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지내는 시간은 일몰후 어느때 ? ........
제사에서 일몰이 갖는 의미는 없습니다.
보통 자시에 지내는 의미는 하루가 시작하는 그 처음 시간에 조상님을 추모하는 의식을 치룬다는 것입니다.
중국 고대의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의 하루를 시작하는 시점에는 모두 차이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통행금지의 영향 및 가정의례 준칙, 현대인의 직장생활 속에서의 출근문제 등에 의하여 제사를 부득불 옮기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원론적인 측면에서는 자시에 지내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만, 달리 생각하신다면 하기를 참고하시고 결정하시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 기]
[진씨예서]의 <제의>편에 하후씨는 저녁 무렵에 제사지냈고,
상 나라 사람들은 한낮(陽)에 제사지냈으며,
주 나라 사람들은 제삿날 아침에 시작해서 어두울 때까지 제사지냈다.
[예기]
<단궁>편에 “하우씨는 제사를 어두울 때 지냈고,
상나라 사람은 제사를 한낮에 지냈으며 ,
주나라 사람은 제사를 해가 뜰 때 지냈다.” 하였다.
하 나라는 흑색을 숭상하여 어두움을 써서 어두울 때 제사를 지냈고,
상 나라는 백색을 숭상하여 한낮을 써서 그 낮에 제사를 지냈으며,
주 나라는 적색을 숭상하여 해가 뜰 때를 써서 아침에 시작해서
어두울 때까지 제사를 지냈다.
대개 삼대에서 정월과 초하루를 숭상하는 바를 보면 다음과 같다.
정월을 하 나라는 인월(寅月)로 기준을 세웠고,
상 나라는 축월(丑月)로 기준을 세웠으며,
주 나라는 자월(子月)로 기준을 세웠다.
초하루의 시작을 하 나라는 이른 새벽으로 하였고,
상 나라는 닭 우는 시간으로 하였으며,
주 나라는 밤중으로 삼았다.
즉 하 나라는 인시, 은 나라는 축시, 주 나라는 자시를 하루의 시작으로 봄
이것은 모두 하 나라는 말단에 근거했고 상과 주는 그 근본에 근거했으니 제사를 일찍 지내고 늦게 지내는 것도 이와 같다.
소뢰는 대부의 제사인데 종인(宗人)이 제사의 때를 청하면서 이르기를 ‘날이 밝으면 제사지낸다.’ 하였고, 자로가 계시의 집에서 제사 지낼 때 이른 새벽(質明)에 비로소 행사를 시작하여 아침 늦게 물러났는데 공자가 이것을 취하였으니 그것은 주 나라의 예이다.
그러나 예는 늦게 하여 잃어버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일찍 하는 것이 좋으니 주 나라가 비록 미명의 시각이라도 제사를 지내는 것이 옳다. 하였다.
참고로 국조오례의에 보면 모든 제사의 시각을 축시 일각으로 못 박아 놨습니다.
지금의 시간으로는 세시 십오분 경이 될 것입니다.(우리나라가 일본의 시간기준을 쓰니 삼십분 차이를 둬야 된다는 주장은 여기서는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기타 예서에는 궐명[어두울 때]에 준비해서 질명[동이틀 때]에 지내야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이 또한 축시에 지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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