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벽화 속 ‘빨간 립스틱의 화장남과 화장녀’…“고구려인은 패션 피플” 경향신문ㅣ2024.01.23 05:00 수정 : 2024.01.23 19:47 ▲ 황북 연탄군 송죽리에서 확인된 벽화분의 마부(추정·왼쪽 사진)와 평남 순천 동암리 고분에서 출토된 시녀(추정·오른쪽 사진). 입술에 연지, 볼에 분과 곤지를 바르고 깔끔한 헤어스타일에 옷맵시까지 멋진 고구려인들의 모습이다. /전호태 울산대 교수 설명 “지금 그대의 냄새를 맡으니 향기가 범상치 않고 그대의 손을 만져보니 솜처럼 부드럽습니다.” ‘열전 온달’의 한 귀절이다. “온달과 결혼 할래!”를 외치다가 쫓겨난 평강공주가 누추한 온달 집을 찾았다. 온달은 부재중이었다. 시각장애인인 온달의 노모는 공주가 들어서자 몸에서 나는 향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