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음악·애청곡

[그리운 가곡] '세노야' - SNU Choir 노래

잠용(潛蓉) 2012. 10. 22. 18:55


‘세노야’

(고은 원시, 김광희 작곡, 노래 SNU Choir)

세노야 ~ 세노야 ~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 세노야 ~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세노야 ~
기쁜 일이면 저 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 세노야 ~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SNU choir)

    [노래 감상] ---------------------------------------------------


    오래된 우리네 삶의 진리는 대체로 단순하다.

    씨를 뿌리고 거두며 살아온 조상들의 삶 속에서 베어나온 그 지혜에는
    세상의 복잡함과 삶의 고단함을 명쾌하게 정리해 낸 아름다움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오래된 속담을 대하며 감탄하듯
    전래민요 가락의 탁월한 묘사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도리가 없다.

    산과 바다에서 살다가
    죽으면 산과 바다로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
    기쁜 일은 저 산과 바다에 돌려주고,
    슬픈 일은 님과 내가 함께 위로하며 살아가는 그런 삶...
    결국 그것이 우리 모두의 삶이 아니던가?...

     

    ‘세노야 세노야... ’

    노 젓는 소리로 인생을 노저어가며 뻔하디 뻔한 이야기를 반복하지만
    나는 이보다 더 단순 명쾌한, 우리들의 삶을 정의한 노랫말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나 역시 그저 뜨겁기만 했던 스무살 어린시절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이 노래의 단순미가
    이제 마흔이 훌쩍 넘어서야 비로소 들리기 시작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발걸음 무거웠던 날이면
    나혼자 절로 이 노래를 메기고 받곤한다.
    ‘세노야 세노야... ’
    아마 이 노래와 함께 이 노래처럼 나도 늙어가리라.
    ‘세노야 세노야...’  (글/ 서정민갑)

 

SNU Choir(국립서울대 합창단) 정기연주회


Washington Chamber Ensemble "세노야" 김광희 지휘


세노야 세노야-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나윤선 세노야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