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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민주화

[국민통합 역행] '광주는 아직도 버린 자식인가?'

잠용(潛蓉) 2013. 5. 16. 18:26

보훈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에

5·18 관련단체들 기념식 불참키로
[문화일보] 2013년 05월 16일(木)
 
5·18민주화운동 33주년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위원회와 5·18관련 단체들이 오는 18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5·18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기로 했다.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보훈처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데 대한 반발이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포함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대책위원회’가 국가보훈처의 무성의한 대응을 비판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5·18민중항쟁 33주년 행사위와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단체들은 16일 오전11시쯤부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줄 것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당초 5·18 기념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제창을 넣을 것인지 여부를 15일까지 답변해줄 것을 보훈처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자 이날 밤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18일 기념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다만 5월 단체 대표들은 천막농성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민주의문 앞에서 침묵시위를 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아닌, 합창단이 합창하는 것으로 식순을 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공식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추진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운태 시장, 조호권 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보훈처의 행태를 비판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보훈처 '임을 위한…' 묵묵부답에 비난여론 고조
[연합뉴스] 2013/05/16 11:34 송고

 


국립 5.18민주묘지.(자료사진)

 

"갈등 막아야할 보훈처가 갈등 조장"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구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무대응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5·18 민주화운동 33주년 기념식의 파행을 유도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 기념행사위원회는 답변 시한으로 정한 지난 15일까지 보훈처가 제창 여부를 통보하지 않자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다.

 

보훈처 직원들은 같은날 저녁 행사위 관계자들의 대책 논의 자리에서 동향을 파악하려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제창 여부를 결정했느냐"는 행사위 측의 질문에 이 직원들은 "우리도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강운태 광주시장, 국회의원, 지역 원로 등 35명은 16일 아침 광주시청에서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었다. 강 시장은 아직 제창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을 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답변 시한'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예년 진행상황을 고려하면 식순은 물론 안내서까지 배포됐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보훈처는 여태 묵묵부답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에 포함하겠다고는 밝혔지만 공연단이 합창할지, 참석자 모두 제창할지에 대한 답변은 없다. 보훈처는 15일 관련 회의를 열고도 논의 내용이나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동안 행사위는 기념식 불참을 선언했고 같은 논란으로 기념식이 두 쪽으로 갈라진 2010년 30주년의 악몽을 떠올려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역 사회에서는 보훈처가 여론 흐름을 살펴가면서 갈등과 분열을 방조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5·18 단체의 한 관계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은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보훈처는 파행을 유도하고 심지어는 그것을 즐기는 것으로도 비쳐 신뢰를 잃었으니 청와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won700@yna.co.kr]

 

광주 시민단체 5·18 민주묘지서 천막농성 돌입
[연합뉴스] 2013/05/16 12:47 송고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진보연대와 전남진보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 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공식화와 공식 기념곡 지정,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3. 5. 16 <<지방기사 참조>> are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 시민사회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이틀 앞두고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공식화에 대해 묵묵부답하는 국가보훈처의 태도에 항의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광주진보연대와 전남진보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50여명은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 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공식화와 공식 기념곡 지정,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행사가 임박했는데도 보훈처 등 정부의 언급이 없는 것은 박승춘 보훈처장이 밝힌 '합창' 의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과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놓고 거래를 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이 지난 3일 광주를 방문해 33주년 기념식도 예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이 아닌 합창단 공연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뒤 5·18 단체와 광주 시민사회,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졌다.

 


5·18 묘지서 광주 시민단체 - 경찰 충돌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진보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 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농성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공식화와 공식 기념곡 지정, 박승춘 보훈처장 사퇴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013. 5. 16 <<지방기사 참조>> areum@yna.co.kr5월 단체와 시민사회는 보훈처에 15일 낮까지 제창 여부에 대해 확답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보훈처는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 같은 행태는 5·18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겠다는 의도"라며 "5·18 역사 왜곡과 폄하를 정부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자행하겠다는 것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민주의 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천막을 반입하지 못했으며 기자회견 후 민주의 문 앞에 앉아 농성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단체 관계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5·18 민중항쟁 33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관련 3단체(5·18구속부상자회, 부상자회, 유족회) 등은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있음> [areum@yna.co.kr]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요청에 ‘초가삼간’ 태우는 보훈처?
[Every 뉴스] 승인 2013.05.16 

 

  
▲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광주,전남 진보연대는 1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을 촉구했다. @Newsis

 

관련 유족단체들 불참 결정, 반쪽 기념식 치뤄질지도

[에브리뉴스= 우종한 기자] 5.18기념재단, 5.18유족회, 5.18민주화운동 33주년 행사위원회,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등 5.18 단체들이 5.18기념식에 최종 불참을 결정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한 가운데 보훈처가 이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를 늦추고 있어 파행이 예상된다. 이들 단체들은 16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100만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대로 파행이 이어질 경우 5.18기념식은 5월 단체 및 유족 등 주인공들이 빠진 반쪽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앞서 보훈처는 새로운 5.18 기념곡을 만들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이번 기념행사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대에 오른 합창단만 부르는 ‘합창’으로 할지, 참석자 모두가 부르는 ‘제창’으로 할지는 명확한 결정을 못 내린 상태다. 관련 단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부르게 해달라며 15일 낮 12시까지 확답을 요청했으나 보훈처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행사위와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드러내는 있으며, 30여년간 국민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하며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역사속에서 지우고 부정하는 반역사적 세력의 5.18왜곡을 지지하고 방조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여·야 의원들 역시 보훈처를 질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8일 회의에서 “노래를 왜 중단시켜 국론을 분열시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 주제가로 선정해 유가족과 광주시민이 원하는대로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역시 8일 “5·18 정신을 계속 능멸하고 지우려 한다면 박근혜 정부를 우리 정부라고 부를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계엄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30)과 1979년 노동현장에서 숨진 박기순(21)의 영혼결혼식을 담은 추모곡으로 백기완의 시 ‘묏비나리’에서 가사를 따와 황석영과 김종률이 공동으로 작시하고, 김종률이 작곡했다.

 

학생운동가와 노동운동가들 사이에서 5공에 반대하는 상징곡으로 금지곡에 지정됐으며,  노태우 정권 출범 후 금지곡에서 풀렸다. 정부에서는 2003년부터 5·18기념식이 정부행사로 승격된 이후 2008년까지 본행사 때 공식 제창되다가 2009년과 2010년에는 식전행사로 밀렸으며 지난해까지 합창단의 합창으로 대신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5·18 공식 추모곡을 제작하기 위해 편성한 4800만원의 예산과 관련, 보훈처가 정부 눈치 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하지만 보훈처는 현 정부 결정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명확한 선을 그은 상태다. 보훈처는 공식기념곡 지정 반대 이유에 대해 최근까지 이어져 온 '합창'관행과 더불어 특정 정당에서 '당가'처럼 부르는 노래를 국가행사에서 부르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밝혀왔다.

 

제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2일 앞둔 현재 보훈처 관계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관련해 현재 아무것도 확정 된 것이 없다”며 “관련 논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보도가 있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우종한 기자  everynews@everynews.co.kr]

 

5월단체 대표 등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거듭 촉구
[노컷뉴스] 2013-05-16 17:06 | 광주CBS 김형노 기자

 

강운태 광주시장과 5월단체 대표 등은 이번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식순에 포함해 제창할 것을 국가보훈처에 거듭 촉구했다. 강 시장과 5·18단체 대표, 광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대표 등은 16일 오전 7시 30분 시청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추진 대책위원회'를 열고 이 노래의 제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5·18 33주년 기념행사가 이틀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여부와 관련해 정부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유감과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이 노래를 기념식 공식식순에 포함해 제창하고 이 노래를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제창할 수 있도록 직접 결단을 내리고 이번 기념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 제33주년 기념행사가 민주와 인권·평화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