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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3차토론] 박근혜 '토론 실력'에 새누리당도 당혹

잠용(潛蓉) 2012. 12. 17. 22:05


3차 TV토론 full 영상 (2012. 12. 16)

 


文측 "TV토론 수준차 확연, 박근혜 양자토론 기피 이유 찾았다"

[노컷뉴스] 2012년 12월 17일(월) 오전 10:22

 

[CBS 조은정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양자 토론으로 진행된 3차 TV토론과 관련해 "문 후보가 압도한 토론이었다"고 자평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단 회의에서 "어제 토론을 보면서 왜 박근혜 후보가 지금까지 양자토론을 기피했는지 (이유를) 거기서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양자토론을 해보니까 확실한 우열이 그대로 드러났다. 수준 차가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준비도 준비지만 자질에 있어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민생을 제대로 챙길 자질을 갖춘 후보는 문재인이다는 확신을 가지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토론 무서워하는 사람이 산적한 현안을 감당할 수 있겠나 의심이 든다. 기본 지식 없는 것은 물론 대안이 없는 후보가 박근혜 후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맹공을 가했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약점은 민생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6인 병실과 4인 병실의 차이는 보험의 혜택을 받느냐, 못받느냐인데 전혀 경험도 관심도 지식도 없는 것이 드러났다. 경제 지식이 조금만 있는 사람이면 박근혜 후보가 민생 운운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확신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어제 토론은 사람이 먼저인 후보와 대통령이 먼저인 후보간의 토론이었다"며 "특히 박 후보는 잘 정리되지 않은 정책과 관련해 질문했을 때 대통령이 돼서 하겠다고 답변했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aori@cbs.co.kr]

 

‘어떻게 토론 실력이 저렇게…’ 새누리당도 당혹

[한겨레신문] 2012년 12월 17일(월) 오후 08:07

 

“외워서만 하려니 돌발 대처 못해
참모들은 도대체 뭘 한거냐” 질타… 혹평
대변인은 “준비된 후보 면모 보여줘… 호평”


[한겨레] 새누리당이 17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전날 텔레비전 토론을 놓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토론 직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세 차례 토론에서 준비된 후보, 경륜 있는 후보, 품격있는 후보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 사회 분야의 현안에 대해서는 실현성 있는 정책을 제시했다”고 공식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 안에서도 첫 양자 토론이 박 후보의 ‘완패’임을 자인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이정희 후보의 사퇴가 충분히 예견된 상황인데도, 양자 토론에 대해 박 후보가 방심했고, 핵심 정책 등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3자 토론은 시간이 부족해 질문과 답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미리 준비한 자료를 실수없이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지만, 양자 토론은 질문-답변-재반박-재답변이 쉴 틈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대응이 힘들다.

새누리당 한 의원은 “토론 준비가 전혀 안 됐다. 박 후보는 외워서만 토론을 하려니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한 당직자는 “어제 토론회를 보던 당 소속 의원이 ‘어떻게 토론 실력이 동네 아줌마만도 못하냐?’고 하더라. 토론을 준비한 참모들은 도대체 뭘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당내에서는 박 후보가 몇 번이나 “내가 대통령 되면 (그때) 할 거예요”라고 비논리적인 말을 반복하거나, 팔을 한쪽으로 올리고 허리를 뒤로 제치는 등 태도에서도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스스로 지적하고 있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양자토론 구도에 대해 민주당과는 사전 협의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문재인 후보는 충분히 (양자토론을) 준비하고 더 공세적으로 나온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

 

文측 "朴은 기본지식·대안도 없어"… TV토론에 화색
[조세일보] 2012년 12월 17일(월) 오전 10:50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3차 TV토론를 함께 했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향해 "기본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대안이 없는 사람이 바로 박 후보였다"고 날을 세웠다. 문 후보 측 정세균 상임고문은 17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선대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박 후보가 그동안 왜 양자토론을 기피했는가 이유가 드러났다. 양자토론을 해보니 확실한 우열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이 무서운 사람이 어떻게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할 수 있겠냐"라며 "민생을 잘 챙길 수 있냐는 것이야말로 국민들의 관심인데 박 후보의 가장 큰 약점은 민생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상임고문은 두 후보가 6인 병실과 4인 병실의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것을 거론하며 "6인과 4인 병실의 차이는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는 것인데 그런 것에 대해 경험도 관심도 지식도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또 "민생경제를 제대로 잘 실천하려면 줄푸세와 반대되는 경제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줄푸세를 경제민주화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과연 민생경제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라며 "앞으로 5년 동안 줄푸세 같은 공약이 경제정책으로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민생은 완전히 파탄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지식이 조금만 있어도 박 후보의 민생 운운은 새빨간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이념이나 지역 출신, 선입견을 떠나서 내용이 있고 믿음이 가는 문 후보를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박영선 선대본부장은 "박 후보가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전문가랑 얘기한다거나 대통령이 되면 한다거나 했던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수많은 갈등 속에서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결정해야 하는 고독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그런 시각에서 봤을 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위험한 순간순간을 살아야 할 것 같다"며 "어제 토론은 한마디로 사람이 먼저인 후보와 대통령이 먼저인 후보의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hjlee@joseilbo.com

 

TV토론 마무리, 네티즌 "정책과 공약만이 최선"
[머니투데이] 2012년 12월 17일(월) 오전 10:20

 

[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기자]16일 대선후보 3차 TV토론이 마무리됐다. 12월 19일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이자 첫 양자토론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을 두고 어느 후보가 더 잘했는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다.네티즌들은 우선 지지하는 후보들의 토론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보수 논객 변희재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금요일 김지하 시인과 만나 '박후보, 죄책감 갖지마. 당신 정치해' 이 말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말이 돌더니 웃음과 위트를 섞으며 진짜 지도자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상평을 적었다.

 

문 후보의 토론에 대한 지지도 있었다. 토론을 시청한 'Hwang Jee ***'은 문 후보의 트위터로 "어제 토론회 잘 봤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저희들은 새시대를 기다리며 들뜬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한편으로 선생님께 너무 큰 짐을 지어드리는 것은 아닌가 죄송한 마음도 든다. 선생님 항상 존경하고 있다"고 적어 보냈다.

 

반면 첨예한 토론이 이뤄진 만큼 상대후보에 대한 공격적인 시선도 많았다. '고*'은 "박근혜 말로만 국민, 국민하고 국민이 보고 있는데 그 앉은 태도는 뭐나"며 토론 중 박 후보가 한쪽 팔을 뒤로 젖혀 앉은 자세를 비판했다. 문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롱*'은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으로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대 후보에게 실수를 유도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다 보니, 디테일한 질문에 집착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바탕으로 신중한 선택을 하자는 지적도 나왔다. 트위터리안 예흐*(@yeh****)는 "오늘 토론회로 한 후보를 원래 지지하던 사람들이 돌아서지는 않겠지"라며 "하지만 정당이나 출신지역, 이념을 넘어 사람과 정책을 보고 투표할 사람들에겐 좋은 판단기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김**(@kmkm***)은 "현명한 유권자는 지금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후보자토론회, 선거홍보물, 선거방송등을 통해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하나하나 저울질 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흑색선전 비방에는 곁눈질도 주지 않을테죠 정책과 공약만이 최선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설] '양자토론' 당위성 증명한 3차 TV토론
[매일경제] 2012년 12월 17일(월) 오전 08:10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 사이 'TV 양자 토론'이 16일 마침내 이뤄졌다. 1차, 2차 TV토론에서 막말 논란과 더불어 훼방꾼이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박근혜ㆍ문재인 두 후보가 정책을 놓고 정면대결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토론 후보가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면서 후보별 발언시간도 1차, 2차 토론에 비해 15분가량 늘어났다. 또 두 후보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되면서 한층 재미있고 역동적인 TV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공약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과 그 효용성을 따져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에게 암, 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예산조달 방안을 질문하며 공방을 벌였다. 경쟁적으로 선심성 복지공약을 쏟아 내온 두 후보가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해 가며 상대방의 무차별적인 복지정책을 유권자들 앞에서 검증하는 자리가 된 것이다. 국정원 여직원 선거 개입 문제를 둘러싼 두 후보의 인식 차이도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

 

다만 전교조, 원자력발전소 등의 주제를 놓고 일방적으로 자기 주장만 내놓거나 상대방의 질문에 두루뭉술한 답변으로 어물쩍 넘어갈 때도 적지 않았다. 그것을 제대로 추궁하지 못해 토론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답답함을 남길 때가 많았던 점은 여전히 안타까운 대목이다. 저출산ㆍ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방안,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 민생과 밀접하게 직결된 4가지 주제를 다룬 이번 토론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토론이 길어지면서 범죄예방 대책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도 아쉽다.

 

선거를 사흘 앞두고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 후보를 대부분 결정한 상태에서 TV 양자토론이 이뤄진 데 대한 아쉬움도 크다. 정치ㆍ외교ㆍ안보ㆍ통일을 주제로 진행한 1차 토론과 경제ㆍ복지ㆍ노동ㆍ환경을 주제로 진행한 2차 토론에서도 이런 토론이 진행됐다면 유권자들은 새로운 대통령 선택에 더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18대 대통령 선거 TV토론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제도적인 문제점을 확실히 바로잡아 다음번 대선에서는 TV토론이 더 나은 후보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네의 결론] "그래서 대통령 되려는 것 아닙니까?"
[프레시안] 2012년 12월 17일(월) 오후 08:55


손문상 화백 ( onscar@pressian.com )

[한겨레 그림판] “양자토론 완패”
[한겨레신문] 2012년 12월 17일(월) 오후 09:14

[한겨레] 장봉군 j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