 챙겨서 동해의 장엄한 일출을 맞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족과 연인이 서로 손을 꼭 붙잡고,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하고 또 두 손을 모아 떠오르는 첫해를 보고 인사하면서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향해 함성을 내지르면서 기운찬 2020년을 보내겠다는 다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해가 이렇게 장엄하게 떠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아직 이렇게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텐데요.

제가 이곳 영덕에서 동해의 기운이 담긴 새해 첫해의 모습을 여러분께 조금 일찍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면서 지나간 해에 있었던 아쉬움과 걱정을 털어내고 새해의 힘찬 출발을 다짐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올 한해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기를 제가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동해 일출 모습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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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차산서 새해맞이...

"국민 행복한 한해에, 정부가 앞장" (종합)
연합뉴스ㅣ임형섭 입력 2020.01.01. 12:17 수정 2020.01.01. 12:38 댓글 735개



취임 후 세 차례 새해 모두 의인과 등반..하산 후 靑 관저서 떡국 조찬
시민들에 "운수대통" 인사..아차산 보루 유적 설명듣고 "서울은 복받은 도시"
"국민들 새해에 행복할 자격있어"..김상조 "'해는 못봤지만 달은 봤다' 얘기들어"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시민들과 함께 아차산을 등반하며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이주영·신준상·이단비·임지현·박기천·최세환·윤형찬 씨 등 '2019년을 빛낸 의인' 7명과 함께 아차산으로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의인들은 오전 6시 50분께부터 2시간 10분가량 이어진 산행에서 문 대통령은 경기 구리시의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정상을 거쳐 제4보루까지 총 4.73㎞를 걸었다. 1시간 30분가량 등반하던 문 대통령은 용마산·아차산 보루 연결통로에서 잠시 준비해온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여러분 반갑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며 인사를 건넸다.


▲ 문 대통령, 의인들과 신년 해맞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중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1 xyz@yna.co.kr


▲ 아차산에서 새해맞이 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산행 중 박광일 작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1.1 xyz@yna.co.kr


▲ 문 대통령, 의인들과 새해맞이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해맞이 산행 중 대화하며 잠시 쉬고 있다. /2020.1.1 xyz@yna.co.kr


문 대통령은 "작년 한 해 열심히 사셨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에게 "국민 모두가 작년보다는 더 행복한 한 해가 될 것 같나"라고 물은 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 노력하고 국민들이 함께해 준다면 작년보다 희망찬, 나아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차산에서 대통령과 함께 새해맞이를 하게 됐으니 여러분 운수대통한 것 아니냐"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날 함께 등산한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인 이주영 씨는 불을 피하지 못해 교실 창밖에 매달린 2명의 학생을 구조했고,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경찰관인 신준상 씨는 휴가 중 계곡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 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인 이단비 씨는 휴무일에 전복된 차량에서 모자를 구조했고, 임지현(가수 에이톤) 씨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을 제압했다. 자영업자인 박기천 씨는 물에 빠진 자살 기도자를 구했고, 대학생 최세환 씨는 신호 위반 차량을 추격해 범인을 검거했다. 윤형찬씨는 설 연휴 중 근무하다 순직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아들이다. 산행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등 참모들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이 "카메라 기자분들이 해돋이를 못 찍어 아쉽겠다"고 하자, 김 정책실장은 "어떤 분이 '해를 보지는 못했지만, 달을 봤다'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서 달은 문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적해설사인 박광일 여행작가도 동행하며 설명을 곁들였다. 박 작가가 아차산 보루를 설명하며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을 놓고 각축전을 벌였던 곳이다. 삼국의 왕이 모두 대통령이 서 계신 곳 반경 몇㎞ 안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진흥왕이 이 자리에 서 있었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때 고구려가 내친김에 신라와 백제를 점령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박 작가는 이어 "평화롭게 마주하는 공간이 1천500년 전에는 하루에도 주인이 몇 번씩 바뀌는 굉장한 전쟁터였다"며 "평화의 공간을 넓혀가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우리가 전쟁을 대하는 태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은 복 받은 도시다. 이처럼 여러 산이 둘러싸고 있는 곳, 고대와 중세의 고성이 남아있는 곳도 없다"고 말했다. 아차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문 대통령을 보고는 '영광입니다' '응원합니다', '로또 사야겠다', '나라 잘되게 해달라' 등 인사를 건넸다. 일부는 환호성을 지르고 악수를 청하고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얼굴의 땀을 닦아주는 시민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등반 도중 만난 경희대생들에게 "올해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응원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경희대 법대를 졸업했다. 다만 일부 시민은 "이석기를 석방하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께 등반을 마친 뒤 오전 11시 20분까지 청와대 관저에서 의인 및 참모들과 함께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문대통령과 산행 의인 7명은? 얼굴숨긴 경찰, 자살 막은 시민 등

머니투데이ㅣ김성휘 기자 입력 2020.01.01. 11:33 수정 2020.01.01. 11:59 댓글 866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아차산에서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함께 신년 해맞이 산행 중 박광일 여행작가의 이야기에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1.01.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 아차산 해맞이 등반
문재인 대통령의 1일 해맞이 산행에는 2019년 국민에게 울림을 줬던 의인들이 동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아차산을 올랐다. 이날 함께한 의인 7명은 이주영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남, 29세) 신준상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사(남, 41세) 이단비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여, 29세) 가수 임지현(남, 예명 에이톤) 자영업자 박기천씨(남, 43세) 대학생 최세환씨(남, 24세)와 윤형찬씨(남, 23세)다. 교사, 해경, 소방사 등 공직자 3명, 보통 시민 3명에다 응급외상치료에 헌신했던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아들 형찬씨가 포함됐다.


이주영 교사는 학교 화재때 교실 창에 매달린 학생 2명을 구조했다. 신 경사는 휴가중, 강원도 계곡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하고도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시민 제보로 이 선행이 알려졌다. 이단비 소방사는 쉬는날 소방관인 남편과 이동중 도로에 전복된 차량을 발견, 응급처치와 119 인계 등으로 인명을 구했다. 박기천씨는 인천에서 물에 빠져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조했고 최세환씨는 경기 화성에서 경찰차를 들이받고 질주하는 차량을 추격, 도주를 차단했다. 임지현씨는 서울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외국인남성을 쫓아가 제압했다. 윤형찬씨는 민간분야 의인이자 유공자인 부친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초청했다. 윤씨는 군 복무 중 청와대를 방문한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를 기억하고 위로해 준 것에 대한 감사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기다렸어! 새해야' 경자년 첫날 밝힌 태양에 전국이 들썩
연합뉴스 | 2020-01-01 15:09
 

해돋이 명소마다 구름 인파, 맨몸 달리기·바다 수영 '힘찬 기지개'
날 밝자 나들이 가족들 북적…고속도로 곳곳 정체

(전국종합=연합뉴스) 경자년(庚子年) 첫날이자 휴일인 1일 전국 일출명소에서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세밑부터 이어진 한파에도 맨몸 달리기와 바다 수영으로 새해맞이에 나선 사람들은 묵은해의 시름을 던져버리고 힘차게 2020년 기지개를 켰다.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에는 경자년 첫 아침을 밝히는 태양을 마주하려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노랗고 붉은 해가 7시 31분 장막처럼 펼쳐진 옅은 구름을 뚫고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자 환호와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 새해 일출 서핑(양양=연합뉴스) 2020년 새해 첫날 강원 양양 죽도해변에서 열린 '일출 서핑 이벤트'에 참여한 서퍼들이 바다 위에서 보드에 몸을 실은 채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 있다. /2020.1.1 [양양군서핑연합회 제공]


▲ 경자년 첫 일출(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오전 우리나라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 수평선 위로 2020년 경자년 첫해가 뜨고 있다. /2020.1.1 yongtae@yna.co.kr


정동진과 경포·속초·낙산·망상해변 등 강원 동해안 일출 명소에서도 해맞이객이 기운찬 함성으로 첫 일출을 반겼다. 양양 죽도해변에서는 서프보드에 몸을 실은 해맞이객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했다. 포항 호미곶에서는 태양을 떠받들 듯 솟아오른 '상생의 손'이 올해 주인공 자리를 대형 쥐 조형물에 내줬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조형물이 쥐띠 해 첫날 태양에 금빛으로 반짝이자 곳곳에서 스마트폰 카메라 셔터음이 터져 나왔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호미곶 상공을 날며 희망찬 새해 출발을 알렸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등 부산에서도 새해 일출 맞이 행사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세밑부터 이어진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며 일출을 기다린 해맞이객은 공연을 즐기고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며 새해맞이에 들뜬 모습이었다. 제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라산에 오른 등반객이 특별히 허용된 야간산행을 마치고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했다. 대전에서는 온몸으로 새해 각오를 다지는 맨몸마라톤대회가 펼쳐졌다.  웃옷을 벗어 던진 남성과 민소매 등 간편한 옷차림을 한 여성 참가자들이 2020년 첫날을 힘차게 달렸다.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서는 서귀포 겨울 바다 국제 펭귄 수영대회가 열려 수백명의 참가자가 물살을 가르며 새해를 열었다.


▲ 블랙이글스도 새해 축하(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 상공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출에 맞춰 새해 축하 비행을 하고 있다. /2020.1.1 sds123@yna.co.kr



▲ 겨울 바다 물놀이(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1일 희망찬 한해를 다짐하며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20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 펭귄 수영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겨울 바다로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0.1.1 koss@yna.co.kr


고양 행주산성과 경기 광주 남한산성, 인천 문학산, 제천 청풍호, 대전 대청호, 태안 꽃지해수욕장, 무주 덕유산, 광주 무등산 등 전국 각지의 해돋이 명소에도 인파가 몰렸으나 구름 낀 날씨 탓에 선명한 일출을 감상하기는 어려웠다. 기대했던 일출은 아니었으나 해맞이객은 소망을 기원하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밝은 표정으로 뜻깊은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날이 완전히 밝자 해맞이 행렬은 경자년 첫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모처럼 찾아온 한파에 겨울 축제장의 모습을 되찾은 평창 송어축제는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으며 추억을 쌓는 관광객으로 활기가 넘쳤다.



▲ 평창 송어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주요 스키장에는 1만4천여명의 스키어가 몰려 은빛 슬로프 위를 질주했다.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인천 차이나타운,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전주 한옥마을 등 도심 근교의 유원지나 나들이 명소마다 휴일을 맞아 나온 사람으로 붐볐다. 전국 고속도로는 해맞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으로 곳곳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와 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이 특히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hs@yna.co.kr]

(강영훈, 강종구, 고성식, 김동민, 김선형, 김용태, 박창수, 양지웅, 우영식, 유의주, 윤우용, 정경재, 정회성, 허광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