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표심은 문재인 후보에게
[world korean] 2012년 12월 20일 (목) 19:04:12
제18대 대통령선거의 재외국민 표심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로 갔다. 71.1%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재외국민 선거의 개표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효투표 15만7천291표 중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42.8%인 6만7천319표를 얻은 반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56.7%인 8만9천192표를 얻었다. 문재인 후표가 박근혜 후보보다 2만1천873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밖에 박종선, 김소연, 강지원, 김순자 후보가 각각 94, 155, 355, 178표를 얻었다.
재외선거 17개 시도별 집계에서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등 4곳을 제외한 13개 지역에서 문재인 후보가 우세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를 개표한 결과, 총 22만2천389명의 재외선거인수 중 15만8천196명이 선거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재외선거에서 무효투표수는 905개였으며 최종 재외투표율은 71.1%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재외국민 지역별 득표현황이다
△서울특별시=박근혜 25,572 문재인 31,804
△부산광역시=박근혜 4,186 문재인 5,706
△대구광역시=박근혜 2,712 문재인 2,354
△인천광역시=박근혜 2,675 문재인 3,937
△광주광역시=박근혜 258 문재인 2,119
△대전광역시=박근혜 1,219 문재인 2,214
△울산광역시=박근혜 1,006 문재인 1,219
△세종특별자치시=박근혜 116 문재인 141
△경기도=박근혜 14,492 문재인 22,124
△강원도=박근혜 936 문재인 1,434
△충청북도=박근혜 1,060 문재인 1,558
△충청남도=박근혜 1,298 문재인 1,826
△전라북도=박근혜 605 문재인 2,745
△전라남도=박근혜 799 문재인 2,325
△경상북도=박근혜 3,855 문재인 2,418
△경상남도=박근혜 4,493 문재인 3,788
△제주도=박근혜 2,037 문재인 1,480 [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
문재인 재외선거에선 2만여표 차이로 이겨
[연합뉴스] 2012.12.20 18:01
박근혜 6만7천319표(42.8%), 문재인 8만9천192표(56.7%)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헌정 사상 처음으로 지난 5∼10일 치러진 재외국민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당선인)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2만1천여 표 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일 국내 각 개표소에서 재외국민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박 후보는 유효투표 수 15만7천291표 가운데 6만7천319표(42.8%)를 얻는 데 그쳐 8만9천192표(56.7%)를 얻은 문 후보보다 득표율이 13.9% 포인트 낮았다.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추정 재외선거권자 223만3천695명 중 22만 2천389명이 재외선거인으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15만8천235명이 투표했다. 무효표로 처리된 투표용지는 905장이었다.재외선거인의 투표용지는 기표할 때부터 봉투에 넣어져 국내 거주 주민등록지(말소자 포함) 개표소에서 개봉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경남·북,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재외국민 투표함을 개봉할 때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모아 집계하기 때문에 투표자의 성별, 연령층, 거주국 등을 구분할 수 없고 국외부재자(유학생·주재원·여행객)인지 영주권자인지도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duckhwa@yna.co.kr]
재외국민·부재자투표는 '文 > 朴'
[뉴시스] 2012년 12월 20일(목) 오후 05:54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18대 대통령선거가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재외국민투표와 부재자투표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엿새 동안 전세계 164개국 공관에서 실시된 재외국민선거에서 문 후보는 총 투표수 15만8196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8만9192표(56.3%)를 얻었다.
2위는 박 당선인으로 6만7319표(42.6%)를 득표했으며 이어 무소속 강지원(355표)·김순자(178표)·김소연(155표)·박종선(94표) 후보 등의 순이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처음 실시된 재외국민선거는 영주권이 있는 재외선거인과 해외출장 또는 유학 중인 국외부재자로 구성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22만2389명이 재외유권자로 등록했으며 최종 투표율은 71.2%다.
문 후보는 국내부재자투표에서도 박 당선인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내부재자는 군인·경찰 등의 부재자투표소 투표자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환자 등 거소투표자, 원양어선이나 화물선의 선원을 대상으로 한 선상투표자 등이 포함된다. 이번 대선의 부재자투표 수는 총 100만4182표로 문 후보는 이 가운데 51.1%(51만3662표)를 득표했다. 박 당선인은 46만2410표로 득표율은 46.0%였으며 이어 무소속 강지원(5만355표)·김순자(4만2144표)·김소연(1만4606표)·박종선(1만1132표) 후보 등의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문 후보는 재외투표와 부재자투표에서 박 당선인에게 7만3125표를 앞섰지만 일반투표에서 115만3605표차로 뒤져 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일반투표의 득표율은 박 당선인이 51.6%(1524만3101표), 문 후보가 47.7%(1408만9496표)였다. [ephites@newsis.com 김형섭(기자) ]
[오마이뉴스] 2012년 12월 20일(목) 오후 05:39
[오마이뉴스 박소희 기자] 대선이 끝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찍은 51.6%는 환호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 48%는 고개를 떨궜다. 두 후보의 지지층 모두 엄청난 결집력을 보이며 대결했던 만큼 개표과정을 예의주시한 사람들이 많았다. 몇 가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에 대해 취재했다.
[의혹 ①] 문재인 후보 지지표는 무효처리?
▲ 왼쪽은 트위터에 올라온 '문재인 표 무효처리' 글, 오른쪽은 1보로 올라온 <일요서울> 기사 화
면. <일요서울>은 기사가 나간 뒤 중앙선관위의 요청을 받고 사진 설명을 '수작업으로 확인하기
위해 미분류로 처리된 투표용지'라고 수정했다. ⓒ 트위터, <일요서울> 화면 캡쳐
첫 번째는 '문재인 후보를 찍은 표가 무효처리됐다'는 것이었다. 19일 늦은 오후 '문재인에 표시된 투표지가 통째로 무효표로 분류된 모습'이라는 사진 한 장이 트위터에 퍼졌다. <일요서울>이 보도한 이 사진에는 '문재인 후보란에 기표된 투표용지가 무효표로 분류돼 있다'는 설명이 달려 있었다.
기사를 쓴 정대웅 <일요서울> 기자는 2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전날(19일) 오후 7시 반쯤 1보가 나갈 때는 '무효표'라고 했지만, 1시간 뒤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계 오류 등이 포함돼 확인이 필요한 것들도 있어 무효표라고 하면 오해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일요서울> 홈페이지 에 올라온 기사 내용은 "문재인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가 미분류돼 있다. 미분류는 무효표를 포함한 수작업으로 확인이 필요한 투표용지들을 말한다"로 수정돼 있다.
선관위 언론홍보팀 관계자는 "사진만으로는 그 투표용지가 무효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도 말했다. 기계에 투표용지의 절반 가량이 가려져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투표용지기는 후보자에게 제대로 표시됐으면 기호별로 분류한다"며 "(사진에서 안 보이는 쪽) 투표용지에 낙서가 있든가, 날인이나 서명이 되어 있다면 미분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분류 표들의 유·무효 여부는 한 번 더 심사한다"며 "기계의 신뢰성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혹 ②] 투표한 숫자랑 개표 결과가 왜 다를까?
투표수와 개표수가 다른 점도 논란거리였다.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에서 '투표진행상황'을 확인하면, 전체 투표수는 3072만 3431표다. 하지만 '개표진행상황'에 따르면, 개표수 총합은 3072만 1459표(무효표 포함)로, 투표한 숫자보다 1972표 적다.
선관위 언론홍보팀 관계자는 "기표를 하고나서 투표함에 넣어야 하는데, 안 넣고 가는 분이 있을 수 있다"며 "전국 투표소가 1만개 정도인데, 한 곳에 1명씩만 있어도 1만 표이니 1972표 정도는 이런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표참관인 등이 있지만 사람이 많다보면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부재자 퉆표용지 없이 빈 봉투만 접수되는 경우도 있다. 개표 전까지는 봉투 안에 투표용지가 제대로 들어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투표수>개표수'는 선관위 설명으로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리지만, 반대로 '투표수<개표수'는 다르다. 선거통계시스템을 살펴보면,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는 투표한 사람보다 개표 결과가 각각 2231표, 68표, 23표 더 많다
2000표 넘게 차이 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그 이유를 물었다. 경기도 선관위 관리과 김현기 선거팀장은 "용인시 수지구 상현1동 투표소 한 곳의 결과가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상현1동의 투표소는 4월 총선 때 8개소였고, 대선 때 하나가 늘었다. 김 팀장은 "새로 생긴 제9투표소의 투표수가 투표율 집계 때 빠졌고, 개표 내용에 반영됐다"며 "이곳의 총 투표수는 2720표"라고 밝혔다.
한편 오전 10시에 확인했을 때에는 숫자가 일치하지 않았던 투표수와 개표수는, 오후 4시 45분 현재 똑같은 수치로 수정되어 있다.
[의혹 ③] 후보자란 구분선에 표시됐는데 박근혜 후보표?
▲ 한 투표참관인이 올렸다고 알려진 투표용지 사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란의 구분선에 기
표가 되어 있다. ⓒ 트위터
또 다른 의혹은 '무효표가 박근혜 유효표로 둔갑됐다'는 것이었다. 한 개표참관인이 올렸다고 알려진 이 사진에는 세 장의 투표용지 모두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란의 구분선에 기표가 되어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누가 봐도 무효표'라며 항의하는 뜻을 담아 이 사진을 온라인상에서 계속 퍼뜨렸다.
이런 표는 어떻게 봐야할까? 선관위 언론홍보팀 관계자는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육안으로 볼 때 딱 중간이면 무효표로 하고, 특정 후보자 쪽에 치우친 것으로 보이면 그 후보자 측에 준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유·무효투표 예시> 에는 "두 후보자란의 구분선상에 기표한 것으로 어느 후보자에게 표를 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무효투표 예시>에는 '구분선에 기표할 경우 어느 후보자란에 기표했
는지 명확하지 않은 것'을 무효처리한다고 나와 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