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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북한] 개성공단 폐쇄조치 1단계(?) … 공단으로 '입경' 불허

잠용(潛蓉) 2013. 4. 3. 11:27

개성공단 입경 사실상 중단… 지업체 아직 정상조업

연합뉴스 | 입력 2013.04.03 10:45 | 수정 2013.04.03 10:51




北 폐쇄 위협 발언 4일만에…오전 10시 현재 4차례 불발
근로자 425명 CIQ 대기…업체 관계자 "공단 아직 평온한 상태"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권숙희 기자 =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경이 3일 오전 사실상 중단됐다. 오전 10시 현재 4차례 모두 출경하지 못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위협을 한 지 4일 만이다. 특히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마중물"이라는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지난 2일 발언 이후 북측 동의가 지연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업체들은 정상 조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개성공단 근로자의 출·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달 27일 군 통신선 폐쇄 이후 매일 오전 7시 50분∼8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유선 전화로 출·입경 승인을 통보해왔다.

 

첫 출경 예정 시간은 오전 8시 30분이었다. 첫 출경부터 오전 10시까지 4차례 모두 출경 중단됐다. 이 때문에 남측 근로자 425명과 차량 300여대가 경의선 CIQ에서 대기 중이다. 의류업체 직원 변재만(46)씨는 "개성공단 안에 있는 직원과 통화했는데 현재 정상 조업 중이고 평온한 상태라고 한다"며 "회사에서 일단 기다려보라고 해서 남북출입사무소에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근로자들도 각자 회사와 급히 전화통화하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일부는 TV 앞에서 모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초조해 했다. 이날 하루 남측 근로자 484명과 차량 371대가 개성공단으로 들어가고 466명과 차량 356대가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에는 남측 근로자 및 관계자 등 한국국적자 861명과 외국인 근로자 7명 등 모두 868명이 머물고 있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출·입경을 동의하기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wyshik@yna.co.kr, ki@yna.co.kr]

 

 

 

北,개성공단 통행금지…남쪽으로 귀환만 허용(2보)
연합뉴스 | 입력 2013.04.03 11:09 | 수정 2013.04.03 11:15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3일 개성공단으로의 입경은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측이 이같이 통보해왔다고 밝히고,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lkw777@yna.co.kr]

 

北, 개성공단 입경 금지, 서울 귀환만 허용
[뉴시스] 2013-04-03 12:08:08

 

0【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북한이 3일 우리 근로자들의 개성공단 출경을 금지하고, 서울로 귀환만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해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오늘 아침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이같이) 알려 왔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한 것으로,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 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조기 정상화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오늘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개성공단 존폐 언급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면서도 “그러한 발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러한 북한의 조치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 공단 내 공장가동에 필요한 물자와 생필품, 그리고 차량 등의 반입과 관련 “그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우리가 입주 기업과 협의를 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것은 사람이 도보로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쪽으로 들어올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는 상식이 통하는 쪽으로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만일의 경우도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즉, 평화와 번영의 선순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우리가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ghp@newsis.com]

 

'통행지연'으로 위기감 고조되는 개성공단
연합뉴스 | 입력 2013.04.03 10:12

 

북한 근로자 5만3천여명 근무…北, 연간 9천만弗 이상 확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위협 발언을 한 지 4일 만에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경이 지연되면서 남북 최후의 보루로 평가되는 개성공단에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004년 12월 첫 생산품을 출하한 개성공단은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2010년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전면 중단됐을 때도 살아남아 남북간 충돌을 완화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개성공단은 현대아산과 북측 간 '공업지구개발에 관한 합의서' 채택으로 2000년 시작됐다. 현대아산은 애초 1∼3단계에 걸쳐 66.1㎢(2천만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LH공사는 현대아산과 북한과의 3자 합의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50년간 토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2004년 6월, 2005년 9월, 2007년 6월에 각각 시범단지와 본 단지 1·2차 분양을 실시했다. 현재는 1단계 100만평 기반공사가 끝나고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개성공단에는 그동안 기반시설과 생산시설 등에 9천억원대의 남측 자본이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이 첫 생산품을 출하한 뒤 지난 1월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20억1천703만 달러규모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북측 근로자 5만3천여명이 근무중이며, 지난해 기준으로 근로자 1명당 월평균 144달러의 임금을 받고 있다.

북측 근로자 규모와 임금을 토대로 북한은 개성공단을 통해 연간 9천만 달러 이상의 달러를 확보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성공단에는 3일 오전 8시 현재 북한 근로자 외에 한국국적자 861명과 외국인 7명이 체류하고 있다. [soleco@yna.co.kr]


개성공단 관계자… "개성공단 가동에는 문제없다"(4보)
노컷뉴스 |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 입력 2013.04.03 10:24

 

 

"기업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입경이 지연되도 공장 가동에는 이상 없어"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 측이 개성공단 출입경에 대한 승인 통보가 지연돼 근로자들이 출경하지 못하고 있지만, 개성공단은 정상 가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입주업체 관계자가 말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 한 관계자는 2일 "북한 측이 개성공단 출입경에 대한 승인 통보가 지연돼 기업 관계자와 근로자들의 출경이 지연돼도 공장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측에서 출입경 하는 근로자들은 대부분 관리자들"이라며 "개성공단은 2일 오전 현재 123개 업체에서 근로자 5만 4천여 명이 정상 출근해 이상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측이 출입을 계속 지연시킬 경우 입주 기업들의 원자재 반입과 제품 출고, 근로자들에 공급하는 식자재 부족 등 갖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측의 개성공단 승인 통보는 오전 10시 현재까지 통보가 지연되고 있으며, 남측 근로자 179명은 현재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대기 중에 있다. 남북 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지난 달 27일 한미군사훈련 등의 이유로 남북 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는 통지문을 통보함에 따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출입경을 우회로 통보해 왔다.

 

또 북한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측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헛소리를 하며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차 없이 차단·폐쇄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ysan@cbs.co.kr]

 

남북간 최후의 보루 개성공단… 故 정주영 회장의 꿈
[한국경제] 2013-04-03 11:52 / 수정: 2013-04-03 11:52

 

남북이 함께 진행하는 사업인 개성공단은 '남북간 최후의 보루'로 불린다. 개성공단은 금강산 관광과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함께 남북간 경제협력사업으로 시작됐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도 개성공단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남북의 연결 끈이었다. 금강산관광은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철도사업은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북한이 출경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충돌 완충지역인 개성공단에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개성공단은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대북 역점사업으로 구상한 서해안공단개발계획이 구체화된 사업이다. 고 정 명예회장은 1998년 12월과 1999년 2월 두 차례 방북해 800만 평 규모의 서해안공단개발계획을 북한에 소개했다.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는 개성직할시 일대에 공단과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개성공단 사업에 합의했다. 북측은 2002년 11월 개성을 공업지구(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개성공업지구법'을 마련했다.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북한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해 공장구역으로 건설, 국내외 기업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3년 6월30일 남북의 정치·경제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착공식이 열렸다. 2004년 6월 15개 업체가 시범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같은해 12월 남측의 자본 및 기술과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1호 합작품을 선보였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리빙아트가 냄비, 프라이팬 등의 시제품을 생산했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123개다. 북한 근로자는 5만3000여 명에 달한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 조성 3단계 완료시 남측에 연간 생산 83조9000억 원, 연간 부가가치 24조4000억 원, 일자리 10만 개 창출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북측엔 임금과 기업소득세를 포함한 연간 총 수입이 6억 달러에 이르고 일자리 73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北, 2009년에도 3차례 개성공단 통행 차단
연합뉴스 | 입력 2013.04.03 10:57 | 수정 2013.04.03 11:12

 

당시 키리졸브에 반발 '통행 차단-허용' 되풀이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북한이 3일 개성공단 통행승인을 내주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입주기업 등 우리측 관계자들의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북한은 4년 전인 2009년 3월에도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해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키 리졸브' 연습기간(3월9∼20일)인 3월 9일 개성공단 통행을 담당하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끊고 총 3차례에 걸쳐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북측은 이어 이튿날인 10일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승인을 내줘 차단조치를 풀었다. 그러나 13일 다시 통행을 차단했다. 이어 14일 우리 국민 2명과 외국인 4명 등 6명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남측으로의 귀환을 허용한 채 통행차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15일과 16일에도 차단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16일에는 우리 측 인원의 제한적 귀환만 허용했다. 북측은 17일 다시 통행을 전면허용한 뒤 사흘 뒤인 20일 다시 통행을 막았다.

 

북측은 '키 리졸브' 연습이 종료 이튿날인 21일 군 통신선을 복원하고 통행을 전면 허용했다. 이 같은 전례를 볼 때 북측은 이번에도 통행 허용과 차단을 반복함으로써 긴장을 지속적으로 끌고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통행 전면차단 시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861명이 완전히 억류되는 상황이 빚어질 경우 북측도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