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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념일

[부처님 오신날] '코로나'로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연기… 전국 사찰서 입재식

잠용(潛蓉) 2020. 4. 30. 08:08

'코로나19'에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연기…전국 사찰서 입재식
뉴스퀘스트ㅣ강영민 기자 승인 2020.04.30 07:05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오늘(30일)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이다. 이날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지난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최근까지 '석가탄신일'로 불렸으나, 지난 2018년 '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전국의 사찰에서는 신도들이 모여 부처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등행사 및 법요식을 거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지난 3월 18일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하기 위해 4월 30일로 예정되었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음력 윤4월8일(양력 5월30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전국의 1만 5000여 사찰에서 기도정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入齋式)이 일제히 봉행된다.

 

입재식(入齋式)이란 불교에서 재(齋)를 처음 시작 할 때 치루는 의식을 말한다. 조계종은 “이날 입재식은 정부당국 및 종단의 방역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조계사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민 기자]

 

코로나19에 부처님오신날도 '유튜브'로
마니투데이ㅣ이강준 기자 입력 2020.04.30. 07: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불자가 합장을 하고 있다. /2020.04.29. dadazon@newsis.com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부처님오신날의 사찰 분위기도 바꾸고 있다. 불교계는 30일 예정돼있던 공식행사를 내달 30일로 연기하고 일부 사찰에선 '유튜브'로 중계하기로 했다. 30일 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을 포함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이날에서 한 달 뒤인 5월30일로 연기했다. 근대 불교 역사상 최초로 있는 일이다. 다만 30일에 예정된 연등 점등식은 일부를 불교계 인사를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참여없이 진행될 방침이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사찰인 봉은사도 불자들의 사찰 방문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유튜브'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특히 조계종은 지난 28일 교시(敎示)를 통해 "우리 불교는 전통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민과 나라를 위하여 신명을 다 바쳤다"며 "국민과 불자들이 연등에 불을 밝혀 대광명(大光明)이 충만하게 함으로써 코로나 질병이 소멸돼 세계평화를 성취하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국 사찰들도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동참한다. 모든 사찰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 1만5000여개 사찰에서 기도정진이 진행된다. 기도법회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국난 극복을 위해 불교계의 원력을 모으는 자리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8. mspark@newsis.com

 

보건당국은 불교계의 적극적인 코로나19 방역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불교계에서도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그간 여러 가지 협의를 거쳤고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의 공식 법회를 한 달 후인 5월 30일로 연기하는 조치를 취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불교계와 부천님오신날 방역 협력을 추진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사찰에 방문하는 불자들에 대해서도 '개인방역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김 차관은 "정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종교단체와 협의해 요청하고 있다"며 "불자들이 개인적으로 법당 참배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 손 소독이나 발열체크 그리고 1~2m의 거리유지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지켜주시기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오늘 부처님 오신날… 봉축 행사는 5월로 연기
영남일보ㅣ윤관식 2020-04-30 | 발행일 2020-04-30 제1면 | 수정 2020-04-30

 

부처님오신날을 하루 앞둔 29일 대구 수성구 동대사를 찾은 한 할머니와 아이가 연등 터널에서 합장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스님)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에 매진하고자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 일정을 윤4월인 양력 5월로 변경했다. 5월23일에 연등회(연등축제), 30일에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하기로 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부처님오신날 축하 메시지
BTN뉴스ㅣ이은아 기자 승인 2020.04.30 07:30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평화롭고 기쁨이 넘치는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이 되길 기원하며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메시지를 통해 “싯다르타와 프란치스코의 모범을 본받아 초연한 삶을 지향하고 인류와 생태계의 고통을 덜어주는 자비와 형제애를 증진시키는데 헌신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불자와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에게서 더 큰 배려와 인정의 법을 배우고 있다”며 우의를 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과 그들을 보살피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교황청은 불자와 기독교인의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매년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올해가 25번째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부처님오신날 / 조계사합창단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