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이재명은 하늘이 낸 사람"... 李 "소문 다 났다"
헤럴드경제ㅣ2022. 01. 02. 09:39 댓글 314개
▲ 대학교수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왼쪽) 선생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도올TV 캡처
이재명, 도올TV 출연해 농촌 문제 대담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이 후보와 농촌 문제를 놓고 대담하는 과정에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오후 유튜브 도올TV에 출연해 도올과 농촌 기본수당, 농촌의 도시폐기물 등을 주제로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도올은 이 후보를 향해 “하늘이 내린 사람이다. 하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 사람이 여기까지 오느냐”며 “이 후보와 같은, 앞으로 국정을 책임질 분이 농촌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도올의 말에 “저번에 말씀하지 않았나. 소문이 다 났다”며 웃어 보였다.
도올이 “우리 역사는 박정희 시대부터 개발이라는 이름 하에 농촌을 억압하고 소멸시키고 말 못 하게 하고 농촌에서 뽑아내는 인력으로 공업을 만들었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의도적으로 불균형 성장전략을 취한 결과 농촌 불행을 낳았다”며 “농촌 지원방식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도올이 자신의 기본소득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내놓은 안을 보고 선각자라고 생각했다. 기본소득 시리즈가 있겠지만 범위를 줄여서라도 농촌주민수당으로 해야 한다”고 하자 “농민이 아니라 농촌에 거주하는 모두에게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농촌 거주자 1인당 30만원 정도 지급하면 넷이서 조금만 더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어촌 특별회계라고 해서 도로·교량 놓거나 축대 쌓으라고 나오는 예산이 있는데 사실 낭비 요소가 많다”며 “비료 살 때 모종 살 때 지원해주고 세금 면제해주고 유류대 면제해주고 이런 거 다 합치면 농가 1가구당 1100만원, 1200만원 정도 된다. 일부만 전환해도 농민 1인당 30만원 정도는 가뿐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도시에서 농촌으로 옮겨지는 쓰레기와 관련해 “쓰레기 될 가능성이 있는 생산품을 생산할 때 처리 비용을 미리 부과하고 처리를 공공에서 맡아주는 게 제일 좋다”며 “쓰레기 발생 부담금을 기금화한 다음에 그 기금에서 처리해주면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농업·농촌에 관한 정책을 별도로 발표할 텐데 직불금, 농촌 보조금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적다”며 “소농 중심으로 (보조금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그걸 농촌·농민기본소득 형태로 하면 만족도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송영길 "평생 검사로 수사만 하던 사람이 나라 이끌긴 역부족"
뉴시스ㅣ한주홍 입력 2022. 01. 04. 15:03 댓글 571개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4. photo@newsis.com
"이재명, 선거 5번 치러…종합행정 해봐 尹과 토론 비교돼"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 "평생 검사로 사람을 잡아다가 수사하고, 구속시키는 일만 하던 사람한테 조그마한 나라도 아니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끌고 가라고 맡기기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벼락공부로 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평생 검사만 하다가 4개월 만에 대통령을 시키면 하겠느냐. 사법고시 합격하고 연수원 나와서, 검사된 지 4개월 짜리 초임검사를 갑자기 검찰총장 시키면 그 사람이 검찰 조직을 이끌고 갈 수 있겠느냐"고 거듭 윤 후보의 자질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치도 마찬가지로 본다. 정치가 우스운 게 아니다. 사회 갈등을 통합하고 조정시키는 게 얼마나 어렵느냐"며 "이재명 후보는 선거를 다섯 번 치렀다. 많은 경험을 쌓았고 성남시장, 경기지사라는 종합 행정을 해본 경험이 있어 최근 토론을 보면 확연히 비교가 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포스코를 만들었다. 독재정권의 폐해는 별도로 평가해도 이 분야는 잘했다고 일관되게 평가한다"며 "그런데 그 분의 딸인 박근혜 정부 때 아쉬웠던 건 한진해운을 파산시킨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도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게 문재인 정부에서 무너진 한진해운을 살리기 위해 8조원의 해양발전기금을 만든 것"이라며 "총 20척의 배를 기금으로 발주해 보릿고개에 빠졌던 조선산업을 살려냈고, 현대상선이 세계 9대 해운선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상선을 살려 제때 수출할 수 있었고, K-방역을 해서 납기일을 제대로 지켜 물건을 생산하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며 "한 지도자의 판단이 이렇게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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