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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아듀!! 2019] 희망 담아오는 庚子년 ‘2020’

잠용(潛蓉) 2019. 12. 31. 22:21

아쉬움 속 가는 해… 희망 담은 오는 해 ‘2019’

KBS뉴스ㅣ2018. 12. 31.



[앵커] 2018년 한해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됐던 수많은 역사의 현장들... 세밑 풍경을 김용준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토사가 쓸린 흔적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지난 9월 새벽,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상도유치원 텁니다. 다시한 번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하얀 바둑알처럼 나란히 선 기름 탱크들. 그 사이로 시커먼 탱크가 보입니다. 풍등 하나에 17시간 동안 활활 타올라 바닥을 드러낸 저유소 탱크. 허술한 안전관리 시스템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한적한 4차선 도로 위, 검은 반창고 같은 흔적이 남았습니다. 이 곳에서 갑자기 파열된 노후 온수관 때문에 딸의 결혼을 앞둔 60대 가장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수와 교체 공사는 전국 2백여 곳에서 아직 진행중입니다. 사회기반시설과 기본적인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 한해였지만 하늘에서 본 세밑 풍경 중에는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원스레 내달리는 열차. 플랫폼이 가까워지자 조금씩 속도를 늦춥니다. 경의중앙선의 종착역, 문산역입니다.
올해는 임진강역까지 운행 구간이 연장됩니다. 그 너머 북녘까지... 철마는 달리고 싶습니다. 조심스럽게 착륙하는 화물기. 이륙을 준비하는 항공기들. 올해 초 문을 연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입니다.


개항 이후 늘어난 이용객은 680만 명. 내년에는 확장 공사를 시작합니다. 우뚝 선 철탑 위로 타오르는 불길, 바다에선 어민들이 부지런히 김을 걷어 올립니다. 세밑에도 부지런히 땀 흘린 사람들.... 아쉬움은 저만치 뒤로 하고, 이제 새해, 새 희망을 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한파 속 2019년 마지막 해넘이...붉게 물든 서울 하늘
YTNㅣ2019-12-31 17:09



[앵커] 이번에는 서울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원 캐스터! 서울도 해넘이가 시작됐나요?

[캐스터] 올해 마지막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서 하늘이 점차 붉어지고 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밀려오며 날씨는 추워졌지만, 덕분에 하늘은 맑게 개면서 2019년의 마지막 해넘이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해가 내뿜는 붉은 석양이 아름답기도 하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느낌도 자아냅니다.


2019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기 위한 인파로 이곳 남산은 북적이고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기도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올해 마지막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기도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뒤로하고 내일은 경자년의 첫해가 떠오릅니다. 아쉽게도 2020년 첫 해맞이는 동쪽 지방에서만 볼 수 있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은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해돋이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겠지만, 서울 등 서쪽 지방은 상황이 다릅니다. 서해에 형성된 낮은 구름이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호남과 제주는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고요. 중서부 지방은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긴 어렵겠습니다. 중서부 지방은 내일 오전에 1cm 안팎의 눈도 조금 내리겠습니다.


2020년 새해 첫해는 독도에서 7시 26분에 가장 먼저 떠오르겠습니다. 울산 간절곶은 7시 31분, 부산 태종대 7시 32분, 강릉 경포대는 7시 40분에 해가 뜨겠고, 서울은 7시 47분에 해가 떠오르겠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찾아온 세밑 한파는 새해 첫날인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내일 동쪽 지방으로 해맞이를 가신다면, 따뜻한 옷차림으로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2019년도 이제 7시간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여러 소망을 품고 계실 것 같은데요.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소망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겠습니다.


희망찬 새해... 해맞이·해넘이 명소는?
YTNㅣ2019. 12. 28.



[앵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곧 희망찬 새해가 밝아 옵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 떠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해맞이, 해넘이 장소, 어디가 좋을지 황선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짙은 어둠 속에서 태양이 주위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릅니다. 지리산 제1경 천왕봉은 최고의 해돋이 명소입니다. 천왕봉이 부담스러우면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지리산 바래봉도 좋습니다. 동해 바다 일출은 설악산 대청봉이 제격입니다. 대청봉은 오르기 힘든 곳이지만 그만큼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백산 함백산은 눈꽃 일출이 아름답고, 서울 도심에서 새해 해돋이를 보고 싶다면 북한산 백운대가 좋습니다. 해넘이를 보기 좋은 곳은 한려해상입니다. 특히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작은 섬 사이로 지는 일몰이 장관인 남해안 최고의 명소입니다. 서해안에는 태안 꽃지해변과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무리한 산행은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주재우 /국립공원공단 부장 : 흘린 땀으로 인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으니 방한복 장갑과 같은 방한용품과 탐방로 결빙에 대비한 아이젠 등 겨울철 산행 장비를 반드시 준비해야 안전하게 일출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 한려해상 달아공원의 해넘이 시간은 5시 25분, 새해 첫날 지리산 천왕봉의 해돋이 시간은 7시 38분입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잘 가라 2019, 어서 와 2020"… 해넘이 인파 북적

TV조선ㅣ 219.12.31


▲ "잘 가라 2019, 어서 와 2020"…해넘이 인파 북적 [TV조선]



"반갑다 2020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찾아온 새해
연합뉴스 | 2020-01-01 00:55



▲ 한복 입은 펭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제야의 종' 타종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영하 7도 세밑 한파에도 시민 열기 '후끈'…영상 찍고 환호하며 새해맞이
펭수·류현진 등 시민 대표 12명 보신각 타종…"경제 살아나고 민생 회복되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10, 9, 8, 7, 6, 5, 4, 3, 2, 1.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제야의 종'이 힘차게 울리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자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다가오는 2020년대의 첫해를 맞기 위해 시민들은 전날 저녁 일찍부터 보신각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영하 7도를 밑도는 세밑 한파 속에서도 종각역 일대는 서울시 추산 10만명 이상이 운집했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러 온 이들이 많았고, 기대에 찬 순간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 새해맞이 인파로 가득한 보신각(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밤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2019.12.31 saba@yna.co.kr


행사에 모인 시민들은 서로 덕담을 나누며 저마다 바라는 새해 소망을 함께 빌었다. 부산에서 14살 딸, 12살 아들과 같이 보신각을 찾은 이지연(44) 씨는 "새해에는 건강, 살림살이 모든 게 올해보다 조금씩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아들 내외와 함께 온 배 모(70) 할머니는 "기쁜 새해인데 국회에서는 여야가 너무나 심하게 싸우고만 있다"며 "정치인들이 갈등과 대립 대신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구에서 동네 친구 4명과 함께 온 이도현(19) 씨는 "대학에 불합격해 재수하게 됐는데, 새해에는 꼭 좋은 결과를 내서 부모님 걱정을 덜어 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 보신각 타종행사 참여한 펭수 등 시민 대표와 박원순 시장[서울시 소셜 방송 '라이브서울' 화면 캡처]


이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대표 12명과 함께 새해 소망을 담아 총 33번의 종을 울렸다. 이번 타종에는 국민 스타인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펭수(10)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한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 범죄심리학자 이수정(55) 교수, 5·18기념재단 이철우(68) 이사장, 6·25전쟁 당시 장사상륙작전에 학도병으로 참전한 강영구(86) 씨가 참여했다. 또 장애인 권익 보호에 힘쓴 김동현(37) 변호사,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다관왕 신다은(20·한국체대 1년) 선수, 1세대 벤처기업인 한병준(58) 씨, 박미경(49)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미하엘 라이터러(65·오스트리아)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다문화가정 대표 이하은(53) 씨, 평창동계올림픽 VIP 수행 통역 봉사자 이서윤(21·고려대 4년) 씨도 함께 종을 울렸다. 종소리가 서른세 번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동안 보신각 종각역 일대에는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을 축복하듯 서설(瑞雪)이 흩날렸다. 타종을 마친 박 시장은 "지난 한 해는 국내 안팎으로 시련이 많았다"며 "경제와 민생이 어려웠고, 정치적인 갈등이 높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하지만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롭고 희망찬 새해를 만들자"며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회복되고, 대결 대신 단결과 협력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헬로, 2020'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새해맞이 LED 조명이 점등되고 있다. /2020.1.1 hwayoung7@yna.co.kr


타종을 전후해서는 보신각 특설무대에서 인기 연예인 등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가수 노브레인과 조정민 등이 참여한 '제야의 종 케이팝(K-POP) 콘서트'와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의 새해맞이 공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과 영동대로에서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열려 불꽃 쇼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는 쥐띠 해인 경자년이 다가오는 것을 기념해 쥐 형상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점등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지하철은 이날 오전 2시까지(종착역 기준) 1시간 연장 운행하며, 보신각 주변을 지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도 인근 정류소에서 차고지 방향으로 오전 2시 전후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올빼미버스 7개 노선(N15, N26중랑, N26강서, N37진관, N37송파, N62면목, N62양천)은 정상 운행한다.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