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전 이상범작 '주막' - 주인 나오기만 기다리고 서 있는 나귀 한 쌍이 더없이 정겹다 "마상일기" (馬上日記 1940) 고려성 작사/ 홍갑득 작곡/ 노래 진방남 < 1 > 밤이 새면 場거리에 풀어야 할 황아짐 별빛 잡고 길을 물어 가야 할 八十里란다 나귀 목에 짤랑짤랑 鄕愁 피는 방울소리 구름 잡고 도는 身勢 발길이 섧다~ < 2 > 慶尙道다 全羅道다 忠淸道에 江原道 외양간 나귀 몰아 조바심 몇 十年이냐? 길 親舊의 입을 빌어 더듬어 본 追憶 속에 말만 들은 옛 故鄕의 處女를 본다~ < 3 > 黃昏 들면 주섬주섬 다음 場을 손꼽아 선잠 깨인 벼갯머리 歲月은 走馬燈이냐? 東쪽에서 盞을 들고 西쪽에서 사랑 푸념 울고 가자 당나귀야 방울 울리며~ -------------------------------------------------- * 황아짐 : 조선 말기부터 개화기에 온갖 잡화 (옷감, 비누, 화장품 등)를 팔러 다니는 보부상을 "황아장수" 그의 장사짐을 "황아짐"이라고 불렀다. 황화(荒貨)짐의 변형어. * 외양간 : 소나 말을 기르는 곳 (노래하는 진방남) (마상일기 - 진방남 노래) (진방남 - 마상일기 3절 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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