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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 낙점한 새 통일부 장관 후보는 '통일부 파괴 공작원'?"

잠용(潛蓉) 2023. 6. 29. 13:16

"윤 대통령 낙점한 새 통일부 장관 후보는 '통일부 파괴 공작원'?"
오마이뉴스ㅣ23.06.28 16:33l 최종 업데이트 23.06.28 16:33l 이경태(sneercool)

▲ 2016년 12월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현대사학회 2016년 현안문제 학술 세미나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에 대한 평가와 자국사 교육의 방향'에서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발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민주·정의,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의 '적대적 대북관-극우적 시각'에 "지명 검토를 철회하라"
인사청문회는커녕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이 있기도 전에 '부적격' 평가가 내려졌다. 새 통일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에 대해서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그는 현재 윤석열 정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그를 "극우적 인사"·"통일부 파괴 공작원"으로 평가하면서 지명 검토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관련 기사 : '통일부-외교부 통합' '김정은 체제 파괴' 주장한 통일부장관? https://omn.kr/24keh).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김영호 교수는 '남북관계는 적대적 관계'라며, '김정은 정권 타도'를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2000년 6월 남북공동선언은 북한의 선전과 선동에 완전히 놀아난 것'이라고 발언했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강압적 흡수통일론에 가까운 통일관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의 사고는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우리 헌법에 반할 뿐 아니라, (그는)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정부의 공식 방침과도 반하는 인물"이라며 "이런 인사를 다른 부처도 아니고 통일부의 수장으로 앉힌다니, 황당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태극기 집회에서나 볼 법한... 장관 지명 검토 즉시 중단해야"
"태극기 집회에서나 마주할 만한 적대적 대북관과 극우적 시각을 드러낸 인물"이라고도 평했다. 그가 유튜브 채널 <김영호 교수의 세상읽기>에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에 "체제전복세력에 붉은 카펫을 깔아주는 결과"라고 하고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전체주의적"이라고 비난한 것을 꼬집은 것.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인물이 정녕, 통일과 남북대화를 관장하는 통일부의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거냐'라며 "윤석열 정부가 남북관계 파탄과 멸북통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김영호 교수에 대한 통일부 장관 지명 검토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 역시 "김 교수는 과거 잇단 극우적 발언과 대북 적대적 발언을 일삼아 통일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헌법 4조는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무력 흡수통일에 준하는 발언을 일삼고 적대적 대북관으로 무장한 인사가 통일부 장관을 수행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반헌법적"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김 교수가 2019년 7월 열린 <반일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반일종족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면서, "정부 공직자라고 내세우기도 두려울 만큼의 극우적 사고관을 내뿜고 있다. 이 정도면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 파괴 공작원을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들 정도"라고도 비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민주당이 윤 대통령에게 '극우 유튜브' 그만 보라고 한 이유
오마이뉴스ㅣ23.06.28 17:41 최종 업데이트 23.06.28 19:51 이경태(sneercool)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겨냥해 "반국가 세력들" 규정... 윤건영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극우 유튜브 시청을 끊으시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전임 문재인 정부를 사실상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을 두고서다.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또 문재인 정부 직격... "종전선언 노래 부르고 다녀" https://omn.kr/24kpe).

이에 대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 극우 유튜브 채널 시청을 끊으십시오"라며 전임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몰고, 야당을 괴담 생산자로 규정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24년 만에 자유총연맹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종전선언 합창', '가짜 평화 주장'이라며 맹비난했다"며 "일베(일간베스트)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냉전시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대통령에게 통일은 적화통일과 흡수통일 말고는 없나"라며 "한반도의 평화는 대결과 반목에서 나올 수 없음을 70년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무분별한 말 폭탄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만큼이나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어렵게 만들었던 '한반도 평화'가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 그 책임의 반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도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허위선동·가짜뉴스·괴담이 자유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귀에 거슬리는 말은 모두 허위선동이고 가짜뉴스이고 괴담이냐"며 "윤 대통령이야말로 거짓선동과 가짜뉴스 생산을 멈추시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흔들고 법치를 훼손하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대통령, '꼴통 보수'와 달라야"... 고민정 "외교 격상? 소가 웃을 일"
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거리의 '꼴통 보수'가 하는 말과 대한민국 대통령이 하는 말은 달라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한다"며 "백번을 양보해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 밉고 전임 정부가 싫다 해도, '반국가 세력'이라는 것은 선을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한 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읽으면 누가 이 말들을 대통령의 언어라 믿겠나"라며 "한 구절 한 구절이 모두, 태극기 부대의 시위 연설 수준"이라고도 꼬집었다.

윤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에 오직 윤석열 정부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며 "제발 꼴통 보수의 수장처럼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국정운영을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도 본인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반국가세력'이라며 '내가 외교를 격상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북한의 무력도발은 급증하고, 서울 하늘은 무인기에 뚫리고, 평화는 사라지고, 한반도 안보불안은 고조됐는데, 여전히 전임 대통령 탓하는 모양새가 안쓰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놓고 욕설한 초유의 대통령, 이란-UAE를 뜬금없이 싸움 붙인 무지한 대통령, 중국-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내몬 갈라치기 대통령, 우리 국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일본 편을 든 친일 대통령이 외교를 격상시켰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 축사]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로
이 나라와 미래세대를 지켜야"
(출처/ 대한민국대통령실 2023.06.28)

존경하는 320만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6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전국 각지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마음이 든든합니다. 69년 전인 1954년 6‧25전쟁 직후 자유총연맹은 자유민주주의와 국가안보 수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결성되었습니다. 공산세력의 침략에 맞서 피로써 지켜낸 자유가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도록 힘써 왔습니다. 자유총연맹 회원들의 노력이 모여 자유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뤄냈습니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전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했고,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직적으로 지속적으로 허위 선동과 조작 그리고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또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되어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뜨거운 사랑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그리고 명확한 안보관을 가져야 합니다.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습니다. 북한이 다시 침략해 오면 유엔사와 그 전력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종전선언 합창이었으며, 우리를 침략하려는 적의 선의를 믿어야 한다는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이었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의 국가안보가 치명적으로 흔들린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핵 기반으로 격상시켰습니다. 한미일 안보 공조를 튼튼히 하고, 이를 위해 한일관계를 신속하게 복원하고 정상화시켰습니다. 또한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과의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북한만 처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의 외교는 국제 규범을 존중하는 5대양 6대주의 모든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글로벌 중추외교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 국민과 우리의 기업이 진출하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연대를 긴밀히 할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은 국제 규범과 질서를 존중해야 된다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은 안보 협력 토대의 강화,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한 경제 성장, 기후와 보건 위기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구현해 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과 국제사회에서의 자유 대한민국의 역할과 비전을 우리 자신이 제대로 알아야 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전달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려고 하거나 자유 대한민국의 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이 나라 도처에 조직과 세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닙니다. 보수냐 진보냐 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라는 바탕 위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 문제입니다.

자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6‧25 직후에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적대세력의 선전 선동으로부터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창립된 자유총연맹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어느 때보다 그 사명과 책임이 가장 큰 순간을 지금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로 이 나라와 우리의 미래세대를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들의 용기와 열정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