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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미국서 성추행

잠용(潛蓉) 2013. 5. 10. 10:29

[속보] 윤창중 성추행, 미국에서 수사 진행될 듯
헤럴드경제 | 입력 2013.05.10 06:28 | 수정 2013.05.10 06:38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중에 성추행 사건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가 9일(현시시간) 미국 경찰에 정식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10일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을 통해 "윤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가 신고됐다"면서 "미국에서 성범죄는 수사관이 인지하면 무조건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미국 경찰 측에서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이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협조 요청에는 통상적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윤 대변인은 한ㆍ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현지시간)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시간에 윤 대변인과 A씨는 투숙한 호텔이 아닌 워싱턴DC 시내 다른 호텔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씨는 8일 오전 워싱턴DC 경찰에 성범죄 피해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후 윤 대변인은 주미 한국대사관 차량 지원 없이 혼자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8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급거 귀국했다고 또 다른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윤 대변인이 덜레스 공항에 와서 직접 발권해 탑승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윤창중, 성추행 후 도주논란... 미국서 대체 무슨 일이? 

[일요신문] 2013년 05월 10일 (금)

 


▲ 성추문에 휩싸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Newsis
 
[일요주간=이연희 기자] 청와대는 9일(현지시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 도중 경질돼 미국 방문 일정 도중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미국 로스엔젤레스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금은 불미스런 일이 있다"며 "박 대통령은 이날 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경위는 주미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라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틀 전부터 박 대통령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윤 대변인은 방미 일정이 끝나기 전인 현재 홀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교포사회에서는 윤 대변인이 워싱턴 체류 도중 방미 수행단 일정을 돕던 주미대사관의 인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추문이 돌고 있는 상태다.

 

윤 대변인의 성추행설을 최초로 제기한 곳은 미주최대의 여성커뮤니티사이트인 ‘미씨유에스에이(Missy USA)’로 잇따라 속보가 올려지고 있으며 관련 글마다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미국시민을 성폭행하고 도주했는데 인터폴을 통해 잡아와야죠?’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윤 전대변인은 워싱턴 D.C.의 숙소 인근 바에서 대사관 인턴여대생 A양과 술을 마시다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A양에게 전화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윤 대변인은 A양의 성희롱 신고를 받은 경찰의 출두요구를 받자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윤창중 대변인이 성추행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는 일부 보도도 있었으나 체포됐다면 대사관으로 통보가 왔을텐데 그런 통보는 없었다”고 알렸다. 앞서 미씨유에스에이 게시판에는 9일 오전 6시8분경 “청와대 대변인이 박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급속히 확산됐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갔으며 청와대는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전했다.[이연희 기자  yonhue66@naver.com]

 

‘성추행 논란’ 윤창중 대변인 경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스포츠조선] 기사입력 | 2013-05-10 10:55:27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중 돌연 귀국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전격 경질됐다. 9일(현지시각)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브리핑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수석은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기간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정확한 내용은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확인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미국 교포 사회에는 윤 전 대변인이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의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MSSY USA'에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파문을 일으킨 것. 당시 윤 전대변인은 투숙 호텔이 아닌 인근의 다른 호텔 바에서 인턴 여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성추행을 했고, 수치심을 느낀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바로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윤 전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는 미국 경찰당국에 정식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친 윤 전대변인은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 정치칼럼을 게재하며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한 그는 새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됐지만, 극우적 색채와 '밀봉인사'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윤 전대변인은 새 정부 출범 70여일 만에 '퇴출'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윤창중 성범죄' 피해여성 "허락 없이 엉덩이 만져"

[코리아타임즈] 2013-05-10 09:31

 

미국 워싱턴DC 경찰당국은 9일(현지시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사건을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DC 경찰국 공보국장은 이날 '한국 공직자 윤창중의 성범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럼프 국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외에 추가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가 이날 단독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만졌다'(grab)'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윤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가량 떨어진 곳이며, 박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사건 발생 시간은 7일 오후 9시 30분,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이며  8일오후 12시 30분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와 함께 피해자 정보는 영문 머리글자로 처리된 이름과 함께 여성이라는 사실외에는 표시돼 있지 않으며, 용의자 정보는 56세 남성으로 돼 있다. 이에 앞서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 큰 파문을 일으켰고, 박 대통령은 윤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현지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ㆍ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A씨와 함께 있었던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를 위해 채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기자]

 

朴 방미성과 다루던 외신들, 갑자기 '윤창중 사태'로 급선회
뉴시스 | 서상준 | 입력 2013.05.10 15:12

 

세계 유수 언론 '윤창중 성추문' 빠르게 전파
박 대통령 방미 성과, 성추문 사태로 가려질 위기

[서울=뉴시스]서상준 기자 =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프랑스 AFP통신은 물론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보다 윤 대변인 경질 사건을 상세히 전했다.

 

AFP통신은 '남한 대통령이 대변인을 해고하다'라는 제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위로 인해 (윤창중 대변인을) 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어 국내 언론을 인용, 윤 대변인의 해고 사유에 대해 "워싱턴 DC.에있는 대사관에서 인턴 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창중) 대변인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일본 언론과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언지, 영국의 헤럴드 선, 베트남의 베트남 플러스, 아시아원 등의 해외 매체들도 중대한 사건으로 다뤘다.

 

일본 산케이신문과 공중파 방송인 JNN역시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재미한국대사관 여성(인턴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과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이유로 경질됐다"고 내보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하던 외신들이 윤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문 사태로 가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다 된 밥에 재뿌리는 것도 유분수"라며 "올해 (10월)재보선이나 내년 지방선거까지 악영항을 미칠까 걱정된다"고 곤혹스러워했다. 다만 "개인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가 가려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윤창중 대변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함께 있던 주미대사관 소속 인턴 여성 A씨를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박 대통령은 9일 윤창중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현재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ssjun@newsis.com]

 

[기자회견] 윤창중 “성적 의도는 없었다” 전면 부인… “靑이 귀국 종용”
10일 해명 기자회견… “朴대통령 정상회담에 누를 끼쳐 깊이 사죄”
[서울신문] 2013.05.11

 

 

▲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부암동AW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벌어진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과 박 대통령께 용서를 빌고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밝혔다. 인턴과의 신체 접촉에 대해서도 “허리를 한번 툭 쳤는데 위로와 격려의 행동(제스쳐)이었다”면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처를 입혔다면 깊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 방문 기간 중 피해여성으로 알려진 인턴을 ‘여자 가이드’라고 언급하며 “일정을 빨리 수행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제 시간에 차를 대기시키지 못하는 등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계속 단호하게 꾸짖었”면서 “누가 가이드고 누가 가이드를 받아야 하느냐고 여러차례 질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턴을) 혼내고 돌아오다가 교포 학생이고 제 딸과 같은 나이 밖에 되지 않는데 너무 심하게 꾸짖었는가 자책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욕설을 하거나 심한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 저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면서 인턴에게 폭언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인턴과 술자리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마지막이니까 위로하는 뜻에서 술 한잔 사겠다고 했고, 여자 가이드가 있는 만큼 기사와 동석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셋이서) 3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냈다”고 말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신체 접촉 문제와 관련, 윤 전 대변인은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면서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격려한 것”이라면서 “위로와 격려의 제스쳐였지 성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상처를 입혔다면 깊이 이해해 달라”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를 했었어야 했는데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특히 술자리 다음날 아침 자신이 인턴을 호텔방에 불렀다는 내용에 대해 매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저에게 확인도 하지 않고, 가이드의 직접적인 말을 듣지 않고 인터넷상에 나오는 것을 언론에서 무차별하게 보도하는 것은 깊은 유감이고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은 “인턴에게 전날 ‘다음날 일정이 중요하니 모닝콜을 반드시 해 달라’는 요청을 해두었고, 아침에 약간 일어나서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면서 “긴급하게 브리핑을 해야 하는 자료를 갖다주는가 생각을 했지, 제 가이드가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황급히 문쪽으로 뛰어 나갔다”고 했다. 방문 앞에 인턴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여기 왜 왔어? 빨리 가”하며 문을 닫았다고도 설명했다. 또 “가이드는 제 방에 들어오지도 않았다”면서 “CCTV로 다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다만 당시 의복 상황에 대해서는 “급한 상황인 줄 알고 황망한 생각 속에 바로 달려가느라 속옷 차림이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급히 귀국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그는 “이 수석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는다.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돌아가야겠다’고 말했다”면서 “저는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느냐’고 되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수석이 오후 1시 30분 비행기표가 있다는 점을 얘기했고, 홍보수석은 제 상관이기 때문에 지시를 받고 댈러스 공항으로 도착해서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한 뒤 이같은 내용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모두 진술했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일부 보도에서 뉴욕에 머물 당시에도 여성 인턴에게 술을 한잔 하자고 했다는 의혹이 나온 데 대해 “이것 또한 완전 사실 무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자 가이드에게 술 하자고 권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잠이 오지 않아 혹시 술이 있냐고 물으니 기자들을 위해 준비한 술이 있다면서 팩소주와 과자를 줘서 먹고 올라와서 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치 상습범인 것처럼 마녀사냥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경위야 어찌됐든 저의 물의에 대해 상심하고 계시거나 마음 상해 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거듭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누를 끼친 것,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어 “양심과 도덕성,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갖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면서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윤창중 전 대변인 기자회견 '일문일답'

[한국일보] 2013-05-11 12:05:23수정2013-05-11 12:05:50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오전 10시30분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음은 윤 전 대변인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 어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윤 전 대변인이) 청와대로 돌아가기 전 본인과 상의 안했다. 전광삼 행정관과 논의 후 혼자 결정했다”고 한다. 진실이 엇갈린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이 수석이 제게 상황에 대해 물어본 적도 없고 그 짧은 기간에 설명할 시간도 제게 주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다."

- 이 수석에게 아내가 아프다는 이유를 댔다는데...

"진실만을 오직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저는 제 처가 몸이 아파서 귀국하겠다고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없다."

-문화적 차이일 뿐 성추행은 아니라는 얘기인가?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그 가이드에게 상처를 입혔다면 거듭 이해해 달라, 그리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렸다. 저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이나 어떤 성적 의도를 갖고 행동하지 않았다."

-미국 경찰 조사하러 왔을 때 거부했다는데...

"미국 경찰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

-이 수석이 서울로 가 있으라고 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전광삼 행정관 얘기로는 미국에서 조사받는 방법, 한국에서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윤 전 대변인이 선택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미국에 남아 제가 잘못이 없는데 제가 조사를 하고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저는 주장했다. 이 수석은 성희롱이라고 하면서 그런 것은 설명해도 납득이 안 되니 대통령 방미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빨리 떠나야 한다고 지시했다."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당일 아침에 방문에 노크 소리가 나서 나갔다고 했다. 의복 상태는?

"제가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제가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 그것도 제 불찰이다."

-이 수석에게 돌아가는 게 낫겠다는 전화를 받은 게 몇 시인가? 처음으로.

"경제인 조찬 간담회가 끝난 직후인 오전 9시 5~10분이다."
-문화적 차이라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행동이 용납되나?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문화적 차이인가?
"그때 사과를 했어야 한다. '잘못했구나'라는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도 제 불찰이다."

-속옷차림이었나, 알몸이었나?
"속옷차림이었다."

-(미국 경찰로부터) 조사받을 용의는?
"........."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윤창중 기자회견(2013.05.11. 10:30 하림각)

 

"피해 인턴, 신고 당일 호텔방에서 울며 저항"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3.05.14 04:24 | 수정 2013.05.14 07:27

 

 

"윤창중, 새벽까지 호텔바ㆍ로비에서 와인 많이 마셨다"
'성추행 사건 중심' 한국문화원, 당혹ㆍ침통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강의영 이승관 특파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 당사자인 여성 인턴이 미국 경찰에 신고하기 직전 호텔방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상사들에게 저항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건 현장인 와인바)


이에 따라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당국자들이 피해 여성의 신고를 막기 위해 회유 혹은 위협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주미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8일) 오전에 피해 여성인턴이 호텔방에서 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관계자들이 달려갔지만 울고불고 하면서 문을 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화원의 여직원이 그 인턴과 호텔방에 같이 있었다"면서 "문을 걸어잠그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인턴과 함께 호텔방에 있었던 한국문화원 직원은 성추행 사건을 워싱턴DC 경찰에 대신 신고한 여성으로,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원측은 이 여직원이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기 위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윗선의 압력으로 그만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원 측은 당시 직원들로부터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 인턴의 '저항'이 있은 직후 일부 청와대 관계자와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이 사건 초기부터 청와대 등 관계 라인을 통해 상부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문화원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대책을) 상의한 뒤 인턴 여성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 사이에 경찰에 신고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변인의 주장과는 달리 '사건 현장'인 호텔에서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당시 윤 전 대변인을 수행했던 운전기사는 술자리가 자정을 넘겨 계속됐다고 전했다"면서 "윤 전 대변인이 와인을 상당히 많이 마셨던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운전기사는 백악관 인근 호텔의 지하 와인바에서 윤 전 대변인, 피해 인턴과 함께 약 2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와인바의 영업이 끝나면서 술자리가 호텔 로비로 옮겨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인바에서 윤 전 대변인과 피해 여성은 테이블 맞은 편에 앉아 와인을 2병 마셨고, 이 운전기사는 콜라를 마시면서 화장실에 들르기도 했으며 성추행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다. 운전기사의 말대로라면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상당히 긴 테이블의 맞은편에 가이드(피해 여성)가 앉았다"는 대목은 사실이나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은 거짓인 셈이다.

 

대사관의 홍보조직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은 이번 의혹의 '중심'에 서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소식에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면서 "청와대 대변인이 이럴 수 있느냐 싶어 사태 파악을 위해 법석을 떨었지만 여러 의혹이 제기돼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문화원 고위 관계자가 윤 전 대변인과 함께 피해 인턴의 호텔방으로 찾아가 사건무마를 시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lwt@yna.co.kr, keykey@yna.co.kr,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