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 대표 공천 논란
[cbc뉴스] 2013/10/04 [08:05] 최종편집: ⓒ CBC미디어
▲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올드보이 귀환’,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
[CBC뉴스|CBC NEWS] 대표적인 친박 실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경기 화성갑 재보궐 선거 후보로 최종 공천됐다. 서청원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야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 조짐이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경기 화성갑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공천자로 3일 최종 확정했다. 홍문종 공천심사위원장은 3일 저녁 전체회의를 마친 직후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심사위는 이번 10월 30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화성갑 지역 해당 후보로서 서청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서 전 대표 공천 이유에 대해 "경기도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화성시의 특성상 서청원 후보와 같은 유력한 정치인이 지역에 일꾼으로 선출돼 지역 문제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청원 후보가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이자 지역민심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판단됐고, 당선 가능성 면에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서 후보의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논란과 관련해서는 "다소 부정적 시각도 있으나 이는 본인이 당시 정황을 충분히 소명했고 나름대로 참작할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점에 대해 우리 공천심사위는 토론한 끝에 서청원을 후보를 화성갑 후보로 공천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 후보의 공천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에 따른 보은 공천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 3일 서면브리핑에서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을 두고 “청와대의 김기춘, 민화협의 홍사덕 의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올드보이(OLD BOY) 호위무사로 인정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비꼬았다. 김 수석대변인은 “서청원 전 대표는 2002년 대선당시 차떼기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2억의 형사처벌을 받았고, 2008년 총선 당시에도 비례대표 공천대가로 양정례 의원 모녀로부터 17억, 김노식 전 의원으로부터 15억 1천만원 등 32억1천만원을 받아 1년 6개월간 징역살이를 한 분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서청원 전대표의 공천으로 ‘비리 삼총사’ 의 삼각편대 구축이 완성되었는데, 이러다 대한민국 시계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마구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만에 하나 국회에 들어온다면 오로지 자기 사람만 챙기고 자신만의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가 더해져 대학민국 정치가 어찌 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무시하는 건지, 우습게 보는 건지, 확인도 안 된 채동욱은 발가벗겨 내보내면서, 비리가 검증된 서청원은 공천까지 줘서 챙기는가? 이게 박근혜 스타일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개인의 한풀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이번 결정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 청와대 꼭두각시로 전락한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각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은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으며, 공천에 탈락한 김성회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내홍이 예상된다. [CBC뉴스 유수환 기자]
올드보이 귀환 서청원, 무난히 국회 입성할까?
[폴리뉴스] 김희원 기자2013.10.07 19:01:57
부담스런 상대 손학규 불출마 결정 - 당내 반발도 ‘잠잠’
10·30 재·보궐 선거 경기 화성갑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친박계 원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무난히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까? 지난달 16일 서 전 대표가 비공개로 이 지역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잔잔하기만 했던 새누리당에서 한때 소란이 일었다.
서 전 대표가 정치자금 문제로 두 차례 구속됐던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내에서까지 반발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성회 전 의원, 최지용 전 경기도의원은 서 전 대표의 공천 신청에 대해 “정치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새누리, 당 안팎 비난에도 ‘007작전’으로 ‘서청원 공천’ 확정
새누리당 박민식·조해진·김성태·이장우 의원 등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은 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서 전 대표를 공천하려 하자 “공천심사가 그간 국민에 약속했던 정치쇄신 기준과 맞지 않는다”며 “성범죄, 뇌물수수, 불법정치자금, 경선부정 등 4대 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약속한 엄정한 원칙”이라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서 전 대표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을 새누리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하면서 분위기가 더 악화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 4일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비밀리에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심위에서 올린 ‘서청원 공천안’을 최종 의결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서 전 대표의 아들 서동익씨가 지난 4월 국무총리실에 4급 서기관으로 특채된 것을 확인됐다며 ‘낙하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서 전 대표의 딸이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으로 불구속 기소됐던 사실을 확인시키며 그의 ‘구태 정치인’ 이미지 각인시키기에 열중했다.
손학규 불출마 결정으로 ‘빅매치’ 불발, 새누리 “부담감 덜었다”
- 초·재선 소장파 ‘반짝 반발’도 잠잠
- 무소속 출마 검토했던 김성회 “서청원 돕겠다”
서 전 대표의 공천이 확정되자 민주당은 손학규 상임고문의 공천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거물급 정치인인 손 고문이 공천될 경우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면서 예측불허의 판세로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손 고문의 출마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예상된 수순대로 '손학규 공천 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손 고문은 2011년 4·27 분당 재보선에서 당선된 지 1년 만에 19대 총선에서 불출마했는데 이제 화성갑을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면 분당주민이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손 고문이 이날 최종적으로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서청원 vs 손학규’의 ‘빅매치’는 무산됐다. 민주당은 결국 이 지역에 오일용 화성갑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부담감을 덜었다는 분위기다. ‘서청원 vs 손학규’ '빅매치'가 불발되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있게 됐으며 야당의 박근혜정부 심판론도 희석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 전 대표 측 박종희 전 의원은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손학규 고문은 함께 민주계 뿌리로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에 함께 선거에서 붙으면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반면 오일용 위원장은 인간적으로 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우리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저희가 후발 주자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선거전에 임하겠다”며 “서 전 대표는 국회에 들어가면 최다선이 되기 때문에 최다선으로서 장점을 살려서 정치를 복원하고, 지역공약 현안을 깔끔하게 해결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손 고문이 나오지 않기로 한 만큼 화성갑에서 얼마나 압도적으로 이기느냐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서 전 대표의 공천에 강력 반발했던 목소리도 잠잠해지면서 그의 국회 재입성 도전에 걸림돌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이다. 경선을 요구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던 김성회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접고 서 전 대표를 돕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김성회 전 의원은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에서 결정한 것을 받아들이고 서 전 대표를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서청원 공천’ 반대 입장을 밝혔던 초·재선 소장파 의원들도 ‘반짝 반발’ 이후 잠잠해졌다. ‘서청원 공천 반대’ 기자회견을 했던 이장우 의원은 “이미 공천을 발표해서 끝난 걸 가지고 문제를 제기해 당에 혼란만 부추기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서청원 공천? ˝새누리, 청와대의 꼭두각시로˝
[시사오늘] 2013년 10월 04일 (금)
[사진]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공천이 확정됐다. ⓒ뉴시스
새누리당 내 반발도 거세…
˝굉장히 답답…국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우려˝
새누리당이 지난 3일 10·30 재보궐선거 경기 화성 갑 후보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를 최종 공천한 것에 대해, 야당뿐 아니라 새누리당 내 반발이 거세다. 4일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당 공천심사위가 서 전 대표를 공천키로 한 것과 관련,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정치쇄신을 약속했고, 핵심적인 의제는 공천개혁이었다."며 "이번 재보선 공천 과정에서 지켰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답답하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난 1일 김성태·이장우·조해진 의원과 함께 청와대의 서청원 공천 내정설에 반대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해진 의원은 "그동안 당이 국민에게 약속하고 지켜온 개혁공천의 원칙을 완전히 뿌리째 뒤엎는 것이자 역사적으로 퇴행하는 결정"이라며 "당락을 떠나 앞으로 당에 미칠 악영향이 굉장히 넓고 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뿐 아니다. 해당 지역구 공천 후보 경쟁자였던, 김성회 전 의원 또한 서 전 대표 공천 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당내 후폭풍이 예상된다. 민주당 역시 서청원 전 대표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지난 3일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꼭두각시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이 불법대선자금과 공천헌금 수수로 두번씩이나 실형을 선고 받았던 비리 정치인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를 화성시 재보선 후보자로 발표했다"며 "청와대의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민화협의 홍사덕 의장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올드보이(OLD BOY) 호위무사로 인정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오늘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으로 '비리 삼총사'의 삼각편대 구축이 완성됐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또한 이날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서 전 대표의 아들 서모 씨가 지난 4월 국무총리실에 4급 서기관으로 특채돼 시민사회 비서관실 민관협력 담당 서기관으로 근무 중"이라며 '낙하산 특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은 채용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 모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직책이 따로 없다는 이유로 인사발령 공고도 내지 않아 특채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봐야 한다"며 "아버지는 낙하산 공천, 아들은 낙하산 특채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서 모씨가 18대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 19대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국무총리실에 특채됐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청원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공천장사 뿐만 아니라 아들 취업장사까지 하는 파렴치한 짓을 한 것"이라며 '채용 철회'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2002년 한나라당 대선 차떼기 사건과 2008년 공천헌금 수수 사건으로 두 차례 형사 처벌을 받았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고, 2007년 대선 경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다. [ 권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서청원, 아들 특채 질문에 서둘러 자리 떠|
바르비종파 | 2013.10.05. 22:49 http://cafe.daum.net/hanryulove/IwYk/582858
새누리 최고위, 서청원 후보확정 공식 추인
새누리당 화성갑 재보선 후보로 확정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는 4일 자신의 부탁으로 아들이 총리실에 특채됐다는 의혹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실에 후보 확정 인사차 방문해 "저를 공천해주신 당에 감사드린다"며 "그 감사에 보답하기 위해서 이번 화성갑에서 발로 뛰고 열심히 지역주민의 마음을 얻어서 꼭 당선되는 것이 당에 대한 고마움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과거의 경험을 살려서 꼭 당선되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여러분, 제가 이미 엊그제 기자회견에서 밝혔기 때문에 크게 말씀 안드리겠다.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기자들이 아들의 총리실 특채 문제와 올드보이 공천 문제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자 답을 피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서 전 대표에 대한 후보확정안을 공식 추인했다. [한류열풍사랑 http://cafe.daum.net/yogicflying]
새누리당 공심위, '비리 전과' 서청원 공천 확정
[오마이뉴스] 2013.10.03 20:35
[10·30 재보선] 손학규 상임고문 출마로 '빅매치' 성사되나?
▲ 화성갑 재보선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서청원 경기 화성갑 재보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 기자실을 돌며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재보강 : 4일 오전 9시 25분]
새누리당은 3일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보궐 선거 후보로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다만, 서 전 대표의 화성갑 공천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당초 새누리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를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아직 공천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경북 포항 남·울릉 재선거 후보자와 함께 10월 재보선 공천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서 전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의 대가로 특별 당비 30여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또,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차떼기 사건'으로 형사 처분을 받았다. 이처럼 정치자금 위반 등으로 두 차례 옥살이를 한 그는 18대 총선 당시 '친박연대'를 만든 장본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기도 하다.
당 안팎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서 전 대표에 대한 공천을 강행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 쇄신'도 역행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천 과정에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여당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자금 위반 전력'에도 공천 강행... "본인이 충분히 소명"
홍문종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 후보 같은 유력 정치인이 지역 일꾼으로 선출돼 지역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성숙하고 있다"며 "서 전 대표가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의 정치자금 위반 전력에 대해 홍 위원장은 "부정적 시각이 있으나 본인은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 전 대표에 대한 공천 반대 의견은 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터져 나온 바 있다. 지난 1일 박민식·조해진·김성태·이장우 의원 등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 4명은 서 전 대표 공천에 대해 "공천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가 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들은 "정치쇄신의 핵심은 공천이다, '성범죄·뇌물·불법정치자금 수수·경선 부정행위 등 4대 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국민 앞에 약속한 엄정한 원칙"이라며 "오로지 특정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공천이 진행된다면 국민의 상식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0월 재보선 공천심사 관련 긴급 의원총회 개최도 요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목소리는 묵살 당했고, 결국 6선을 지낸 서 전 대표는 7선에 도전하게 됐다.
만일,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 전 대표에 대한 공개적 반발 움직임이 일어날 경우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런 반발 속에 출마한 서 전 대표가 선거에서 패배 한다면 당내 큰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선택은? 손학규 상임고문과의 '빅매치' 성사되나?
현 상황에서 민주당의 선택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당 내에서는 서청원 대표가 공천을 받을 시 대항마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손 고문은 당의 적극적 요청이 있다면 출마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친박'의 핵심인 서 전 대표를 민주당 후보가 꺾는다면 현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띨 수 있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셈이다. 새누리당 공천 이후로 후보 확정을 미뤄온 민주당은 다음 주 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민주당은 서 전 대표 공천에 대해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서 전 대표 공천이 발표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홍사덕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올드보이 호위무사로 인정받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오늘 서청원 전 대표의 공천으로 '비리 삼총사'의 삼각편대 구축이 완성됐는데, 이러다 대한민국 시계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역행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서 전 대표가 국회에 들어온다면, 자기 사람만 챙기고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 박근혜 대통령의 꼼수가 더해져 대한민국 정치가 어찌될지 걱정"이라며 "(혼외자식 문제가) 확인도 안 된 채동욱은 발가벗겨 내보내며 비리가 검증된 서청원은 공천까지 줘서 챙기는 게 박근혜 스타일이냐, 이번 결정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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