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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김종인]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가 해주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

잠용(潛蓉) 2022. 1. 3. 18:45

[영상] 국민의힘 또 집안싸움... 이준석-권성동 충돌
연합뉴스ㅣ서정인 입력 2022. 01. 03. 16:28 댓글 982개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3일 오전 정면충돌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이 대표가 자신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됐다며 권 사무총장에게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하면서입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인 '윤사모' 커뮤니티 등에서 내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돼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자신의 부모 재산 내역을 입수한 정황도 있다며 "범죄자를 색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데요. 과거 국회의원 공천 심사 때 당에 제출한 대외비 자료가 당 사무처에서 흘러나간 것으로 의심하고, 실무를 총괄하는 권 사무총장을 정조준했습니다. 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반발했다가 "확인해보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점입가경으로 빠져드는 국힘의 내분 사태를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문관현·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


김종인 "윤석열 후보, 선대위가 해주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
한겨레ㅣ김미나 입력 2022. 01. 03. 15:36 수정 2022. 01. 03. 18:26 댓글 638개

▲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내가 그동안 선거운동 과정을 겪어 보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 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역할을 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게 “내가 선거 때까지 당신 비서실장 노릇을 하겠으니 태도를 바꿔서 연기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앞서 윤 후보에게 건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으로 폭주를 거듭하고 있는 윤 후보에게 ‘제발 태도를 바꿔달라’고 읍소한 것이다.김 위원장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선거 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선거는 이기지 못한다. 후보나 선거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후보가 자기 의견이 있더라도 이것이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 하면은 그런 말은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대위 운영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후보의 눈치를 볼 것 같으면 선거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후보에게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두 달 앞두고 선대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서 또 한 번의 혼란을 겪지 않느냐 이렇게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지만 이러한 혼란을 겪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가 선거를 승리로 가져올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하여튼 조속한 시일 내에 선대위를 새롭게 구성해서 3월9일을 향해 총매진을 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