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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추억의 가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1967) - 김상희 노래

잠용(潛蓉) 2013. 8. 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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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요] 1982년 젊은 시절 김상희의 '코스모스 피어있는 길'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1967)  
하중희 작사/ 김강섭 작곡/ 김상희 노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 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간주)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 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향기로운 가을 길을 그대와 걸어갑니다.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두두~ 걸어갑니다~ 

(추가열 노래)
 


 

'코스모스는 神의 작품'
- 코스모스 傳說 - 

 

옛날도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을 창조하신 神이 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꽃을 하나 만들기로 결심했다. 신은 있는 솜씨를 모두 발휘해서 꽃을 만들었지만,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시, 이런모양 저런모양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꽃 빛깔도 이런색 저런색으로 물들여 보기도 했다. '이 꽃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은가? 그리고 이것은 너무 색깔이 짙단 말이야.' 하지만 꽃이라면 아무래도 힘이 있는 것보다는 어딘지 약해 보이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에는 그 모양을 하늘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꽃 빛깔도 그 모양과 어울리게 흰빛, 분홍빛, 자주빛 등으로 골라 보았다.

 

이렇듯 처음으로 신이 이 세상에 만들어 놓은 꽃이 바로 코스모스였다. 그래서인지 정성을 쏟은 꽃이기에 더없이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모습이다. 이 꽃에 '코스모스'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1700년경, 당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식물원장 '카마니레스'라는 사람이라고 한다. 코스모스의 원산지는 멕시코 높은 고지대에 분포하고 있었다. 코스모스가 고산식물이라는 것도 신과 가까워지려는 삶이려니와, 신이 청초하신 아름다움이 당신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임을, 코스모스를 볼 때마다 깨닫게 된다.  코스모스는 쓸쓸히 가을 길을 가는 나그네를 아름다운 자태로 반기는 꽃이다.

 

신이 직접 만드신 '코스모스'는 어원도 그리스어로 '자신 속에 질서와 조화를 다 지니고 있는 우주 또는 세계'를 의미한다. 일명 '살사리꽃'이라고 하며, 꽃말은 '의리', '사랑'. 원산지는 멕시코이다. 엉거시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잎이 가늘게 깃 모양으로 찢어졌으며, 특이한 냄새를 지녔다. 가을에 흰빛, 분홍빛, 자줏빛 등 여러 빛깔들이 두상화(頭狀花)를 피운다. 척박지에서 잘 자라고, 병충해에 강한 특징을 지녔다. 우리나라에 이 꽃이 들어온 것은 대략 1920년 경으로 추측되는데, 아메리카가 발견된 후에 유럽을 거쳐서 전래되었다고 한다. 코스모스는 대표적인 단일성 식물이며, 여러 품종들이 육성되어, 그 중에는 일장(日長)에 관계없이 꽃을 피우는 것이 많다.

 

끝으로 코스모스는 식물 분류학상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색깔이 연분홍색, 흰색, 붉은 색 등 매우 다양하고 꽃잎의 끝이 톱니 모양으로 얕게 갈라지며, 꽃밥은 짙은 갈색이고 열매를 맺는다. 코스모스란 그리스어의 코스모스(kosmos)에서 유래하였는데, 유사 종류로 꽃이 황색인 것을 노랑코스모스라고 한다.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