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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지구·기상

[우주] '지구가 내는 소리', 괴전파 발견…

잠용(潛蓉) 2013. 5. 3. 04:51

 '지구가 내는 소리' 괴전파 발견… 행성의 신비
MBC | 김윤미 기자 | 입력 2013.05.02 21:12 | 수정 2013.05.02 22:33

 

 

◀ANC▶ 공상과학 영화에 보면 외계에서 오는 전파를 잡아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장면이 나오죠?
반대로 지구에서 외계로 나가는 신호는 없을까요? 실제로 지구가 만들어내는 전파를 우주에 떠 있는 위성이 포착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별과 우주물질로 가득한 우주. 매일 각종 전파와 신호가 뒤엉켜 지구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반대로 우주를 향한 지구의 소리는 없을까? 우주에서 지구 자기장을 탐지하던 일본과 미국 위성이 최근 북극에서 미확인 전파를 발견했습니다.


AM 라디오 주파수보다 약간 낮은 200킬로에서 800킬로헤르츠 대역. 주파수를 변조해 소리로 바꿨습니다. 분석결과 인공 전파는 아니었습니다. 지구 스스로 내는 신호인 것입니다. 24시간 간격으로 주파수가 일정하게 변해 지구 자전 주기와 일치했고 1년 단위로 계절 변화도 있었습니다.

 

일본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이 신호가 지구 자기장이 태양 입자와 부딪히면서 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신호처럼 우주 전파에도 행성 고유의 정보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이재진/한국천문연구원: "태양 이외의 외계행성계에서 이러한 전파를 관측하게 되면 그 행성계의 자기장이라든지 여러 특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주 전파를 꾸준히 추적하면 수십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의 신비를 풀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