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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청와대

[2020 총선여론] "보수야당 심판" 50.2%, "현정권 심판" 39.7%

잠용(潛蓉) 2020. 1. 1. 10:22

[2020 총선여론]

"보수야당 심판" 50.2%, "현정권 심판" 39.7%… 東西로도 갈려
뉴시스ㅣ2020-01-01 05:00:00 


연령별, 20~50대 "野 심판" 60대 이상만 "與 심판"
직업별, 자영업·학생·농어업 계층 與 심판론 앞서
지역별로는 동서로 뚜렷하게 갈리는 현상 드러나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오는 4월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권 심판론'보다 '보수야당 심판론'의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심판론을 놓고 지역별로는 동서로, 연령대별로는 60대 전후로 갈렸다. 뉴시스가 1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2020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반개혁·국정발목 보수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0.2%를 차지했다.



반면 '안보·경제위기 초래 정부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9.7%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1%였다. 지역별로 보면 동서로 극명하게 갈렸다. 서울,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는 보수야당 심판론이 앞섰다. 서울은 '야당 심판' 49.2%, '여당 심판' 40.0%였다. 경기·인천은 '야당 심판' 58.8%, '여당 심판' 34.3%였다. 대전·세종·충청은 '야당 심판' 53.5%, '여당 심판' 39.2%였다. 광주·전라는 '야당 심판' 62.5%, '여당 심판' 29.7%로 나타났다.  


반면 강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제주에서는 여당 심판론이 우세했다. 강원은 '여당 심판' 48.6%, '야당 심판' 32.5%,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심판' 45.2%, '야당 심판' 38.0%였다. 대구·경북은 '여당 심판' 54.5%, '야당 심판' 35.1%였다. 제주는 '여당 심판' 41.1%, '야당 심판' 39.3%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이하로 갈렸다. 60대 이상에서는 응답자의 44.7%가 '여당 심판'을, 37.1%가 '야당 심판'을 예고했다. 그러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야당 심판'에 무게가 실렸다. 


20대(19세 포함)는 '야당 심판' 45.8%, '여당 심판' 42.7%였다. 30대는 '야당 심판' 51.7%, '여당 심판' 38.1%였다. 40대는 '야당 심판' 68.1%, '여당 심판' 30.0%였다. 50대는 '야당 심판' 53.2%, '여당 심판' 40.7%였다. 

직업별 통계에서도 여론이 갈리는 모습이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가정주부 계층에서는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그러나 자영업자, 학생, 농림축어업 종사자, 무직 응답자들은 '여당 심판'에 손을 들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사법개혁을 위한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조국 수호'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왼쪽). 조국 장관 파면 촉구 집회 참가자가 '조국 구속'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28.  misocamera@newsis.com


지지하는 정당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없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5.2%였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 중 보수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8.2%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19.3%가 보수야당 심판을, 정의당 지지자의 13.3%가 여당 심판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87.1%는 야당 심판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77.8%는 여당 심판에 공감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별로 보면 이낙연 국무총리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86.4%가 야당 심판에 손을 들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83.5%는 여당 심판 의지를 밝혔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는 여당 심판론이 각각 72.8%, 64.5%로 크게 앞섰다. 진보층과 중도진보층에서는 야당 심판론이 79.3%, 74.9%로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심판'이 47.8%로 '야당 심판' 42.8%에 근소하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29~30일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2020 총선여론]

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다시 50%대 진입... 4개월여 만

뉴시스ㅣ김태규 입력 2020.01.01. 05:01 댓글 1675개


50%대 회복, 작년 8월 후 4개월여만..'골든 크로스' 전환도
靑 하명 수사 논란, 공수처법 이슈 등에 지지층 결집 영향
호남→긍정, 영남→부정 경향 여전..강원, 부정평가 압도적
전 연령층서 긍정 평가..60대 이상만 부정 평가 비율 높아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집권 4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새해 첫 조사에서 50%대 회복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첫 주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1일 뉴시스가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지난달 29~30일 실시한 '2020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0.7%(매우 잘함 32.3%, 잘 하는 편 18.4%)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3%(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0.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3.0%로 조사됐다.


같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50%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1주차 주간집계(긍정 50.4%·부정 44.4%)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8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 크로스'(긍정 46.2%·부정 50.4%)를 겪은 이후 긍정평가는 줄곧 4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 이후 꾸준히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오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12월4주차 주간집계(긍정 49.7%·부정 46.5%)에서 50%대에 가장 근접한 데 이어 일주일만인 이번 조사에서 50%대 진입에 성공했다.


12월4주차 주간집계 대비 긍정평가가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2%포인트 감소해 오차범위 내에서 긍정평가가 앞서는 '골든 크로스' 전환에 성공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 논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검찰의 반발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앞둔 가운데 검찰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녹아든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전통 지지 기반을 두고 있는 광주·전라(긍정 61.5%·부정 32.8%)에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대전·세종·충청(긍정 56.2%·부정 39.8%) ▲서울(긍정 54.1%·부정 45.9%)▲경기·인천(긍정 53.9%·부정 43.4%)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긍정 39.6%·부정 57%)과 대구·경북(긍정 44.7%·부정 54.3%), 제주(긍정 39.3%·부정 50.7%) 중심으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원(긍정 24.3%·부정 63.9%)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2.30.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12.27.


연령별로는 40대(긍정 65.4%·부정 33.8%)의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긍정 53.5%·부정 45.6%) ▲50대(긍정 50.9%·부정 46.8%) ▲20대(긍정 47.1%·부정 46.3%) ▲60대 이상(긍정 40.7%·부정 5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 성향별로 살펴보면 '임기 내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강한 지지층에서 95.6%의 압도적인 긍정 평가 비율(부정 3.3%)을 보였다. '지지 철회가 가능하다'는 약한 지지층에서는 57.6%만이 긍정 평가했고, 36.3%가 부정 평가를 보였다.


'반대 철회가 가능하다'는 약한 반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9%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86.8%로 높았다. '끝까지 반대한다'는 강한 반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2.8%, 부정 평가가 97.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2월29~30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만7819명 중 1011명이 응답해 3.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20.5%)·무선(79.5%) 임의전화걸기(RDD)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